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2011.04.17 14:02

(성령 13강) 성령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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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8:9-24http://onlycross.net/videos/spirit/act-08092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23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24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하니라

 

 

<설교>

험이란 자신이 실제로 해보거나 겪어본 것을 뜻합니다. 때문에 성령 경험, 또는 성령 체험이라는 말을 성령의 역사를 자신의 육체로 겪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신비한 일을 직접 목격하거나, 그 일이 자신의 육체에 일어나는 것을 성령 체험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한국교회에는 이러한 방식의 성령 체험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한 성령 체험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처럼 육체적으로 어떤 체험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그 사람에게는 자기 체험이 진리가 돼 버립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기 체험에 매이게 되고 결국 체험이 곧 신앙으로 자리해 버리는 것입니다.

 

 

본문의 이야기는 스데반 집사가 죽임을 당한 후에 예루살렘에 큰 박해가 일어나 많은 신자들이 유다와 사마리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흩어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흩어진 사람 가운데 빌립이라는 집사가 사마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빌립이 복음을 전할 때 귀신이 나가고 중풍병자나 걷지 못한 사람이 낫는 놀라운 표적도 같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무리가 빌립의 말을 들으면서 표적으로 기뻐하며 빌립을 따릅니다.

 

 

그런데 그 성에 마술을 하는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9,10절의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은 아주 놀라운 마술을 행하는 실력자였습니다. 이때의 마술은 지금처럼 손재주로 사람의 눈을 속이는 수준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길 정도 였다면 아주 대단한 마술을 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술사 시몬이 빌립으로 인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빌립을 따라다니게 되고, 빌립이 행하는 표적을 능력을 보면서 놀라게 됩니다. 이처럼 빌립이 행하는 표적과 능력은 마술사 시몬도 놀랄 정도로 뛰어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체험을 원합니다. 병이 낫는 놀라운 체험을 원하고 예수를 믿었더니 사업이 잘되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체험을 하고 싶어 합니다. 이들은 복음 전파도 체험이 동반되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복음을 전파하면서 병이 낫고 귀신이 나가는 체험을 보여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 효과적으로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좇았을 때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 6:26)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해 보신다면, 체험이 동반되어야 복음 전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결국 떡을 먹고 배부른 자들로 교회를 채우겠다는 발상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보냅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신자들이 성령 받기를 위해 기도하고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안수하고 성령을 받기 전까지 사마리아 신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성령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마리아 신자들이 이미 빌립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사도의 안수를 통해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을 보더라도 사도의 안수가 없이 함께 모여 있을 때 홀연히 일어난 사건입니다.

 

 

더군다나 빌립은 병이 낫고 귀신이 나가고 걷지 못한 사람이 걷는 놀라운 능력과 표적을 보여주었던 사람입니다. 빌립이 보여준 표적은 누가 봐도 성령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빌립에게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고 사마리아 신자들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성령 받기를 기도하기 전에는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사도들이 안수하여 성령을 받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성령 받은 것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받을 때 나타난 어떤 현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이 단지 성령을 받았다고만 말하는 것입니다.

 

 

마술사 시몬은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런 능력을 갖고 싶어 했습니다. 시몬의 그 같은 반응을 보면 성령이 임할 때 분명 어떤 현상이 있었고, 그 현상은 마술사 시몬도 성령 받게 하는 능력을 갖고 싶어 하게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성령을 받은 그 현장에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무것도 없었다면 시몬이 그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성령을 받음으로 나타난 현상이 방언이나 귀신을 쫓아내는 정도였다고 해도 그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몬은 돈을 주면서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19절)라고 부탁을 합니다. 시몬이 이런 부탁을 빌립에게는 한 적이 없습니다. 빌립이 행한 놀라운 표적을 보면서도 ‘나도 그런 능력을 행하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에게 자신이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은 성령이 임하는 그 모습이 표적을 행하는 것보다 신비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시몬은 성령을 받는다는 그 의미보다는 성령을 주는 능력에 매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주는 능력을 갖게 되면 자신은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오늘날 성령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시몬의 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 성령의 신비한 역사를 체험 한다면 체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더 대단한 신앙가로 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신앙의 증표로 생각합니다. 체험이 있으면 신앙이 크고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 있는 신자라는 증거고, 체험이 없으면 작은 신앙일 뿐이고 하나님과도 깊은 관계에 있지 않는 것으로 여깁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들이 사람들을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는 곳으로 향하게 하고 헌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바쳐서라도 그 같은 체험을 하고 싶어하게 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착각하는 것은 체험이 있어야 신앙이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언이나 병 고침 등과 같은 체험을 중요시하지만, 그보다 더 크고 놀라운 체험을 한 이스라엘도 결국 하나님을 떠난 실패의 길로 갔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사마리아 신자들은 세례를 받았고 빌립이 행한 표적과 기사를 보면서 기뻐하고 따랐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성령의 역사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성경은 그런 체험이 있는 사람들을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눈에 보이는 체험이 있어야 성령 받은 증거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나 성령 체험을 우리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비록 우리의 눈에는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도 정작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사랑은 성령의 은사입니다. 성령이 오심으로 주의 사랑을 알지 못하면 사랑은 불가능합니다. 이 사랑은 성령이 오심으로써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주님이 크신 분임을 알게 됨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시몬은 돈을 주고서라도 성령을 주는 권능을 갖게 되면 자신이 위대해질 줄 알았습니다.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하는 사도가 위대하게 보인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높아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성령 받지 못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앞서 말한 대로 성령을 체험하고 성령을 받고 싶은 이유가 더 수준 높은 신앙인이 되고 싶은 것이라면 그것은 성령 받지 못한 증거일 뿐입니다.

 

 

성령이 오심으로 체험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입니다. 나의 실상을 제대로 보게 되는 시각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눈이 뜨이게 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성령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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