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언약안에서의 인간론...

by 신윤식 posted Jan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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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이든 삼분법이든 인간을 분석하고 나눈다는 것 자체가 철학적 사고입니다.
성경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보면 그 본질은 오직 육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에게는 영이라는 말이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44-49를 보면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산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자가 아니요 육 있는 자요 그 다음에 신령한 자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는 저 하늘에 속한 자들과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에 보면 첫 사람, 즉 아담을 흙에 속한 자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흙에 속한 자로 났기 때문에 그런 인간에게는 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육이 영에 소속될 수 있는 길은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는 것 밖에 없습니다.
즉 육은 하늘에 속한 자와의 관계에서만 영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육이 영으로 간주되는 모든 일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늘에 속한 자, 즉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어떤 인간인가가 드러나는 것이고, 예수님과의 관계에 있을 때 그를 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언약 안에서의 모든 인간은 육으로 심판의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새언약 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가 있게 되는 것이고 그들을 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창조의 차이를 굳이 구분하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창조의 차이를 구분하다보면 인간이 동물보다 더 우월하다는 방향으로만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동물과 인간을 비교하지도 않고, 당연히 인간의 우월성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인간을 통해서 땅으로 내어 쫓긴 악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 악을 심판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