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2011.04.24 17:12

(성령 14강) 성령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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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6:7-16http://onlycross.net/videos/spirit/joh-160711.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설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육신으로 계시는 것보다 떠나가시는 것이 더 유익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생각에는 예수님이 세상에 계셔서 하늘의 비밀의 말씀을 계속 전파하시고 가르치시고 잘못된 것을 책망하시면서 바르게 고쳐 가시는 것이 더 유익일 것 같은데 예수님은 떠나가시는 것이 유익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떠나가셔야 보혜사 성령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육신으로 제자들에게 함께 하시는 것보다는 예수님이 가시고 보혜사 성령이 제자들에게 오셔서 함께 하는 것이 유익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령이 오시면 죄에 대해서, 의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 책망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할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육신으로 계실 때는 제자들이 그러한 책망을 받을 수가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9-11절에 보면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고 말합니다.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는 배경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 것이라고 하시고 어디론가 떠나실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예수님이 떠나신다고 해도 보혜사를 주셔서 영원히 제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는 하셨지만 보혜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제자들이 그 말을 믿고 안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그동안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그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고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떠나버리신다면 제자들의 희망과 기대는 산산조각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그들이 희망 둘 곳이 없게 됩니다. 때문에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근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15장에 보면 예수님이 떠나시면 제자들은 세상에서 미움과 박해를 받을 것임을 예고하셨습니다. 또 16:2절에 보면 유대사회에서 출교를 당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없는 세상은 어둠이며 절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말씀이 보혜사 성령입니다.

 

 

하지만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하시는 일은 제자들이 예수님에게서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서 수많은 기적을 봤습니다. 신비한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은 그들 눈에는 전능자였습니다. 하지만 성령은 그러한 기적을 안고 오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책망하시기 위해 오십니다. 이 책망에 의해서 제자들은 실족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제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진리 가운데로 인도 받게 되면 진리 안에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진리 안에서 세상을 보게 되면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들을 진리와 연결하여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록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박해를 받는다고 해도 무엇이 진리 안에 있는 것이고, 무엇이 진리 밖에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실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진리로 인도 받게 되면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예수를 의지하지 않게 됩니다. 육신으로 계시는 예수님을 의지할 때 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관심의 대상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떠나시고 성령을 보내심으로써 눈에 보이는 의지할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보이지 않는 진리의 세계로 제자들을 인도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떠나시고 성령이 오시는 것이 유익이라고 해서 예수님의 역할이 성령보다 못하다거나 한수 아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구원 사역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완성됩니다. 구원의 세계는 완성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예수님으로 완성된 구원의 세계를 누리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보이는 세상 말고 참된 생명이 되는 보이지 않는 세상이 있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성령이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매어있는 제자들을 책망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게 하시는 것이 성령이 오신 이유고 역할입니다. 그 역할이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우리를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먼저 죄에 대한 책망은 예수님을 믿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대로 하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를 책망하신다는 것인데, 이 의미대로라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을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분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가 아니면 구원될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신임을 아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진노의 자식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믿지 않은 죄를 책망한다는 것은 자신이 진노의 자식임을 외면하고 살았던 그것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라는 것을 책망하신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부터 죄에 대해 책망을 받는 신자는 자신이 진노의 자식임을 잊지 않는 자로 살아갑니다.

 

 

죄에 대한 책망으로 죄가 드러났을 때 주어지는 것은 죄에 대한 법 적용입니다. 그 법을 적용하는 것이 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의는 예수님이 아버지께로 가셔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다시 보지 못하는 의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의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다시 보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후에 하늘로 가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를 대신한 죽음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의로우심이고 진노의 자식인 우리는 이 의로 인해서 죄 없는 자로 여김 받고 구원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의 앞에서 의로 드러날 수 있는 인간의 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에 대해 책망을 받은 신자는 자신에게는 그 어떤 의도 존재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진노의 자식인 우리에게 율법이 적용된다면 주어질 것은 영원한 사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의 의를 적용하십니다. 그리고 결과는 죄 사함이고 영생입니다. 이것이 의에 대해 책망을 받은 신자가 누릴 그리스도 안에서의 복입니다.

 

 

심판에 대하여는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세상 임금은 당시 유대 사회를 통치하던 빌라도나 헤롯 대왕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사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사탄에게는 심판을 의미합니다. 사탄이 받은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을 죄를 구실로 심판으로 끌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자는 예수님의 의로 인해 사망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전히 죄에 붙들려 있는 자신을 보면서 구원의 문제로 불안해한다면 그것은 사탄이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능력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내 죄로 인한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는 우리를 책망하면서 죄에서 해방되어 살아가는 십자가의 구원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십자가로 완성된 은혜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이것을 위해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책망하십니다. 이 책망으로 인해서 우리는 보이는 세계가 기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세계가 참된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여전히 죄 속에 살아가면서도 죄로 인한 심판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죄에 파묻혀 살아가는 진노의 자식을 위해 피 흘려 죽으시고 지금도 우리를 진리의 세계에 붙들어 놓기 위해 일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 되는 것이 성령이 활동하시는 증거입니다. 성령의 왕성하신 활동으로 인해 우리는 매일 같이 책망을 받으면서 십자가의 의의 세계를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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