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06:04

(21강) 중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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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갈 3:19-20

갈 3:19-20http://onlycross.net/videos/gal/gal-031920.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9.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20.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설교>

예수님은 중보자로 오셨고 중보자의 일을 하십니다. 우리는 중보자의 일을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심으로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어 하나님이 우리를 받으시게 하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혀 있는 죄라는 장벽을 예수님의 피로 무너뜨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구원받게 하신 것을 중보자로 오신 예수님의 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보자는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20절에서그 중보자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라고 말합니다.

 

 

중보자가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라면 다른 편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중보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일하십니다. 바울도 딤전 2:5절에서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일하시는 분이 중보자라면 중보자는 하나님을 위해 일하시는 분이라는 뜻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 편에서만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양편에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중보자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보내신 것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울이 믿음과 율법에 관한 말을 하면서 중보자에 대해 말하는 의도를 아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갈라디아 교회에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율법으로는 사람이 의롭게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율법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게 율법의 요구를 충족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는데 율법을 믿음에 포함하여 믿음이 있다는 증거로 삼고자 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에 한 편만 위하지 않는다는 중보자에 관한 말을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3:11)라는 말에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으로 의롭게 되고자 한 적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에 관한 이야기는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다른 기독교인들도 이러한 생각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런데도 행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행함에 대해서 대개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행함으로 의롭게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거룩한 성도답게 사는 삶이 행함으로 증거되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과 행함을 하나로 엮어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물론 수차 말씀드렸던 것처럼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행함과는 다른 행함이라는 것을 주지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중보자에 대해 말하면서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것을 덧붙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모르지 않을 내용을 굳이 덧붙이는 것은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것과 한 편만 위하지 않는 중보자의 일이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율법으로도 연결된다는 것이 본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보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사람 편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중보자이기도 합니다. 만약 중보자가 한 편만 위하는, 다시 말해서 사람 편에만 서서 사람만을 위한다면 사람이 여럿이어도 문제가 없습니다.‘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중보자다라고 말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기독교가 이해하는 중보자는 이처럼 사람 편에 서서 한 편만 위한 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보자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일하시고 하나님이 한 분이시고 중보자도 한 분이라면 사람도 하나여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하나의 관계로 있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제각기 자기를 위한 자기 뜻을 위해 살고 있기에 사람으로서 하나의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길은 아예 없습니다.

 

 

4:3-4절을 보면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셨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 몸이 하나라는 것은 사람 개개인의 몸은 그리스도 안에서는 허물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몸을 높이고 중요시하는 자로 함께 하는 것을 한 몸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한 분이라는 것도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한 성령으로 존재할 뿐 사람의 몸을 세워주는 성령은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성령이 우리 자신을 부인하게 하심으로 하나 되게 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도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율법, 우리의 행함이 더해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하나의 관계가 가능할까요? 믿음에 행함이 더해지면 그 순간 믿음은 행함의 정도에 따라 열심이 있는 좋은 믿음과 열심이 없는 게으른 믿음으로 분류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이것이 행함을 가르치는 현대 교회에 가득한 현상입니다.

 

 

중보자로 인해서 사람에게 부여된 혜택은 의로움입니다. 중보자의 의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부여되어 거룩한 성도로 부름 받음에 있어서 차별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 율법을 행하는 행함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행함을 주장하는 자들이 말하는 중보자 예수,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고백, 성령의 일하심, 이 모든 것은 거짓으로 판명될 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말씀의 실천이 있다고 생각하면 실천하는 자신의 믿음과 신자 됨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발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행함이 있고 믿음이 좋은 나에게 더 가까운 분으로 바라봅니다. 중보자인 예수님이 하나 된 사람에게 베푼 동일한 십자가의 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되었다면 행함으로 의로움을 증거하는 것이 참된 신자고 믿음이라는 자기 생각에 붙들려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행함으로 의롭게 될 수 없다면 행함은 의로움을 나타내는 증거가 되지 못함을 말합니다. 신자는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불의하고 저주 아래 있는 자를 의롭게 하신 십자가의 피의 능력을 증거하고 자랑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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