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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일로 ‘성령 치유집회’에 대한 안내가 가끔 들어온다. 자기들의 집회에 오면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등의 놀라운 병 고침을 체험할 수 있으니 오라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이러한 집회에 참석을 하여 그들이 말하는 것과 같은 병 고침을 실제로 목격을 한다면 분명 큰 충격과 놀라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믿음의 확실한 증거라고 여기면서 그러한 집회에 매료될 것이다.


사실 기적과 같은 놀라운 일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을 했음에도 덤덤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특히 중한 질병에 걸린 사람이나 그 가족들에게는 그러한 집회가 희망이 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신자는 무엇보다도 병 고침을 내세우면서 벌어지는 그런 집회들이 과연 성경적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안수하여 병을 낫게 하는데 그것이 곧 성경이고 믿음의 증거지 않습니까?’라며 자기 체험을 증거로 내세울 것이 아니라 과연 ‘성경은 어떻게 말하는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성경을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신자의 바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병 고침을 믿음의 증거로 받아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성경에서도 예수님과 사도들이 병 고침의 기적을 행하셨다는 것에 있다. 무엇보다 사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여러 기적을 행하였으니, 오늘날에도 예수의 이름으로 그러한 기적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도가 행한 기적이니 오늘날에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면, 사도들이 행했던 기적이 동일하게 드러나야 타당하다.


가령 행 19:11,12절에서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지금의 병 고침이 분명 하나님의 권능으로 하는 것이라면, 지금도 동일하게 그 권능을 행하는 자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 얹으면 병이 낫고 악귀가 나가는 역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바울이 유두고를 살린 것처럼 죽은 자도 살리는 기적이 있어야 하고, 독사에게 물려도 죽지 않은 것과 같은 기적도 있어야 마땅하다.


그렇게 볼 때 오늘날의 성령치유집회라는 것이 성경에 등장한 기적과 같다고 말할 수가 없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집회를 소개하면서 ‘이번 집회에는 허리 무릎 관절 등을 치유하겠다’라고 하기도 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은 그런 치유를 하신 적이 없다. 물론 사도들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그러한 치료는 병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즉 성경의 기적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만 병 낫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술수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특이한 것은 사도들이 기적을 행한 이야기가 사도행전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을 하면서 많은 서신을 썼지만 그 서신에는 바울이 병 고침 등의 기적을 행한 일이 등장하지 않는다.


사도들이 행한 기적의 이야기가 왜 사도행전에만 등장할까? 여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도행전에서 사도가 행한 기적은 예수님이 행하신 것과 동일하다. 이것은 예수님이 비록 하늘로 가셨지만 세상에 남겨진 사도들을 세워서 여전히 주님의 일을 행하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성령의 권능으로 병 고침의 기적을 행한 것은, 성령이 병을 고쳐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시고 살아계신 예수님이 사도들을 세워서 여전히 일하심을 증거하는 표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병 고침을 행하실 때 집회라는 것을 열지 않으셨다. 병 고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병 고치는 것과 같은 기적에 마음을 두는 것을 경계하셨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령치유집회’와 같은 명목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병 고침을 성령의 치유 역사라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라 자신의 병 고침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은 결코 성경적이라 할 수 없다.


이방종교에도 질병을 치유하는 일은 존재하고 무속인의 세계에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일로 여기지 않지 않는가.


교회에서 목사가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일이라고 해서 성령이 역사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큰 착각이다. 행 19:13절을 보면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는 말을 한다.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자신들도 사도와 같은 능력을 행하고 싶어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귀신을 쫓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즉 사도의 흉내를 낸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성령의 권능을 흉내 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들은 병 고침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나 이들에게 미혹되어 눈에 보이는 병 고침과 같은 현상으로 믿음을 확인하려고 하고, 그것을 성령의 역사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은 진리가 아닌 다른 길을 가는 자들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물론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신자가 병 낫기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병을 낫게도 하실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경우 대개의 사람은 평생토록 믿음의 근거를 자신이 병 나은 자기 체험에 두게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보다는 ‘내가 기도했더니 병이 나았다’는 자기 체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기 체험에 매이고 자신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병을 낫게 하셔서 드러내기도 하시는 것이다. 결국 병 나음이 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자에게 복은 병에 걸렸든 병이 나았든 그 모든 일에서 자신의 악함을 깨닫고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의 은혜를 더욱 크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십자가의 은혜보다 병 고침을 받는 은혜를 더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를 말하나 예수님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다만 자기를 향한 관심으로만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자라면 어떤 질병에서도 고침 받는 것에 먼저 관심을 두기 보다는, 죄 아래 있는 육신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병을 고침 받는다고 해도 결국 죽을 몸이다. 죄인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건지는 것은 병 고침 받은 체험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를 믿는 믿음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육신을 아끼고 자랑한다고 해도 결국 죽고 흙으로 돌아갈 몸에 지나지 않음을 생각한다면, 성령치유집회라는 성경과 전혀 상관없는 종교인의 외침보다는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을 기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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