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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간단하지 않고 명백하게 설명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눈에 보이고 확인되고 경험되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각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보이지도 않고, 경험되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이 무엇인가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명백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의 시각에서는 명백하게 설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을 추구하고 소유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인간에게는 생명에 대한 그 어떤 내용도 명백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모호한 내용으로 다가올 뿐임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곧 참된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관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증거해주는 것이  창세기에 등장하는 생명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와 함께 생명나무를 에덴에 있게 하신 것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는 것이고 그것이 생명에 참여하는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선악과를 먹지 않았다는 것은 자기를 위한 삶을 알지 못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인간에 자기를 위한 삶에 눈을 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창조된 피조물의 자리에서 벗어난 것을 뜻하는 것이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두고 하나님은 ‘죽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과 사망은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런데 선악과 사건 이후 어떤 인간도 선악과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지를 못합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본능과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인간을 죽은 자로 간주합니다.

생명을 알려면 자신의 죽음부터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몸이 건강하고 소유로 풍족하다고 해도 하나님이 주인 되신 하나님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서 나를 위한 삶에 매진하고 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한 삶에 붙들려 있음을 보면서 자신이 죽은자임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 스스로 감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을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죽음을 감지하는 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죽음을 감지하게 되면 생명이 무엇인가에 눈을 뜨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생명임을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행함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1요 4:10절에 보면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죄 없다 하시고 거룩하고 흠없는 자로 여겨주심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된 신자는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을 정당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 또한 우상을 섬기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본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로 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생명이 그 속에 있는 신자인 것입니다.

1요 5:11-12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고 말합니다.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있는 자는 생명이 있고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있는 신자가 하나님과 교제의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영원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생명이 되지 못합니다.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교제 관계, 하나 된 관계에 있는 것이 생명이고, 그것이 곧 구원이며, 영생이고, 하늘의 참된 복입니다. 신자는 세상의 악함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감으로 하나님이 생명이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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