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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2:16-17http://onlycross.net/voice/col021617(감사).mp3


<본문>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로새서 2:16-17)


<설교>
사람에게는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있어서 늘 해오던 것을 옳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던 것을 안하게 되면 마치 큰 잘못을 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도 그러한 고정관념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절기입니다.


교회가 지킨다고 하는 대표적인 절기는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로 꼽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절기들을 지키지 않으면 마치 교회가 아닌 것처럼 여긴다는 것입니다.


부활절을 지키지 않은 교회, 감사절을 지키지 않은 교회, 성탄절을 지키지 않은 교회, 이러한 교회가 있다면 분명 뭔가 좀 이상한 교회라는 느낌들을 갖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을 지키는 것이 곧 교회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옳은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아예 성경에서 답을 찾으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성경도 교회가 그러한 것들을 지킬 것을 말한다고 여겨버리는 것입니다. 옳은 것이니까 성경에도 있을 것이라고 미리 답을 내려 버리는 것입니다.


성경에 그러한 말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하면 ‘내가 성경을 잘 알지 못해서 찾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성경도 그러한 절기들을 지키라고 말한다’고 우깁니다. 이것이 곧 자신의 생각을 진리화 하는 인간의 완고함인 것입니다. 이러한 완고함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조차도 밀쳐 내 버리고 자신을 주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교회가 만들어 지키는 소위 절기라고 하는 것들은 성경과 상관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부활절을 지키라고 말씀한 적이 없고, 성탄절을 지키라고 말씀한 적이 없습니다. 부활절 성탄절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있고 예수님의 탄생은 있지만 날을 정하여 그 날을 지킬 것을 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열심이 절기를 만들어 내게 되고 그 절기들을 지키지 않으면 마치 주님의 부활을 믿지 않고 성탄을 믿지 않는 것처럼 여겨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절기를 안 지키면 성경대로 하는 것입니까? 그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절기를 지키라 지키지 말라’에 대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절기를 지켜야 합니까 지키지 말아야 합니까?’라는 문제에 빠질 것이 아니라 ‘날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로 삽시다’에 관심을 두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느 한 날을 부활절로 성탄절로 감사절로 정해서 지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교회고 안하면 교회가 아니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부활절, 성탄절, 감사절을 지키고 감사헌금을 한 것으로 자신이 마치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성탄을 믿고 은혜에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도 잘못임을 알아야 합니다. 즉 현대 교회가 지키는 절기라는 것들은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사실 그 속셈은 돈에 있습니다. 교회가 정한 기념일과 절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헌금, 즉 돈입니다. 헌금을 많이 하면 감사가 많고 신앙이 깊은 것으로 선전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헌금의 액수로 자신의 신앙을 표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야 말로 인간들의 종교놀이일 뿐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그리스도의 이름을 빙자하여 돈을 바치게 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패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는 말을 합니다.


폄론하다는 것은 타인을 평하고 판단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6절의 내용은 그리스도인은 먹고 마시는 것, 절기나 월삭 안식일과 같은 율법적인 것으로 인해서 판단 받을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4:10-11절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사도 바울이 수고한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에게는 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그 어떤 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바울의 강력한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유대교적인 사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날과 달과 절기를 준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날과 달과 절기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구원에서 멀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수고를 헛되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인간이 율법과 연관된 뭔가를 지키고 실천함으로써 그것을 자기 의의 성취로 여기고 그 의를 기반으로 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복에 좀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야 말로 바울의 수고를 헛되이 하는 것이기에 바울은 이에 대해 경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키는 것이 의가 되고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채 자기 의에 빠져 살아가는 인간의 실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51:16-17절을 보면 다윗은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는 말을 합니다.


다윗이 알게 된 하나님은 제사를 즐겨하지 않으시는 분이었습니다. 대신 죄인의 상한 심령을 기뻐하시고 상하고 통회하는 그 마음은 결코 멸시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가 말하는 하나님은 다윗이 알게 된 하나님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현대 교회는 어느 날을 지킨다고 하면서 감사헌금이라는 것을 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복을 주신다고 말하지만 분명 다윗이 알게 된 하나님은 인간의 제사 제물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분이었습니다. 과연 다윗이 하나님에 대해 잘못 오해한 것일까요?


17절을 다시 보면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즉 구약에서 날과 달과 절기 등을 정하여 지키라고 한 것은 오실 메시아를 보여주는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림자의 실체가 등장을 했다면 더 이상 그림자를 바라볼 이유는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림자의 실체가 등장을 했기에 실체를 바라보고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약의 절기가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그림자가 되는 것입니까? 오늘은 추수 감사절로 정해 놓은 날이니 지금의 추수감사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기는 수장절을 두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국교회의 분명한 모순은 구약에서 추수절을 지킬 것을 말씀하였기에 추수감사절을 지켜야 한다고 하고, 또한 맥추절을 지킬 것을 말씀하였기에 맥추감사절을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 정작 감사절과 함께 언급된 유월절, 무교절 등에 대해서는 지키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할례 역시 지켜야 할 법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구약의 추수절인 감사절을 지킨다고 하면서도 구약의 규례처럼 초막을 짓고 지내지를 않습니다.


즉 구약의 규례대로 하지 않으면서 구약에서 말씀한 것이기 때문에 감사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서 말씀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구약의 절기에 대해 새롭게 정리하여 새로운 규례를 세우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감사절과 기념일 등을 마치 하나님이 제정하신 것처럼 가르친다는 것은 분명 말씀을 넘어선 오만일 뿐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구약의 수장절은 지금의 추수감사절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먼저 구약의 감사절은 곡식을 추수한 것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추수를 하게 된 땅에 있습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 덕분에 이렇게 추수를 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 제물을 바칩니다’는 것이 감사절의 의미도 목적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감사절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에 시행된 것입니다. 곡식을 추수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왔다는 증거물입니다.


그런데 약속의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의 상태와 자질을 따진다면 도저히 들어올 수 없는 땅이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을 하나님의 은혜가 이끌어 복의 땅에 거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추수의 열매를 바라보며 열매로 감사할 것이 아니라 열매를 추수할 수 있는 땅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감사해야 했던 것입니다.


수장절을 초막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초막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장절에는 초막을 짓고 거기에 거주하면서 절기를 지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초막을 짓고 거주하면서 수장절을 지키라는 것은, 애굽에서 나와서 초막을 짓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나그네로 살았던 때를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광야생활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의 결과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왔다면 그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임을 초막에서 감사절을 지키며 다시 상기하라는 뜻입니다. 열매가 맺히고 거두는 풍요롭고 배부른 땅에 거하게 된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수장절은 수확한 곡식을 바라보고 감사하는 날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가 말하는 추수감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즉 하나님이 돈을 벌게 하셨고 수확하게 하셨으니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헌금하면 많이 감사하는 것이고 적게 하면 적게 감사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복을 더 많이 받고 싶으면 많은 감사를 해야 한다는 거짓된 말만 난무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은혜로 말미암아 열매가 맺히고 추수를 하는 약속의 땅에 들어왔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신자 역시 은혜로 말미암아 열매가 맺히고 추수를 하는 은혜의 땅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곧 성령이 함께한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기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열매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맺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인해 맺어지는 열매가 있는 땅에 우리가 들어와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알게 됨으로써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목마르지 않은 생수가 되시며 내 영혼에 배부름이 되심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부터 베풀어지는 것으로 말미암아 세상 것에 대해 배고파하지 않는 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성령이 함께 한 그리스도 안에서 얻어지는 수확들입니다. 신자는 이것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수장절이 지금의 추수감사절과 전혀 연관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입니다. 그리스도가 함께 하는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내가 내 힘으로 바동거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살게 하시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는 땅의 것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멸망의 세상에서 구출 받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자로 살게 되었다는 것이야 말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 안에서 감사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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