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도피성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by 신윤식 posted Jan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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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제도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왜 제사장이 필요한가를 보여주기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제도라면 처음부터 실수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하시고 그 살인자를 도피성으로 도망치게 하셔서 살게 하시는 것은 번거로운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경을 인간의 구원에 초점을 둘 때 있을 수밖에 없는 의문입니다.
가령 '하나님은 선악과를 왜 만들었는가?'라는 물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셔서 인간을 구원하실 바에야 애당초 선악과를 만들지 않고 인간이 범죄하는 일이 없도록 하셨으면 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 구원에 초점을 두면 성경은 천지창조만 있으면 됩니다.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은 에덴동산에게 잘먹고 잘 살았다는 것만 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도피성에서 중요한 것은 제사장의 역활입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에 제사장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실수로 살인을 한 사람과 피해자를 등장시켜서 그들을 도구 삼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의로 살인한 자는 도피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데, 만약 고의로 살인자를 도피성이 보호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자신의 악을 모마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자신을 살리고 있음을 절감하면서 감사하는 것이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긍휼을 이용하는 것은 거부하시는 것입니다.

도피성에 대한 얘기는 성경강해 신명기 19:1-3절의 설교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