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1 08:38

하나님의 관심

조회 수 2007 추천 수 2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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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말하라고 하면 당연히 십자가의 죽으심이라고 말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러 왔노라’고 하셨다.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섬김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 외의 목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병을 고쳐주신다거나, 귀신을 쫓아내 주신다거나 사회 정의를 위해서 오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들을 들면서 반박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병을 고치시는 것이나 귀신을 쫓아내시는 일들이 단지 사람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죄를 짊어지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기 위한 사역이었다면 무어라고 말할 것인가?


병을 고치시는 예수님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더 많은 사람들을 고치시지 않으셨는가? 또한 예수님은 병을 고치실 때 같은 병을 같은 방법으로 고치신 적이 없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예수님은 사회 정의를 위해서 일하시지 않았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도 일하시지 않았다.


예수님이 일하신 목적은 오직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기를 원했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사람들은 남아 있지를 않았다.


이런 일들이 요즘에도 일어난다. 이상한 일은 성경을 연구하고 복음을 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무엇 때문에 세상에 오셨고 왜 죽으셨는지를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십자가 앞에서 세상을 부인하고,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이 하나의 이상론으로 비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은 이상론이 아니었다. 신자들이 실제로 실천해야 하는 모습을 말씀하신 것이다. 십자가의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친히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죽기보다는 세상에서 신자답게 보이는 일에 더 열중하고 있다.십자가에서 죽는 것이 세상에서 보여지는 신자의 모습임을 모른다.


신자는 십자가를 알고 그 십자가를 따라가는 자를 말한다. 십자가를 따라가는 것은 자기 부인이 없고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세상에 소망을 두고, 세상에서 뭔가를 이루어 보려는 야심이 있는 자들에게는 십자가보다는 세상에서의 자신의 모습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과연 사람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실까? 어떤 사람들은 창세기 1:28절의 말씀을 가지고 사람은 세상을 다스려야 할 사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것을 소위 문화 사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창 1:28의 사명이 지금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고 말한다면 인간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모든 관계가 깨어져 버린 것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아직까지 인간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믿는가? 그리고 창 1:28절의 말씀은 문화 사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 형상이 지금 있는가? 없다. 지금 하나님의 형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것이 어떻게 문화 사명과 연결되는가?


하나님은 인간의 문화에 대해서 미련을 갖고 계시지 않는다. 창 4장을 보면 가인의 후손들이 많은 문화를 발달시킨 것을 알 수 있다. 그 문화들 가운데는 예술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문화들은 홍수로 인해서 멸망을 받아야 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을 개혁하라고 하지 않으셨고, 가나안의 이방족속을 개혁하라고도 하지 않으셨다. 모두 쫓아내라고 하셨고, 그들과 함께 하지 말라고 하셨다. 즉 세상의 정신과 함께 하지 말라는 것이다.


땅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세상의 정신이다. 내가 살고 있는 자리를 든든히 하려고 하는 땅의 정신에 불과하다.

(2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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