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7-12http://onlycross.net/videos/ecc/ecc-040712.mp4
<본문>
7.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설교>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전도자의 말에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수고한 것만큼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이 세상의 보편적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고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고할 필요가 없다고 하거나 인생을 그저 운에 맡기고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수고하는 것이 있어야 하나님도 도우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가령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회사를 다니든 노동을 하든 수고 없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수고를 헛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식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야 하고 병원은 치료비를 요구합니다. 돈을 벌기 위한 수고가 있었기에 아픈 자식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현실이기 때문에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말에 선뜻 동의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고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수고해야 일이 된다는 방식이 하나님께는 용납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수고 또한 하나님의 뜻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수고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여기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습니다. 분명 자신의 몸으로 자신이 힘들게 수고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수고의 가치와 공로가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수고하게 하신 것이면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위한 인생이라는 사실보다 내 행복을 위한 내 인생이라는 현실이 더 앞서 있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오는 모든 수고가 의미 없기에 헛되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자기 수고에 대한 가치를 버리게 합니다. 수고한 나의 존재보다 수고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에 의한 시각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음의 의미와 본질을 알지 못하고 나의 존재와 수고를 우선하게 됨으로써 수고에 대한 실망도 있게 됩니다.
8절에 보면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수고하여 부요를 누리게 되었을 때 과연 자기 부요를 족하게 여길까요? 잠 27:20절에서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고 말한 것처럼 사람의 눈은 만족함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부요를 누릴 수 있는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고와 부요가 자랑이 되고 가치 있는 것으로 드러날 때 그것으로 족함을 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는 사람이 수고하여 부요를 누린다면 어떨까요?
인간은 아담의 속성 안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아담의 속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슬픈 현실입니다. 때문에 인간의 모든 활동과 수고는 자기 가치를 위해 선악과를 먹은 아담의 죄의 속성을 따라 움직입니다. 이것이 인간이기에 인간이 비록 선을 앞세워 수고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벗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홀로 있는 자가 자기 수고에 족함이 없는 것도 이러한 인간성과 무관하지 않기에 전도자는 수고를 헛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9-10절의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고 말하는 것 역시 죄의 속성을 따라 움직이는 인간성이 담겨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는 것은 세상도 인정하는 효율적인 일의 방식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짓장도 맛들면 낫다’는 속담도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독불장군 성향의 사람을 기피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전도서는 신자로서 행해야 할 바른 신앙행동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전도서에 국한 된 것은 아니지만 자칫 전도서를 잘못 이해하게 되면‘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라는 말을 신자가 추구해야 할 신앙의 덕목으로 오해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오해로 인해서 9-12절의 내용을 교회의 연합, 신자의 화합 등으로 해석하여 설교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11절)는 내용을 독신보다 결혼 하는 것이 낫다는 것으로 해석하고,“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12절)는 내용도 교회의 연합 등으로 해석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해석되고 있는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낫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이 듣는다 해도 삶을 위한 효율적인 말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세상이 사는 방식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은 전도사가 말하는 것은 세상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보면 분명 협력을 강조하고 서로 힘을 합할 것으로 가르칩니다. 물론 경쟁자와 힘을 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같은 목적과 뜻을 가진 사람이 힘을 합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은 다만 자기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여 자신의 힘을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이 뜻을 세우시고 그 뜻을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기에 모두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몇 사람이 힘을 합한다 해도 그것은 결국 죄의 길을 가는 것이고 그 마지막은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어떤 의도로 힘을 합하고자 하는가를 생각하면 좋은 말처럼 들리는 협력, 연합, 단결 등등의 것들은 오직 인간의 이익과 확장을 위해 추구하는 것일 뿐임을 알게 됩니다. 마치 인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힘을 합해서 바벨탑을 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인간의 단결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교회 스스로 하나님의 뜻보다는 교회를 목적으로 한 인간의 뜻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인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은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인간이 몇 사람의 힘을 합하든 모든 일은 사람 수와 연합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됩니다.“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는 말처럼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세워지는 현실 속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세 겹줄처럼 서로 힘을 합하여 교회를 부흥시키고 좋은 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에 관심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게 하신 예수님의 이름이 높임 받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임을 알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수고는 헛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뜻을 알고 수고하면 수고가 헛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되어지는 모든 일이 나의 수고나 인간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신 결과라는 것에 주목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간의 수고는 존재하지도 않게 되는 것이고,‘헛된 수고’라고 할 것도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 믿음의 세계입니다. 그럼에도 믿음의 공동체라고 말하는 교회가 세 겹줄을 내세워 인간의 협력, 협동을 마치 믿음의 실천인 것으로 포장하는 것이 현대 교회가 이해하는 믿음의 현실인 것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협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뜻을 세우신 하나님이 간섭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세워지는 길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간이 자기 뜻을 세우고 힘을 모아서 그 뜻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뜻을 합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소원을 두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높이고자 하는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하는 교회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이 일하시는 흔적이고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Chapter 16
One and Two
Then I returned, and I saw vanity under the sun.
There is one alone, and there is not a second; yea, he hath neither child nor brother: yet is there no end of all his labour; neither is his eye satisfied with riches; neither saith he, For whom do I labour, and bereave my soul of good? This is also vanity, yea, it is a sore travail.
Two are better than one; because they have a good reward for their labour.
For if they fall, the one will lift up his fellow: but woe to him that is alone when he falleth; for he hath not another to help him up.
Again, if two lie together, then they have heat: but how can one be warm alone?
And if one prevail against him, two shall withstand him; and a threefold cord is not quickly broken. (Ecclesiastes 4:7-12 KJV)
(Sermon)
I wonder how many would agree with the Preacher, saying, ‘all labor under the sun is vain’ because it is common sense in the world that one can gain what one has labored for. Although it is also true that one can’t get what one labors all the time, we can neither say one shouldn’t labor nor one should live by luck because of that. People believe God would help when they help themselves.
For instance, we have to labor to make money. Whether we go to work for company or do trivial things, there is no way to make money without labor. We have to go to hospital when our children are sick and the hospital asks us to pay. We can afford it since we have money earned with our labor. For this reason, we wouldn’t readily agree that all labor is in vain.
Yet, the thing is that God would never accept our understanding of labor. The idea that we must labor to live can’t be received by God because our labor is under the will of God, meaning God is the One, letting us labor.
We, human beings, have dissatisfaction here too. We wouldn’t willingly accept the fact that all the merit and value of our labor is for God since the labor is done ourselves. We are dissatisfied with bad results of our labor, thinking if God let us labor, the result should be good. Thus, we can find that we prioritize our life for our happiness, not for the glory of God. Since all the labor we do is of such mind, the Preacher says all is in vain.
Faith makes us abandon the value of our labor, in the awareness that the will of God is more important than us, laboring. This is the faith’s point of view. Yet, we are disappointed with our labor since we put ourselves first over all, not knowing the meaning and essence of faith.
In Verse 8, it says, “There is one alone, and there is not a second; yea, he hath neither child nor brother: yet is there no end of all his labour; neither is his eye satisfied with riches; neither saith he, For whom do I labour, and bereave my soul of good? This is also vanity, yea, it is a sore travail.”
When one becomes rich due to one’s labor, do you think one is satisfied with it? There is no satisfaction of man’s eyes as Proverbs 27:20 says, “Hell and destruction are never full; so the eyes of man are never satisfied.” We are only interested in making more. And one might enjoy satisfaction when one’s labor and wealth is seen valuable by others. Yet, what if one who doesn’t have a son or brother is rich because of one’s labor?
Man is fixed in the nature of Adam. It is the sad reality that we can’t get out of it. Thus, all activities and labor are done for our own value accordingly. Since it is our nature, we are always out of the will of God even if we strive to do good. The Preacher tells us of one who has neither son nor brother in this aspect, all vain.
Verse 9 and 10 also show us our sinful nature, “Two are better than one; because they have a good reward for their labour. For if they fall, the one will lift up his fellow: but woe to him that is alone when he falleth; for he hath not another to help him up.”
The world also acknowledges that two is better than one in terms of work efficiency. The well-known proverb, ‘many make light work’, means the more the better for result. That’s why we would avoid one with stubborn personality.
There is one thing we should remember. That is, the Preacher doesn’t tell us of how to behave ourselves as believers. Of course, it is not confined in the Book of Ecclesiastes, but if we take the verses of the book in a wrong way, we might end up understanding it as one of moral behaviors believers ought to pursue.
No wonder it is often seen that many preachers mention the verses as the unity or cooperation of congregations; Verse 11, “Again, if two lie together, then they have heat: but how can one be warm alone?”, is interpreted that marrying is better than being single, and Verse 12, “And if one prevail against him, two shall withstand him; and a threefold cord is not quickly broken”, is understood as the unity of the church members. Taking a look at it, we can find that our nature is taking the Word of God at our own benefits, centering around the human thoughts.
Even if unbelievers heard the verses, they would receive it as a wise phrase because it sounds right according to their pursuit of life.
People in the world emphasize on the importance of cooperation and collaboration with others as long as they are not their competitors. If they follow same purpose and will, they think they can get better results by working together. Likewise, people are cooperating with others for their own sake, which is conflicting with God, working according to the will of God, meaning all is vain because no matter how they all work together, it all will end in the judgement of God.
Pondering the purpose of working together such as cooperation, unity or collaboration, we can learn that all is to expand human advantages and values although they may sound right. It is like the Tower of Babel, lifting up human names. Yet, if christians pursue that type of unity, it is nothing but proving that they are not following the will of God but their own benefits under the name of church.
However, all things in the world are done by God. No matter how many people help each other, it is of God. As Proverbs 19:21says, “There are many devices in a man's heart; nevertheless the counsel of the LORD, that shall stand”, we are in the reality that is being built by the counsel of God.
God is never interested in church revival or magnifying the name of God by doing good deeds like the strong threefold cord. God’s interest always lies in seeing the name of Christ, the Substitute, being lifted up. Unless we know it, all of our labor is in vain.
It doesn’t mean our labor is not vain if we labor in the knowledge, but it means If we know the will of God, we come to pay attention all things done are the results of the work of God, not of our labor or unity. Thus, there is neither the existence of our labor nor labor in vain. This is the world of faith, believing in the work of God. Nevertheless, it is our reality in the modern Christianity that preachers say working together among congregation is the practice of faith under the name of ‘faith community’ with quoting ‘threefold.’
There is no need of human cooperation in church because God intervenes us in His will and leads all things to fulfill it. For such reason, the Preacher says all is in vain, laboring for their own wills. If we are truly united in our gatherings, we come to be one in the will of God and praising the cross of Christ because it is the result and testimony of the work of the Holy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