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5 19:28

고난의 의미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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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고난을 받으면 신을 원망하고 불평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길을 갈 때 물이 없고 먹을 것이 없는 형편에서 자신들을 애굽에서 끌어낸 모세에게 모든 원망과 불평을 돌린 것처럼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면 그런 상황으로 자신을 끌어가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죄악된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하시고 십자가라는 고난의 길을 가게 하신 분이다. 따라서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하나님께 원망할 수가 없다.


내 죄 때문에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하나님께 원망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역사를 통해 고난을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


하나님은 고난 받으신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고난의 현장에 함께 동행하시는 분이다. 자기를 죽기까지 낮추신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하나님으로 인해서 신자는 어떤 고난에서도 위로를 받게 된다.


고난 받으신 하나님, 자기를 죽기까지 낮추신 하나님이 위로가 되시는 것이다. 자신의 죄에 대해 외면하며 오로지 편한 인생만을 꿈꾸던 완악한 마음의 소유자들이 고난과 죽음을 자청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진심으로 십자가는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된 현장이다. 스스로 고난의 길을 가심으로 죄인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길이다. 신자가 이러한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고 믿는다면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세상에서의 안락한 삶에 대한 기대를 청산하고 십자가를 지는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고 말한다. 이것이 십자가를 알고 믿게 된 바울이 다른 이를 위해서 받게 되는 괴로움을 오히려 기뻐한다는 고백이다.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고난에 빚진 자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신자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빚진 자다. 나로 인해서 고난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리고 그 믿음이 진심이라면 자신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빚진 자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신자가 세상에서의 안락을 꾀하며 고난을 회피하고자 한다면 십자가를 말할 뿐, 고난에 빚진 자로서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리스도의 고난에 빚진 자의 길을 간다고 해도 고난으로 인한 힘든 인생을 어떻게 보상받을까? 라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보상은 부활의 영광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된 자는 주와 함께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신자의 고난에 대한 보상이다.


십자가의 길을 가지 않고, 자기 죄에 대해 회개가 없으며, 고난을 외면하고 고난에 빚진 자의 길 또한 전혀 알지 못한 자가 단지 예수 믿는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부활의 영광에 참여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에 참여되지 않는 사람은 십자가의 고난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기에 부활에 동참은 없는 것이다. 신자에게 고난은 억울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활의 영광을 향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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