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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갈 1:1-5

갈 1:1-5http://onlycross.net/videos/gal/gal-010105.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설교>

바울이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1)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바울은 다른 편지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뜻으로 사도 되었음을 말하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에서는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라는 말로 자신의 사도직이 사람과는 절대적으로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시작한다는 점이 다른 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 이유는 갈라디아 교회가 사도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라면 사도로 인정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울이 예수 믿는 자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사실 바울에게는 사도로 인정받을 만한 요건이 없었습니다. 열두 사도는 예수님이 직접 찾아가서 제자로 부르셨고 삼 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가르침을 받고 함께 활동했다는 것이 사도의 자격을 의심할 수 없는 요건이 됩니다.

 

 

더군다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고 예수님으로부터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19-20)는 마지막 당부를 받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제자들의 사도 됨은 의심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 자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바울에게는 사도임을 보여줄 수 있는 요건이 없습니다. 오히려 누구라도 바울이 사도라는 것에 의심하게 하고 도무지 사도로 받아들일 수 없게 하는 과거의 행적만 사람들의 기억에 생생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여행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을 때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이며 예수를 믿게 되고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은 이방인 지역이어서 바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갈라디아는 지금의 터키 지역입니다. 때문에 바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알지 못하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를 찾아온 유대주의자들이 바울이 행했던 일을 말하면서 바울이 사도로 자격이 없고 그가 전한 복음 또한 참된 진리가 아닌 것으로 깎아내리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것이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13)라고 말하면서 바울이 교회를 박해하고 멸하는 일에 열심이 있었던 사람에서 사도의 일을 하게 된 내막에 대해 말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사람으로 말미암지 않고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되었음을 말하는 것은, 단지 사도직의 신적 권위를 세우고 자신이 사도인 것을 굳건히 하려는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고린도서에서도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고 굳건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갈라디아 교회가 바울의 사도직과 복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지의 여부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그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사도직을 인정하는 것으로 교회는 잠잠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교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입니다.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잡음이 사라지고 평안을 찾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은 교회의 문제가 해결되고 조용해지는 것을 복음다움의 증거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시끄러워진다 해도 그것으로 복음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아무 문제가 없이 평온하고 서로 사랑하며 신앙생활에 열심인 것처럼 보이는 모습 속에 복음을 훼손하는 십자가의 원수 된 성향이 얼마든지 자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면 복음에 대한 참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도직이 사람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된다는 것은 사람의 성향이나 행적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의 뜻으로만 되는 것이 사도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이 말한 내용을 모르지 않습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도 사람에게는 어떤 가능성도 두지 않고 하나님으로만 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이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열려있는지의 여부입니다. 그런 점에서 갈라디아 교회의 문제는 유대에서 온 사람들의 말에 이끌려 바울의 사도 됨에 대해 의심하고 바울이 가르친 복음을 신뢰하지 않은 것에 있다기보다는 바울에게서 바울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바울에게서 봐야 하는 것은 바울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과 일치하는 믿음의 시각인 것입니다.

 

 

만약 갈라디아 교회가 사도직에 대해서 사람으로 말미암지 않고 아버지로 말미암아 된다는 이해가 있었다면, 그리고 그 이해가 실제로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열려있었다면, 유대에서 온 사람들이 바울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사도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다 해도 그들에게 바울은 여전히 사도였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한 바울을 사도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놀라움과 신비함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로 말미암아 되는 모든 일은 하나같이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음을 실감하면서 말입니다.

 

 

복음은 사람으로 말미암는 모든 것을 부인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세계입니다. 때문에 굳이사도는 사람으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해도 복음이 전하는 십자가의 내용과 의미를 안다면 사도의 과거로 사도를 판단하는 것은 복음의 시각에서 벗어난 것임을 간파하게 됩니다. 이것이 갈라디아 교회에는 없었던 것이고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이 갈라디아서입니다.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십자가를 믿는다 하면서도 사람을 바라보게 되고 사람을 죽은 자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은 자입니다. 그런 우리를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이 사도 되게 하시고 신자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바울의 과거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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