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6.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설교>
2009년 11월에 믿음을 주제로 36강까지 설교하고 끝냈었는데 오늘부터 계속 이어서 믿음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믿음이란 주제의 설교를 계속 하고자 하는 것은 현대 교회가 성경에 등장하는 용어를 오해함으로써 신앙이 복음에서 벗어나는 현실을 많이 목도 할 수 있기에 믿음의 시각에서 성경의 용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롬 10:9-10절에서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사람은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또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고 말씀하는 대로 구원의 범위는 ‘누구든지’로 확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든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우리가 이해하는 성경의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교회를 다니며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이 주가 되심을 입으로 시인하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까요? 현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실천하여 이루어야 할 내용이 아니라 이미 실천하여 이루어진 내용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 예수를 믿고 있는 사람들과는 무관한 구절이라고 하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여러분과 무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예수를 믿고 있고 심지어 그 믿음이 특출한 수준이라 해도 앞에서 말씀드린 로마서의 구절은 물론이고 성경의 모든 말씀들 하나하나가 현재의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라는 구절을 자신과는 무관하다 생각합니다. 이미 예수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은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이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도를 위한 구절로 활용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을 잘못 이해하여 나타나는 중대한 오류입니다.
이처럼 믿음에 대해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믿음의 주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의 부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의 주체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이렇게 질문하면 조금이라도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이 주체다’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정작 작금의 교회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이 주체가 되어 있는 믿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주체를 하나님께 두는 것과 인간에게 두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믿음의 주체를 하나님께 둔다는 것은 인간에게 믿음은 가능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으로만 가능한 것이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믿음의 주체를 인간에게 두는 것은 믿음은 인간의 의지와 열심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고방식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신본주의와 인본주의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서로 비슷하지도 않고 타협할 수도 없는 극과 극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옳습니까? 인간에게 믿음이 가능하다는 것이 옳습니까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옳습니까? 인간에게 믿음이 가능하다면 하나님의 언약 자체가 불필요합니다. 비록 선악과에서 믿음에 실패했다 해도 스스로를 독려하고 노력하여 믿음의 길로 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예 생명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셨습니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믿음을 스스로 가능케 하려는 시도 자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믿음을 가능하게 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면 세상 마지막 때까지 그러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믿음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17절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고 말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는 것은 복음에는 인간의 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는 말은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진노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모두 덮고 하나님과 연합한 자가 되게 하시어 의로운 자로 여김 받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에 속하게 하신 은혜를 말합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의가 복음에 나타났기에 우리로 하여금 복음을 믿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으로 믿음에’라는 말에 인간의 의의 행함, 실천은 개입될 수 없습니다. 믿음을 선물로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게 하시고 믿음에 일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믿음의 주체는 전적으로 하나님이시라는 확고하고도 변할 수 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을 거룩한 자 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의의 행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그 의를 믿게 함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는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롬 3;21,22절에서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는 것은 율법으로 의롭게 될 가능성이 없음을 말합니다. 이것을 알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셨고 이스라엘은 율법에 실패함으로 그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율법을 잘 지킨다고 착각했습니다. 율법의 의미는 보지 못하고 문자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지금의 교회가 성경을 이해하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인간의 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렀다면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믿음으로 이미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선물로 주시고 이후에 믿음에 대한 책임을 인간에게 부여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주셨으니 믿음을 받은 이후부터는 인간이 믿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믿음을 받은 이후의 책임을 인간에게 요구하신다면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라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믿음을 받았으되 믿음을 지키지 못하여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인간은 믿음에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이미 성취된 사건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믿음에 이르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고 이 믿음이 있는 그가 신자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여기에서 혼란이 있게 됩니다. 믿음에 이르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 없고, 이미 성취된 사건이라면 ‘신자가 믿음을 위해 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가?’라는 의문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믿음을 행함과 연결하여 이해해 왔기 때문에 당연한 혼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신자가 믿음을 위해 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믿음을 이루심으로 하시는 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그 일로 인해 세상에는 없는 기쁨을 배우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시고 믿음이 있는 자로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혹시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인가?’라는 불만이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을 위해 한 것도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일이 훼방 받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인간의 불신앙과 불순종까지 도구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능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이루십니다’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행하심만을 믿을 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인해 믿게 된 믿음의 본질이고 내용입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이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신자는 행함을 기준으로 우월감을 가지거나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도 16절에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복음은 행함이 아니라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세계에서는 행함을 비교하고 차별하며 부끄러워하는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기 부인의 자리로 끌어갑니다. 나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나를 구원하셨음을 믿는 그 믿음이 참된 것입니다.
Chapter 37
From Faith To Faith
Romans 1:16-17(KJV)
For I am not ashamed of the gospel of Christ: for it is the power of God unto salvation to every one that believeth; to the Jew first, and also to the Greek.
For therein is the righteousness of God revealed from faith to faith: as it is written, The just shall live by faith.
(Sermon)
I finished 36 Subject-Preaching Sermons on 'Faith' in November, 2011. From today on, I would continue to preach on the same subject. The reason is that I am finding more and more that there are serious misconceptions of the biblical terminology in modern christianity. I would like to use this time to have us understand it in the right manner.
As Romans 10:9-10 says, "That if thou shalt confess with thy mouth the Lord Jesus, and shalt believe in thine heart that God hath raised him from the dead, thou shalt be saved. For with the heart man believeth unto righteousness; and with the mouth confession is made unto salvation," a man confesses Jesus as the Savior and is saved by believing in the resurrection of Christ. And the following verse 13 says, "For whosoever shall call upon the name of the Lord shall be saved," which expands the range of salvation to 'whosoever.' Therefore, our common understanding of the verses simply is that anyone will be saved if one believes in Jesus Christ.
If that's the case, how could we apply these verses to those who have already believed in Jesus and confessed His Lordship? Why I am asking you this question is because the verses don't seem like the ones to live for but have already accomplished for you. This logically leads to the thought that those who believe in Jesus Christ have nothing to do with these verses.
However, we must remember that there are no verses in the Bible that we are not related to. If you now believe in Jesus Christ and you even possess prominent faith, there is no verse not being applied to you for the revelation of God at any moment including the verses read in Romans.
Many christians don't think 'whoever believes in Him' is applicable to them at present, assuming that they have already believed in Him and been saved, so they come to think that the verses we read in Romans are for non-believers, using the verses for evangelizing-purpose only. This is a great fallacy from the misunderstanding of 'faith.'
The cause of this misunderstanding comes from the absence of the knowledge, "where the subject of faith lies." Who do you think the principal agent of faith is? Most christians would answer, with no hesitation, that is God. But, alas, I can't help saying all the phenomena of their life style seen in the modern christianity reveal that the main agent of faith is not God but men!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agents, God and men? If the principal agent of faith is God, that means faith is impossible with men. It is only possible with God. On the contrary, in the case that the main agent of faith is men, faith is much possible with human efforts and willingness. In other words, t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God-centered and man-centered, which shows us that there is absolutely no compromising common unity but separation in extremity.
What is right? Is the notion that faith is possible with men right or is the idea that faith is impossible with men right? If faith were possible with men, the God's covenant would be useless because it could be said that although Adam failed at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men can still strive to walk in faith, making efforts and encouraging themselves.
However, we mustn't forget that God blocked the way to the tree of life from the beginning of human failure, as God intended to nullify men's efforts for faith, which men have nothing to do with. In spite of all that, men have never given up the efforts to produce faith with what they do even partially and never will until the Lord comes. Sensing this reality, it is imperative that we know what the Bible teaches 'faith.'
Apostle Paul says in verse 17 of chapter 1 in Romans, "For therein is the righteousness of God revealed from faith to faith: as it is written, The just shall live by faith."
'For therein is the righteousness of God revealed' means that there is no human righteousness in the gospel, only God's righteousness, leading us from faith to faith. This is what the scripture says the gospel.
The righteousness from God in the Bible is the grace that has covered all the sins and transgressions of us who were born as children of wrath, unified to God, making us righteous, and given us the eternal life. The very righteousness from God has been revealed to us, guiding us through giving faith on the gospel and leading us from faith to faith.
Thus, the phrase, 'from faith to faith' allows no human portion of works or any actions. In this sense, we can't help arriving at the immovable destination that God is the Doer and Fulfiller, who gives us faith as gift, and opens our hearts to the grace and love.
Think it over! What makes you holy? It is not the works from your righteousness but that of God.
Consequently, the righteousness shown in the gospel makes us have faith and moves us from faith to faith. The righteousness in the verse is Christ Himself!
This verse is reverberated in the verses of Romans 3:21-22, "But now the righteousness of God without the law is manifested, being witnessed by the law and the prophets;
Even the righteousness of God which is by faith of Jesus Christ unto all and upon all them that believe: for there is no difference."
The fact that the righteousness of God without the law is manifested shows that there is no way for men to be righteous by law. In order to let the Israelites know this truth, God had given them the law and they proved it by their absolute failure. Yet, they mistakenly thought they kept the law well because they saw their actions from interpreting the law only literally, not the intent of God. This is no more than how the modern christianity interprets the Bible.
The righteousness of God is the one that shines onto every believer who believes in Jesus Christ. There is no need of any demand to men's part in the world of faith. If you have arrived at faith from faith, you have been saved by the faith that God has given you as gift.
God never assigns man's responsibility after endowing gift. God does not require our portion to keep faith after the provision of faith. If He did, 'from faith to faith' would be wrong. Besides, all would perish by failing to keep faith after receiving it because, what has been mentioned earlier, men can't help failing anyway.
'From faith to faith' has already been fulfilled in the Covenant of God, which supports the idea that there is no more addition for men to do. Believing this is ' the faith' and if you have this faith, you are a true believer.
Those who aren't aware of this truth, however, are confused by questioning themselves that there is no man's part to strive or fight for if it is already dealt. No wonder it is because they have always thought 'faith' with what they must do for their godly life afterwards.
Let me reiterate that there is nothing for a believer to do at all. In contrast, God has something to do, endowing faith and guiding us. Believers just live, giving thanks for providing faith to us and letting us know the unsearchable joy in this wicked world. This is the will of God, who gives faith and keeps us as we have been given.
If you still question yourself, 'are you telling me not to do anything?', please don't do anything. You have done nothing for God anyway in your life, and that you are not doing anything will be no problem for the process of God's work at all. In fact, God would rather use our unbelief and disobedience to fulfill His work. This is called 'His omnipotent.' Therefore, we simply trust in Him with the confession that God is in charge of everything. This statement is the essence and content of faith, given by God. This is the gospel, and this is the power of God, giving salvation unto us.
Believers must not feel proud or ashamed of themselves by their works. That's why Apostle Paul said that he is not ashamed of the gospel. The gospel is the power of believing in Christ, who shed His blood and died, and it doesn't allow any space for what we do. Thus, the world of faith contains no shame by comparing and discriminating one another. This very gospel, indeed, brings us to the seat of self-denial. What the true faith is believing that we have been saved not by our side of faith but the faith God has given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