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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구속사의 의미조차 알지 못하는 그가 말하는 ‘구속사영성’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새생활영성훈련원에서 사용하는 입문 교재를 보면 “영성훈련이란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를 실행해 나가는 과정(롬 8:29; 고후 3:18; 엡 4:13)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신자로 하여금 당신의 성품에 참여(벧후 1:4)하도록 하기 원하여 신자에게 성령을 주셔서 성령께서 이 목적을 두고 역사하신다(고후 3:18).

다시 말해서 성도가 자아부정의 과정(눅 9:23)을 통한 영성형성을 이루어 가며 그 삶 전체가 주님과 복음을 위한 것이 되며, 또한 신자에게 썩지 않고 쇠하지도 않는 기업을 잇게 하여(벧전 1:4)참된 생명이 넘치도록(요 10:10)하시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를 알고 거룩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드리려는 자체(엡 4:1; 히 3:1)로 영성훈련에 임해야 할 성도로서의 거룩한 의무가 있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것을 보면 그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그 성품에 참여하여 그 삶이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것으로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훈련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영성훈련의 주체를 성령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보면 그가 말하는 영성훈련은 성령의 역사에 인간이 협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라이프 영성원만이 아니고 훈련을 내세우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주체가 성령이라면 그 의미는 인간의 그 어떤 노력도 개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만약 인간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라면 성령은 단지 인간의 조력자일 뿐이다. 이것이야 말로 구속사의 의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말한 대로 하나님의 구속사의 참된 의미는 인간의 협력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의지에 의해 실행되고 성취되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말하는 ‘구속사 영성’은 단어적으로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성경이 말하는 구속사의 의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이다.

영성훈련은 기독교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느 훈련과 다를 바 없이 지극히 인간적이고 인위적이다. 듣기 좋은 성경적 용어들로 포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 성경의 의미에서는 벗어난 채 개인적 사고와 체험에 중점을 둔 종교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훈련을 통해서 뭔가 달라진 것처럼 여겨진다 해도 그것은 주관적 감정과 느낌일 뿐 성령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영성훈련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는커녕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바라보기보다는 자신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만족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임을 주지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의 영성훈련 예비과정 2강의 ‘영성과 인간’을 보면 박철수 목사는 믿음의 본질을 인간의 변화에 두고 있다. 인간의 변화가 성령이 역사하는 증거이고 믿음의 모습이라고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본질은 자신의 변화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언약의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무엇을 행하시는가에 관심을 두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한다. 이것이 성령에 의한 참된 변화다.

믿음의 본질에 대한 오해는 박철수 목사만이 아니라 많은 기독교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믿음을 말하면서도 하나님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즉 자신을 지향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참된 의미의 기독교 영성은 인간의 훈련과 상관없이 성령에 의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게 되며 그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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