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8-11http://onlycross.net/videos/ecc/ecc-010811.mp4
<본문>
8.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설교>
신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해서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해는 인간이 스스로 도를 깨닫고 만들어 낸 지혜가 아니라 성령에 의해서 알게 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안에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예수님의 죽음에서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의 실상을 보게 합니다. 모든 인간이 저주의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예수님의 피 흘리신 은혜가 아니면 비참한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되었을 때 다가오는 것은 예수 없이 존재하는 세상의 허망입니다.
마 4장에 보면 마귀가 예수님께 천하만국과 영광을 보여주며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 4:9)는 말로 시험합니다. 경배의 의미를 천하만국과 영광이라는 복을 얻기 위한 것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땅의 것을 복으로 간주하고 땅에서 복의 사람으로 드러나기 위해 하나님을 찾고 경배하는 것은 마귀에게 경배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십자가는 모든 인간을 죽은 자로 선언합니다. 천하만국과 영광을 얻었다 해도 결정적으로 죽은 자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자신을 죽은 자로 보지 못하고 천하만국과 영광을 얻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에만 소망을 두면서 자신의 가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십자가가 인간의 현실을 증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자기 현실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이 피곤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8절에 보면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라고 말합니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현실만 꿈꾸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실이 아닌 환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와 아쉬움과 한탄과 한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피곤한 현실에만 붙들리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의 현실이며 인생의 실상이라는 것을 여러분 자신에게서 실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게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도 지나가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은 잊어버립니다.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을 뿐이라는 것이 인생의 분명한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 멋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세상에 참된 현실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거짓된 현실에 의해서 참된 현실이 외면 받고 무시되는 것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의 진짜 현실입니다. 그렇게 보면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나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고, 만물의 피곤함을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 곧 우리의 현실임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옛 방식입니다.
이것을 두고 전도자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9,10절)고 말합니다.
해 아래에 새 것이 없다는 말이 이해되십니까? 세상에는 새 것이라고 할 것이 많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모든 것을 우리는 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옛 것은 버리고 새 것으로 교체하며 만족과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의미의 새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 자동차가 언제까지 새 것일까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을 새 것이라고 한다면 자동차에 타고 시동을 거는 순간 이미 옛 것이 됩니다. 그렇게 보면 세상에는 새 것은 없고 옛 것만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자는 이런 의미의 새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마 13:52절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해 아래에 새 것이 없다면 모든 것이 옛 것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있는 것은 이미 예전에 있던 것이고 내일 있을 것도 오늘 있는 것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오늘 무엇을 한다 해도 그 역시 이미 있던 일이고 내일 하는 일도 오늘의 일의 반복일 뿐입니다. 이것이 해 아래 존재하는 세상이기에 새 것은 없습니다.
이처럼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는 옛 것은 아담에 속한 것을 말합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은 아담과 동일한 속성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이 같이 되고 싶은 자기 현실을 꿈꾸며 사는 것이 동일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이뤄줄 선악과를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가치 있는 것으로 바라보는 그 시각 그대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현실에 족함이 없고 항상 더 나은 현실을 추구하는 욕망의 인간 그대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예전에 이미 있던 것들의 반복인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자기 신앙을 위해 새로운 것을 찾고 교회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제공합니다. 하나님을 좀 더 기쁘게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를 위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싶어 합니다. 좀 더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통해서 천하만국과 영광이라는 자신이 원하는 복의 현실을 꿈꾸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것일까요? 이미 아담 때부터 있었던 죄의 속성 그대로입니다.
그러면 새 것은 무엇일까요? 새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히 새 것으로 존재하는 그것은 십자가입니다. 세상의 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의로움이 되어 우리를 죄에서 용서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새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새것과 옛것을 분별하면서 새 것을 추구하는 자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자기 복을 위해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성경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결국은 심판이고 멸망입니다. 이것이 아담에 속한 세상의 참된 현실인 것을 놓치면 안됩니다. 자기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거기에 소망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십자가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새 것과 옛 것을 분별하는 시각이 있고 옛 것의 헛됨을 안다면 새 것으로 오신 예수님의 용서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자신의 의와 행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옛 방식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자로 나오게 되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용서의 세계에 항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에게 족함과 만족이 되는 것은 당연히 십자가의 피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다 이루셨기에 자신이 이루어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만물의 피곤함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11절에 보면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신다는 것을 사랑과 복을 베푸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강조하는 것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충성과 헌신과 봉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억에는 오직 새 것으로 오신 그리스도만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억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기억하신다면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인해서 기억 된 바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기 존재만 생각합니다.‘나’없이는 세상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도 믿음도 자신의 이익과 연결되지 않으면 관심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귀가 제시한 것처럼 천하만국과 영광을 얻기 위한 경배에만 몰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목격하고 경험하는 세상이지만 천하만국과 영광이라는 길을 이미 걸어온 전도자가 모든 것을 헛되다고 규정하는 그 이유와 의미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담에 속하여 헛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새로움으로 오신 예수님의 피 흘림만이 헛되지 않은 유일한 의로움이 되어 새 것에 속한 신자로 존재하게 하는 것입니다.
Chapter 3
There is No New Thing
All things are full of labour; man cannot utter it: the eye is not satisfied with seeing, nor the ear filled with hearing.
The thing that hath been, it is that which shall be; and that which is done is that which shall be done: and there is no new thing under the sun.
Is there any thing whereof it may be said, See, this is new? it hath been already of old time, which was before us.
There is no remembrance of former things; neither shall there be any remembrance of things that are to come with those that shall come after. (Ecclesiastes 1:8-11 KJV)
(Sermon)
Believers are the ones who are given a new understanding of the world. Such understanding is given by the Holy Spirit to know man and the world in the event of the cross of Jesus Christ, not of man.
The event of the cross of Jesus’ death lets believers see their reality under the curse, making nothing left but vanity in the world without the grace of the blood of Christ.
In Matthew 4:9, Satan tempts Jesus by saying, “And saith unto him, All these things will I give thee, if thou wilt fall down and worship me” while showing Him all the kingdoms of the world, suggesting to receive all the glory of the world by worshiping him, which teaches us that seeking God for earthly blessings is nothing different from worshiping Satan.
The cross proclaims all men are dead. Even if man earns all the glory of the world, there is no change that man is dead. Nevertheless, people in the world don’t see themselves dead but make all the efforts to seek for the glory of the world by becoming more valuable beings. Although the cross testifies the reality of man, they pursue what they desire, making them exhausted all the time.
In Verse 8, it says, “All things are full of labour; man cannot utter it: the eye is not satisfied with seeing, nor the ear filled with hearing.”
Why one’s eye is not satisfied with seeing nor the ear filled with hearing is for one to dream of one’s own world, resulting that one is captured by full of regrets and lamentations in one’s own fantasy. We should realize this is our reality in the world.
We believe as long as we make efforts, we can always achieve something. Yet, we forget whatever we think we have achieved is also passing meaninglessly. Even though it is an unmovable truth that man is vain and days of man are just like passing shades, we can’t get out of the mind that we would live in our fantasy even in such limited time.
The cross of Jesus tells us the vivid reality of the world. However, what we experience as the reality of the world is that the reality the cross presents to us is completely ignored. In this sense, we come to realize that it is our reality that all things are in vanity, all labor is unprofitable, and man can’t utter the exhaustion of the labor. It is the old way of living that one lives, seeking for one’s will in such reality.
To what’s been said above, the preacher says in Verses 9 and 10, “The thing that hath been, it is that which shall be; and that which is done is that which shall be done: and there is no new thing under the sun.”
Do you understand ‘there is no new thing under the sun’? There are many things new in the world. We call products newly made at factories new things. Furthermore, we would like to enjoy having new things while discarding olds. Yet, there is no new thing under the sun in such meaning.
How long can a new car be new? If an unused car is a new car, as soon as one drives the car, it becomes old. In this view, there is no new thing in the world. However, it is not what the preacher meant by saying ‘new.’
In Matthew 13:52, it says, “Then said he unto them, Therefore every scribe which is instructed unto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unto a man that is an householder, which bringeth forth out of his treasure things new and old.”
That there is no new thing under the sun means that all are old. What we have today is from what we had yesterday, and what we have today will be repeated tomorrow. No matter what we try to do new today is what has been in the past and things tomorrow lie in the same way. This is the world under the sun, no new thing.
Likewise, things that are repeated in time belong to Adam. All men after Adam, eating the fruit of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are living in the same nature. We all live, dreaming our own wishful world, not the world, given by God. It is the exactly same way that Adam saw the fruit of the tree, good for food, good to the eye and desirable for gaining wisdom. There is no satisfaction with what is given but only a desire to be better. Thus, things we do are repeatedly appearing in time.
People in the modern Christianity look for things that are new and preachers try to provide them with new things such as things that are more valuable to please and worship God, dreaming the world of their own glory by what is so-called better way to glorify God. Do you think what they provide is new? No, it is the same in the sinful nature from the time of Adam.
Then, what is new? New things are things non-existence and unseen in the world. What is eternally new is the cross. The cross, making us the holy people of God in the forgiveness of sin through the blood of Jesus Christ, not of our own righteousness, is the eternally new thing. Thus, believers are seen as those who seek for the new thing while discerning new and old.
Look at those who come to God for their own benefits. They can easily be found in the Bible, whose end is perishing in the judgement. We must not miss this is the reality that belongs to Adam. Finding that there is no hope in seeking God for one’s own sake is the new viewpoint of the world and oneself through the cross.
If one discerns new and old and knows the vanity of ‘old’, one comes to depend on nothing but Jesus Christ, who came to the world as new. One is brought to where one does nothing but surrenders to the world of forgiveness, accomplished at the cross as one comes to God as helpless not as one’s own works and righteousness. Such is only satisfied with the grace of the blood of the cross, freed from the exhaustion of the world since there is nothing one needs to do under what Christ has done all.
In Verse 11, it says, “There is no remembrance of former things; neither shall there be any remembrance of things that are to come with those that shall come after.”
We want to be remembered by God, calculating that God would give us His love and blessings through the remembrance. Preachers often emphasize on the statement that God gives us back for our zeal and devotion in no failure. Yet, in the remembrance of God, there is nothing but what is new, Jesus Christ. Therefore, God remembers us only if we are in Christ by faith. As God remembers Christ, we who are in Christ are remembered by God.
We think of ourselves only. There is nothing meaningful without ‘my existence.’ Such man like us has no interest in God or faith unless it is linked with us, engrossed only with seeking for the world of of our own glory, told by Satan.
Although it is what we can witness and experience in the world, we ought to pay attention to what the preacher in Ecclesiastes means by ‘all things are vain’ since he is the one who has already walked in the kingdoms of the world and his own glory. In our reality that we are all vain as the descendants of Adam, it is the blood of Jesus Christ as the only righteousness that makes us belong to what is eternally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