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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단의 공통점은 신비주의와 직통계시로 연결되어 나타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자르의 책을 보면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거나 음성을 들었다는 내용이 수십 번 등장하고 심지어는 일상적인 생활의 문제에서까지 예수님이 직접 말씀을 주신다고 말한다.

또한 예수님이 손으로 자신을 만졌고 손으로 만지는 곳마다 무거운 죄가 벗겨진다고 하면서 이것을 거듭난 것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성경에는 이러한 거듭남이 기록된 적이 없고 예수님이 손으로 만져주셔서 죄가 용서되는 것도 없다.  

이러한 신비적 체험은 세자르만이 아니라 그의 부인 끌라우디아에게도 나타났다고 하는데, 특히 그녀는 예수님께서 요단강에 가서 다시 한 번 세례 받을 것을 말씀하셨고 멕시코인 선교사가 세례를 베풀어 줄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는 순간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께서 내려오심을 영적으로 느낀 순간 그의 삶이 변화되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세례를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것과 비슷한 것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세자르의 책에는 축귀, 축사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처럼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성경 이해와 함께 신사도 운동의 잘못된 현상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들이 G12가 빈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G12라는 프로그램이 한국의 기독교에 조금씩 정착되고 정당화하는 이유는 교회성장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교회성장이란 대부분이 기적과 표적이 나타난다는 현상에 의한 교회에서 교회로의 수평적 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복음은 교회성장으로 증거 되지 않는다. 한국의 기독교가 교회성장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으로 미화하며 복음으로 인한 정당한 결과인 것처럼 말하지만, 그렇다면 이단의 성장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이단이라고 해서 외면 받고 결국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교회 성장을 복음의 정당성으로 여기거나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말한다면 이단이라 할지라도 성장했다면 정당한 교회가 되고 성장하지 못하면 아무리 바른 복음을 전해도 정당하지 못한 교회라는 결론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물론 교회가 성장하면 이단이라거나 교회가 성장하면 안된다는 뜻도 아니다. 교회가 성장하든 성장하지 않든 하나님이 보내시기도 하시고 떠나게도 하신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말한 것처럼 G12는 12명의 훈련된 제자를 통한 통치를 뜻한다. 여기에서 또 하나 등장하는 것이 셀이다. 예수님이라는 1명의 스승이 12명의 제자를 키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한 것처럼, 1명의 스승과 12명의 제자가 견고한 셀을 형성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고, 건강한 셀이 생명력을 갖고 번식하면 무서운 핵폭발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스승과 제자라는 견고한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들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영적 스승을 두어야 하고 새 신자도 어느 정도 믿음이 성장하면 반드시 제자를 삼아야 하며, 그 제자도 언젠가는 12명의 제자들에게 영적 아비가 되어 소그룹을 인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1명의 영적 아비가 12명의 영적 자녀를 잘 양육시켜 놓으면 그들도 결국에 영적 아비가 되어 각기 12명의 제자를 삼게 된다는 것인데, 이들이 말하는 셀은 결국 다단계 판매 방식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셀로 구성되는 G12는 모든 신자를 잠재적 리더라고 말한다. 모든 신자는 반드시 어느 한 셀에 속해야 한다고 하고 ‘영혼구원-훈련-제자화-리더’의 과정을 거쳐 영적 아비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땅 위에 영원히 존재할 교회를 위해 준비한 예수님의 묵시적 가르침이라고 하면서 그것이 곧 G12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예수님이 그러한 가르침을 주시고 하늘로 가셨는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말하는 G12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복음과 무관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도 무관하며 교회 성장에 눈 먼 자들의 놀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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