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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의 사건과 사건은 마치 드라마의 줄거리처럼 연계성을 띄고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드라마는 앞뒤가 연결되어야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성경에서의 사건은 하늘의 뜻이 세상에 그대로 이루어짐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사건과 사건이 어떤 줄거리를 가지고 연결되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건과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 사건 하나하나가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뜻을 가지고 일하시고 계심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경의 사건들이 서로 연결 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각할 때는 굳이 기록될 필요가 없는 내용인 것처럼 여겨진다고 해도 사실은 모든 사건들이 하나의 관심과 뜻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모든 사건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드라마의 줄거리처럼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굳이 기록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구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란 말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에스더서가 그렇고, 주로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와 심판에 대해 얘기하는 선지서도 모두 다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미가서가 없고 오바댜 스가랴서가 없어도 예수님을 알고 믿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지서들을 통해서 오직 자기의 뜻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완악한 인간의 세계로 선지자를 보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고집하는 인간됨을 보게 됩니다.


우린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서 구원은 우리의 뜻이나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늘의 뜻을 우리에게 나타내심으로 성취되어지는 것임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행 12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12장에 등장하는 사건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불필요한 반복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해도, 그 사건들은 교회를 주께서 다스리고 계심을 이야기해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세우신 교회고 주께서 다스리신 교회라고 할 때, 교회는 과연 세상에서 어떤 교회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헤롯 왕이 야고보를 죽이고 유대인들이 그 일을 기뻐하고 베드로가 옥에 갇히는 이 일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헤롯 왕이 교회를 핍박하며 야고보를 죽이는 속셈입니다. 헤롯은 유대인들의 기쁨을 위해 교회를 핍박합니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야 나라를 다스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헤롯왕의 모습이 오늘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환심을 사기 위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기 위해 복음을 외면하는 교회 상황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다가 천사로 인해서 풀려나는 사건도 교회는 어떤 경우에도 낙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환경과 처지를 따지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회가 주님의 간섭을 받고 있는 것이라면 교회는 환경과 형편을 핑계될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어떤 환경에 있든 하나님은 훼방을 받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교회를 세워서 이루신다는 것을 베드로의 사건에서 들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함께 하심을 생각하고 성경을 보게 되면, 성경의 사건 하나하나는 주께서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시며 교회를 주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인도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야고보는 죽게 하시고 베드로는 살리신 일도 우리의 이성으로 접근하면 쉽게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마치 예수님이 야고보는 미워하시고 베드로는 사랑하셔서 베드로는 지켜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찍 죽어 천국 가는 것이 복입니다. 야고보는 죽게 하시고 베드로를 살리신 것은 하나님이 베드로를 세워서 하실 일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2장의 사건들은 주님께서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고, 교회 또한 주님이 다스림을 받으면서 주께서 살아계심을 증거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낙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바라보지 않고 주를 바라보는 것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거 안에서 12장의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불필요하고 무의미하게 기록된 사건은 성경에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모든 사건들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명을 가지고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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