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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을 쉬지 않고 기도하고 찬양한다는 단체가 있는데 그들이 바로 ‘국제 기도의 집’(아이합, IHOP)이다. 미국 캔사스 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이크 비클이란 사람이 대표로 있는데 한국에도 영향을 많이 끼친 단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가장 핵심적인 사역으로 ‘끊임없는 찬양과 중보기도’를 내세운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교, 마지막 때를 위한 준비, 정의를 실행하는 것을 사역의 기초로 삼는 선교본부로 소개한다. 현재 한국인 사역부의 홈페이지에 있는 이들 단체를 소개하는 내용의 일부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우리는 지상 최대 명령에 대한 부담을 안고 금식과 기도하며, 주님의 신부라는 정체성(신부의 영성)을 가지고 살면서 유례없는 역동적인 마지막 때의 교회를 준비시키는 선두주자의 삶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는 사역들 중에는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영혼의 추수를 위하여 헌신된 선교사들을 양성하여 파송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의 집에서 밤낮으로 기도하면서, 그 가운데 예수님과 다른 사람들을 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사명을 진지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함께 나아가 말씀을 전파하고 병자들을 고치며,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기도의 집을 세우면서 온 세상에 예수님의 재림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세례 요한과 같이 '켜서 비취는 등불'로 삶을 드리며 헌신된 삶을 사는 수천 명의 중보 선교사들을 양성시키는 일입니다. 선두주자 메신저로서 이들의 삶과 목소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아이합은 언제나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마음을 쏟으며 주님만을 경배하면서 주님을 섬기는 일에 삶을 헌신하는 가운데,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주야로 드리는 경배와 중보기도를 통해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에 함께 동참하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이 내용만 보면 이들은 기도와 찬양에 힘쓰면서 선교와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에도 중요성을 두고 있는 일반 선교단체와 다르지 않게 보인다. 오히려 기도와 찬양을 신앙생활의 중요한 실천사항으로 받아들이는 한국교회의 분위기에 비춰 본다면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을 쉬지 않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은 매우 신앙적인 모습으로 여겨질 수 있다.

더군다나 이들의 기도와 찬양의 분위기가 조용할리 만무하다. 소위 열정적인 분위기에서 이어지는 기도와 찬양이다 보니 젊은이들이 쉽게 열광하기도 한다. 물론 이것만으로 그들을 잘못된 것으로 비판할 수는 없다. 기도와 찬양을 365일 쉬지 않고 계속한다거나 기도와 찬양이 열정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그들이 성경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을 살펴보면 심각한 성경적 오류를 드러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합은 1999년에 설립 되었는데 설립 배경을 보면 마이크 비클이 주장하는 기도와 찬양운동이 성경에 대한 깊은 왜곡과 함께 경건주의와 신비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비클은 1983년에 “다윗의 장막의 영 안에서 24시간 기도를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실제 음성을 듣고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다윗의 장막의 영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다가 나중에 그것이 예언적(대언적, 선지자적) 찬양 기도임을 알게 되었다며 세워진 것이 아이합이다.

이처럼 비클이 알게 되었다는 예언적 찬양 기도가 바로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의 기도 사역인 것이다. 문제는 그가 기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전무한 채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을 쉬지 않고 계속 기도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그것이 마치 열정적 신앙이며 성경적인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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