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012.01.01 13:39

(교회 20강) 교회는 그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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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1:22-23http://onlycross.net/videos/church/eph-012223.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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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설교>


사도는 교회를 그의 몸, 즉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대개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고 신자는 서로 지체의 관계에 있는 교회만을 떠올리지만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이 어떤 몸인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몸으로 불리는 교회가 세상에 어떤 속성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몸입니다. 즉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이 나타난 몸입니다. 따라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다면 교회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게 하신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이 나타나지고 증거되어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하나님의 생명의 능력은 무엇일까요? 병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일까요? 아니면 교회가 크게 부흥되는 것이 생명의 능력일까요?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육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힘의 의미로 이해를 하고, 그러한 능력을 구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님을 사망에서 일으키신 부활의 능력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망에 처한 우리를 건지시고 부활의 생명에 속한 자가 되게 하시는 것이 참된 능력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은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저주 아래 있는 우리를 저주에서 구출할 힘은 세상에는 없습니다. 인간이 최고의 선을 동원하고 재물을 동원한다고 해도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의 실상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즉 저주라는 인간의 실상 앞에서는 인간의 선도 재물도 쓸모없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대신 저주를 받아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은 오직 주께만 있다는 진리를 세상에 세우신 것입니다. 생명은 주께만 있으니 생명을 추구하는 신자라면 주 만 바라볼 것이고 주님으로 인한 생명을 가장 귀한 복으로 여길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이 같은 믿음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옳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믿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다움은 그처럼 오직 생명을 추구하는 것으로 증거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생명을 추구하는 교회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전부가 됩니다.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부족함이 없는 충만의 상태입니다. 그리스도가 충만이기 때문에 세상의 것에 대해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사람의 수와 재정에 대해 민감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수와 재정에 대해 민감하다면 그것은 세상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회는 제아무리 그리스도를 언급하고 부활의 생명을 말한다고 해도 모두 거짓일 뿐입니다. 교회의 존재가치를 생명이 아닌 사람의 수와 재정으로 판단하려는 교회가 진심으로 부활의 생명을 추구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사람의 수와 재정으로 교회를 부각시키고 그것으로 우월감을 가지며 만족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분명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부활의 생명을 추구하는 교회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 스스로 교회의 존귀함과 가치를 포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사망에 권세에 붙들려 영원한 멸망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강력한 힘을 가진 진공청소기가 바닥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 당겨버리는 것처럼 죄는 세상의 모든 것을 영원한 사망으로 빨아 당깁니다. 이것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면서 예수님을 얘기할 수 없고 십자가와 부활 생명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죄의 권세에 붙들려 있는 세상의 현실에 대해서는 철저히 모른 척 합니다. 세상의 현실을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끄집어내면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세상의 것을 추구했던 모든 것이 엉터리라는 것이 발각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의 것을 아무리 많이 모았다고 해도 결국 사망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인데 그것을 어떻게 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세상의 현실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이스라엘의 거짓선지자, 거짓 사도들처럼 평안과 복만을 외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안위를 돈독히 하고자 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을 뿐입니다.

 

 

교회의 존재 가치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 수와 재정 등의 외적인 것은 교회의 가치에 그 어떤 기준도 될 수 없습니다. 사도의 말대로 모두 썩어질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썩어질 것을 기준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교회의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세상의 것으로 교회의 가치를 격상시키려고 애쓰는 것을 보면 한심할 뿐입니다.

 

 

23절을 보면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고 말합니다. 사도는 그리스도를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으로 말합니다. 이 만물에는 우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우리도 충만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충만합니까? 사도의 말은 그리스도가 이미 충만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인해서 만물은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부활의 능력이 역사하고 있는 것이 교회인데 과연 교회에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런데 우리는 돈도 부족하고 사람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만족을 그리스도가 아닌 돈과 사람에게서 누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교회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많은 사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물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예배당도 크게 짓고 구제와 선교, 사회사업 등의 일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돈이 많고 사람이 많으면 그러한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이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고 부활의 생명에 들어가게 합니까? 돈과 사람이 부활의 능력입니까?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부활의 능력 안에서 끝까지 생명을 추구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이든 셋이든 생명을 추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충만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면 더 채워야 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충만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우리의 생명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에 필요한 모든 일은 예수님이 완전히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고 신뢰하면 됩니다.

 

 

그런데 교회가 교회를 바라보기 때문에 욕심이 있게 됩니다. 교회를 바라보기 때문에 다른 교회와의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주 수입되는 헌금 액수, 사람 수, 교회 건물,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충만은 사라지고 온통 부족한 것만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게 뭐냐’는 불만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그리스도가 아닌 돈이 충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지속되는 충만이 아닙니다. 욕심은 한계가 없기 때문에 불만은 끝없이 지속될 뿐입니다. 이것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입니다.

 

 

신자는 부활의 능력 안에 있습니다. 부활의 능력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는 세상의 끝날에 확실히 드러납니다.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가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었다는 것이 홍수 심판에서 드러난 것처럼 세상 마지막에 이르게 되면 가장 복된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있는 것임이 온 우주 만물 앞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신자는 그 때를 생각하며 흔들림이 없이 주 만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형통의 삶을 원하지만, 비록 평생 건강하고 문제없는 형통의 삶을 살았다고 해도 결국 사망으로 빨려 들어가는 인생을 생각해 보십시오. 죽음의 자리에 섰을 때 가장 복된 것은 죽음에서 건짐 받고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고, 가장 존귀한 것은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생명에 들어가게 하시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만을 소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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