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011.11.13 16:26

(교회 13강) 교회의 속성

조회 수 42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전 1:1-3http://onlycross.net/videos/church/1co-010103.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설교>

 

오늘은 교회의 속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속성이라는 말은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나 성질을 뜻하는 말입니다. 교회에도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이기 때문에 나타날 수밖에 없고,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단체든 그 단체가 세워지게 된 이유와 목적과 방향을 정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단체의 속성이 됩니다. 선교단체는 선교가 그 단체의 속성이 되고 자선단체는 구제 사업이 그 단체의 속성이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단체들의 속성이 교회의 속성과 다른 것은 교회의 속성은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이 정하시고 부여하셨고 그 속성이 나타나지는 방향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교회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속성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제가 오늘 교회의 속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신학적인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신 그 뜻과 이유에 대해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속성이 교회에서 드러나야 할 고유의 특징이고, 그 속성을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라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고 우리가 뜻하는 교회 만들기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부여하신 교회의 속성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그 속성이 드러나고 증거되는 방향으로 세워지고 나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로 존재하는 길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것을 가볍게 여긴다면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되기를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속성을 신학자들은 거룩성, 보편성, 사도성, 통일성(단일성) 이 네 가지로 말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이 속성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말씀드림으로써 교회로 부름 받아 모이는 우리가 추구하고 교회로 세워져 가야할 방향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2절에 보면 사도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라는 말을 합니다.

 

 

여기 보면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 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일컫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고린도 교회를 과연 거룩한 교회로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고린도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를 잘 압니다. 파벌과 교회 내에 음행의 문제가 있었고, 교인들끼리의 송사로 인해서 시끄러웠으며 방언 등의 은사 문제로 인해서 교회가 무질서 했으며 서로 자기 은사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인해서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온갖 문제와 무질서와 도덕적인 문제로 가득한 교회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과연 누가 거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도는 그러한 교회를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졌다고 말합니다.

 

 

사도는 단지 인사치레로 그러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진 교회로 여기고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같은 사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거룩한 교회에서 한두 가지도 아닌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지어 도덕적으로 문란한 음행의 문제까지 있을 수가 있느냐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거룩한 교회는 신자들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고 사랑이 충만하며 전도 구제 등 하나님의 사업에도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를 추론하는 잘못된 시각임을 알아야 합니다.

 

 

거룩은 인간의 행함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을 담고 있는 용어입니다. 왜냐하면 거룩은 구별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거룩하신 하나님께 속하게 된 것을 거룩해졌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거룩은 오직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거룩을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어떤 행실이라고 해도, 비록 그 행실이 깨끗하고 선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으로 나의 깨끗함을 자랑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죄와 허물로 죽어서 사탄의 권세에 붙들려 있음으로 진노의 자식이었던 우리가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교회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룩하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로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여전히 죄의 본성이 살아있고, 그 본성에 의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거룩성이라는 속성은 그 행실이 거룩해지는 것을 통해서 확인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지만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죄의 본성이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이유로 당연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 같은 문제를 통해서 우리가 과연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토대로 한 신앙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면 예수님 앞에서 우리가 내세울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근본으로 한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정신이 살아있는 바른 믿음의 길을 찾아 갈 때 다른 사람과의 차별이 없이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높이는 것으로 교회의 거룩성이 증거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로 모인 우리가 이루어가야 할 교회의 거룩성입니다.

 

 

두 번째로 교회의 속성에는 보편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보편성은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실’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속의 은혜는 누구에 대해서도 차별이 없고 모든 신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은혜라는 것입니다.

 

 

2절 하반절에 보면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라고 말합니다. 각처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부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의미가 다를까요? 다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처에 있는 성도들이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든, 그리고 그 학식의 차이와 상관없이 예수님의 동일한 은혜로 그리스도를 부르는 성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세상 기준에 의한 차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믿음에 차별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부름 받은 거룩한 백성이라는 보편성만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거룩한 교회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속성입니다.

 

 

롬 3:22절에 보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모든 것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 것을 기준으로 은혜에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차별이 아니라 역할의 차이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시는 차이일 뿐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차별이 없이 하나 된 관계를 통해서 보편성이라는 속성이 증거되는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신자는 세상에 속한 세상 안의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께 속한 예수 그리스도 안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신자로 부름을 받은 것은 우리의 행함이나 자질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일방적인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부르신 은혜는 모든 신자에게는 동일한 보편성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그 어떤 지체에 대해서도 우월감을 가지고 차별하는수요일설교렘 2:20-25귀한 포도나무(7강 10.26일 설교)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이것이 교회에서 드러나야 할 보편성이라는 속성입니다.

 

 

 

세 번째는 사도성입니다. 사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우기 위한 도구로 보냄을 받은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위해 존재합니다. 자기 이름이나 영광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도를 터로 하여 세워진 것이 교회이고 또한 교회의 사도성이기 때문에 교회는 교회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모든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교회를 도구로 하여 자기 이름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며 복음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에게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교회는 교회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오직 그리스도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것을 분명한 목적과 방향으로 세워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이 복음답게 증거되는 일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에 있어야 할 사도성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는 통일성이라는 속성이 있습니다. 통일성은 단일성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엡 1:10절에 보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통일성이라는 것은 같은 교단 안의 모든 교회가 획일적인 어떤 조직이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또한 같은 교단이니까 같은 신학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의 통일성도 아닙니다.

 

 

통일성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다 다른 사람들입니다. 생각도 가치관도 성격도 다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생각과 뜻과 마음과 가는 길은 다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인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는 하나라는 통일성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드러낼 것도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여기에 다른 의견들이 있습니까?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복음의 도구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특징은 건물이라는 외형적인 모습이나 다른 교회와는 다른 어떤 활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하신 교회의 속성이 드러나는 것에 있습니다. 거룩성, 보편성, 사도성, 통일성, 이것이 교회로 모인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잊지 마시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져 가는 교회됨에 온 마음을 두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교회 (교회 20강) 교회는 그의 몸 신윤식 2012.01.01 4306
19 교회 (교회 19강) 교회와 개혁 신윤식 2011.12.25 4080
18 교회 (교회 18강) 교회와 부흥 신윤식 2011.12.18 4033
17 교회 (교회 17강) 교회와 사회참여 신윤식 2011.12.11 4114
16 교회 (교회 16강) 교회와 교제 신윤식 2011.12.04 4161
15 교회 (교회 15강) 교회와 권징 신윤식 2011.11.27 4027
14 교회 (교회 14강) 교회와 봉사 신윤식 2011.11.20 4009
» 교회 (교회 13강) 교회의 속성 신윤식 2011.11.13 4231
12 교회 (교회 12강) 교회의 정체성 신윤식 2011.11.06 4107
11 교회 (교회 11강) 교회와 직분 신윤식 2011.10.30 4291
10 교회 (교회 10강) 교회와 구원 신윤식 2011.10.23 4062
9 교회 (교회 9강) 교회의 사명 신윤식 2011.10.16 4282
8 교회 (교회 8강) 교회의 일치 신윤식 2011.09.18 4151
7 교회 (교회 7강) 살아 있는 교회 신윤식 2011.09.11 4687
6 교회 (교회 6강) 교회와 세상 신윤식 2011.09.04 4148
5 교회 (교회 5강) 교회와 하나님 나라 신윤식 2011.08.28 4264
4 교회 (교회 4강) 교회와 복음전파 신윤식 2011.08.21 4861
3 교회 (교회 3강) 교회의 사랑 신윤식 2011.08.14 4290
2 교회 (교회 2강) 교회의 비밀 신윤식 2011.07.31 4549
1 교회 (교회 1강) 교회는 신윤식 2011.07.24 5190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