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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씨름은 기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먼저 야곱의 축복관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데, 야곱의 축복관은 자신의 욕망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야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인간들은 하나 같이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신의 축복이라는 것으로 위장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축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뜻을 택한 백성에게 이루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이해할 사람이 없습니다. 말한대로 인간이 원하는 축복은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축복관과 인간의 축복관이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천사가 야곱에게 찾아와 씨름하는 것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즉 인간과 하나님의 싸움을 통해서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순순히 굴복하는 존재가 아님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야곱의 욕망을 꺾으시고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야곱에게 찾아오신 것이고 환도뼈를 쳐서 무릎을 꿇게 하신 것입니다. 즉 야곱에게는 하나님이 찾아와 그와 씨름하시고 굴복하게 하시는 그 자체가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야곱을 택한 결과입니다.
에서라고 해서 야곱과 다른 축복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에서에게는 찾아가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야곱을 찾아가셔서 그와 씨름하시고 굴복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택한 자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야곱과 다르지 않습니다. 항상 나의 뜻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말씀으로 찾아오셔서 씨름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신자에게 주어진 복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싸우시고 굴복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게 하시는 것이 복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와 싸우심으로써 나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축복에 참여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이스라엘입니다.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시는 것은 야곱의 후손 또한 야곱과 동일한 축복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고, 따라서 하나님은 야곱과 싸우심으로써 진정한 축복을 알게 하신 것처럼 이스라엘과 싸우시고 그들을 굴복하게 방식으로 하늘의 축복을 알게 하실 것임을 이스라엘이란 이름에 담아 두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다는 뜻입니다. 이상한 것은 ‘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씨름에서도 야곱이 이긴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신 것은, 앞으로 이스라엘은 세상이 생각하는 신적 존재와 싸워 이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존재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겨루었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하나님과 싸워 이겼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본분은 세상이 원하는 축복이 아니라 하늘의 축복을 내어 놓음으로 세상과 싸우는 길로 가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본질임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참된 이스라엘로 부름 받은 신자의 삶은 세상과 싸우는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신자가 세상과 싸우는 것은 나에게 찾아오셔서 나를 굴복시키시고 하늘의 축복을 알게 하신 그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세상과 동일한 축복관이 아니라 말씀으로 알게 된 하늘의 축복을 내어 놓으며 그 축복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세상과 싸우는 것이고 이스라엘로 사는 것입니다.
  • 박건제 2014.01.12 12:48
    저도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시원하게 해결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 송창균 2014.01.22 15:00
    네 감사합니다.
    늘 말씀을 통하여 공급과 시원함을 느낌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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