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14:32

(37강) 매일의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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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대하 8:12-15

대하 8:12-15>http://onlycross.net/videos/2chr/2chr-081215.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2.솔로몬이 낭실 앞에 쌓은 여호와의 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13.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14.솔로몬이 또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들의 반열을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들에게도 그 직분을 맡겨 매일의 일과대로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들게 하며 또 문지기들에게 그 반열을 따라 각 문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전에 이렇게 명령하였음이라

15.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국고 일에든지 무슨 일에든지 왕이 명령한 바를 전혀 어기지 아니하였더라

 

<설교 요약>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안식일과 초하루, 일 년의 세 절기인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제단 위에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는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들의 반열을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들에게도 직분을 맡겨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 들게 합니다.

 

 

모세의 명령은 곧 하나님의 명령이며 다윗의 규례 또한 하나님의 언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해야 할 직무를 행한 것입니다. 또한 성전을 건축하였으니 모세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현대인의 신앙 형태를 보여주는 내용이 있는데 매일의 일과대로라는 말이 그러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와 절기를 매일의 일과대로 행했습니다. 그 말은 모세가 명령한 제사를 율법이 말한 대로 성실히 지켜 행했다는 뜻입니다.

 

 

번제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상번제입니다. 또한 안식일과 초하루, 절기들도 지켜야 하는 날도 율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율법으로 정해진 날이 돌아올 때마다 제사를 드렸고 이것이 매일의 일과가 되어 반복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행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충성하는 신앙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신 모세의 명령을 매일의 일과대로 행했다는 것은 율법을 지키는 일에 소홀하지 않은 하나님께 충성된 백성이라는 자부심으로 확장될 충분한 조건이 됩니다. 문제는 이것이 이스라엘의 신앙 체질로 굳어졌다는 것이고, 이러한 체질은 모세의 명령인 율법 지키는 것이 매일의 일과가 되었던 바리새인을 통해서도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내용에서 생각해 볼 것은 현대 기독교의 신앙 형태도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따라 산다고 자부하는 신앙생활이 실은 솔로몬이 행한 것처럼 매일의 일과가 되어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충성하는 신앙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신앙 체질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의 신앙생활에는 먼저 매일 반복되는 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반복되는 주일에 예배 참여하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주일성수로 말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명목으로 실천할 것을 요구합니다. 여기에 십일조와 구약의 절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매일의 일과대로 반복하는 일들을 하나님께 충성하는 믿음으로 인식하는 것이 이스라엘, 그리고 바리새인의 신앙 체질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모세의 명령을 따라 일과대로 행한 신앙이 이스라엘에게 가져다준 혜택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에도 제사를 모세의 명령을 따라 일과대로 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분열됩니다. 그리고 유다도 율법을 따라 제사를 매일의 일과대로 드렸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하나님께 범죄한 자로 규정되고 성전이 무너지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심판을 받습니다. 이처럼 매일의 일과가 되어 반복된 수많은 제사는 아무런 효력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의 일과대로 드린 제사는 아무 의미 없이 반복된 종교 행위일 뿐입니다. 결국 의미 없는 종교 행위가 매일의 일과로 반복되면서 습관이 되고, 이 습관을 하나님과 연관된 신앙의 의미로 잘못 해석하면서 자신의 신앙이 살아있다는 잘못된 착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5장에 보면 세리인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합니다. 그 자리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 금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했다고 하는데 이유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으러 올라간 날과 내려온 날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에 기도했습니다. 금식과 기도가 매일의 일과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에 익숙해지고 이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충성하는 것으로 인식한 사람들이 부정한 죄인과 함께 있는 제자들을 모세의 명령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고 비방하는 것입니다.

 

 

현대 교회에서도 기도와 주일성수 등을 매일의 일과대로 행하지 않으면 게으른 신앙으로 낙인찍힙니다. 반대로 매일의 일과가 되어 반복되면 열심 있는 신앙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신앙 행위를 매일 성실히 실천하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신앙으로 알고 반복되는 행위가 오히려 구원을 훼방하고 있음을 모르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복을 받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신 26:18절에서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 너를 그의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시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라 확언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 되는 것이 먼저이고 명령을 지키는 것은 나중의 일입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보배로운 백성으로 부르신 후에 그들에게 명령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을 매일의 일과대로 지켰다 해도 백성이 되고 복을 받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죽음의 존재인 이스라엘이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보배로운 백성이 된 것이 이미 복의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함은 모두 죽음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아무리 고상한 신앙 행위를 매일의 일과로 실천한다 해도 죽음의 행위일 뿐입니다. 따라서 매일 반복되는 행위로 자신의 신앙을 판단하는 것은 사탄에게 사로잡힌 자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사는 인간의 죽음을 나타냅니다. 만약 솔로몬이 제사의 참된 의미를 알았다면 매일 일과대로 드리는 제사는 이스라엘을 하나님 앞에 죽은 자로 나오게 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행한 일의 의미와 가치가 모두 무너진 자로 하나님께 나오는 것이 이스라엘의 매일의 일과가 되어야 한 것입니다. 이처럼 십자가를 증거하는 말씀 안에서 나의 것은 무너지고 주의 의만 남는 것이 매일의 일과가 된 사람이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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