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011.07.24 16:27

(교회 1강) 교회는

조회 수 519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엡 2:19-22http://onlycross.net/videos/church/eph-021922.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설교>

 

늘 부터는 교회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교회가 무엇이고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게 되었고 교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등등 교회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교회를 말할 때 현대 교회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예배당을 교회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당을 교회로 성전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예배당에 계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배당은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곳이기 때문에 예배당에서는 언행도 조심해야 하고 옷차림도 깨끗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하면서 교인들의 관심을 예배당에 두게 하고, 예배당 중심의 신앙으로 끌어가는 것은 목사의 욕심과 무관하지가 않습니다. 예배당은 목사에게는 자신의 목회 능력과 성공의 여부를 보여주는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예배당의 크기가 목사의 자존심이 되기도 하고 명예와 능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자연히 예배당에 관심을 두는 것이고, 예배당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인들의 도움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예배당을 단지 건물이 아니라 성전이라는 거룩성을 부여하여 예배당에서의 일이 곧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는 당위성을 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회 성장을 통한 자기 자리 확보라는 자기 목표를 좇아가기 때문에 교회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것은 버리고 유리한 것을 취하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예배당을 그냥 건물로서의 예배당으로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부각시킬 필요성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당을 지을 때도 예배당 건축이라는 말 보다는 ‘성전 건축’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한국교회에 만연되어 있는 잘못된 교회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물을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교회는 사람이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사람이라고 할 때 무너지는 것은 예배당이 거룩한 성전이라는 개념입니다. 이것이 없이는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를 사람, 즉 신자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옆에 사람에 대해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교회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이 교회이고, 나보다 못해서 무시했던 그 사람도 교회입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함부로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람을 단지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인의 관계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내 감정을 가지고 대해도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대합니다. 하지만 교회가 사람이라면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곧 교회를 함부로 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말로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을 함부로 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마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사람이다’는 것을 아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신자가 곧 교회이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누가 누구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관계로 만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고 어떤 자리에 있든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교회로 일컬음 받는 신분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즉 여러분은 서로 거룩한 존재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께 주어진 거룩한 신분은 예수님의 피의 의로 인한 은혜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서로를 거룩하고 존귀하게 여겨야 할 관계로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교회면 되지 왜 서로를 존귀하게 여겨야 하는지 그 이유는 20-22절의 말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사도는 에베소 교회 신자들을 가리켜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어 주셨는데, 모퉁이 돌이 되어주신 예수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함께 지어져 간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을 교회라고 할 때 여러분 개인이 교회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함께 지어져 감으로써 교회의 의미가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예수님의 피로 사신 거룩한 여러분을 서로 연결하여 지어 가심으로써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의 처소를 자신의 처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기가 자기의 주인 되어서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인간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처소를 회복하시기 위한 작업을 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사도들과 선지자의 터 위에 세우시는 것입니다.

 

 

마 1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서 반석은 베드로가 한 고백을 의미합니다. 즉 사도들의 터는 예수님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봤습니다.

 

 

이처럼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은 자기 백성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셔서 그러한 신자들을 서로 연결하여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어 가신다는 뜻입니다.

 

 

신자가 예수님을 그리스로 고백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나의 주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내 주인 되시는 것을 거부하고 내가 주인의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주라 고백할 수 있을까요? 이 고백은 내가 주인 되어 있는 자리에서 내려 앉아있는 신자에게만 해당될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생의 결국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는 인생은 내 욕망을 위해 살아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뜻이고 목표입니다. 이 뜻과 목표를 위해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것도 거부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시할 것은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는 인생의 결국입니다. 세상에서는 부를 얻는다고 해도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는 인생에 죄의 해결은 없습니다. 따라서 죄로 인한 심판이 인생의 결국에 해당될 뿐입니다.

 

 

이 사실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주인의 자리를 그리스도께 내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 뜻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뜻대로 인도 받는 것이 곧 생명의 길임을 믿기 때문에 인생의 모든 것을 주께 맡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보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처소를 회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주인의 자리에서 쫓아내시기 위해서 우리의 죄를 보게 하시고 살길이 오직 그리스도께만 있음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나의 주로,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자가 교회이며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 개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관계로 부름 받았습니다. 한 개인을 부르시고 한 개인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된 자를 부르셔서 한 몸이 되게 하시고 그 몸을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함께 지어져 간다는 것은 누구도 온전한 자는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서로 연결하시는 건물은 서로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것이 우리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내가 더 낫다는 우월의식에 빠져 살아갑니다. 이러한 우리를 연결해서 하나의 건물로 지어가심으로써 하나님의 처소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신비롭고 존귀합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로 지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 받은 서로에 대해 이러한 시각이 있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교회 (교회 15강) 교회와 권징 신윤식 2011.11.27 4027
38 교회 (교회 14강) 교회와 봉사 신윤식 2011.11.20 4009
37 교회 (교회 13강) 교회의 속성 신윤식 2011.11.13 4231
36 교회 (교회 12강) 교회의 정체성 신윤식 2011.11.06 4107
35 교회 (교회 11강) 교회와 직분 신윤식 2011.10.30 4291
34 교회 (교회 10강) 교회와 구원 신윤식 2011.10.23 4062
33 교회 (교회 9강) 교회의 사명 신윤식 2011.10.16 4282
32 교회 (교회 8강) 교회의 일치 신윤식 2011.09.18 4151
31 교회 (교회 7강) 살아 있는 교회 신윤식 2011.09.11 4687
30 교회 (교회 6강) 교회와 세상 신윤식 2011.09.04 4148
29 교회 (교회 5강) 교회와 하나님 나라 신윤식 2011.08.28 4264
28 교회 (교회 4강) 교회와 복음전파 신윤식 2011.08.21 4861
27 교회 (교회 3강) 교회의 사랑 신윤식 2011.08.14 4290
26 교회 (교회 2강) 교회의 비밀 신윤식 2011.07.31 4549
» 교회 (교회 1강) 교회는 신윤식 2011.07.24 5190
24 성령 (성령 24강) 성령의 감동 신윤식 2011.07.17 4726
23 성령 (성령 23강) 성령과 은사 신윤식 2011.07.03 4157
22 성령 (성령 22강) 양자의 영 신윤식 2011.06.26 4253
21 성령 (성령 21강) 하나 되게 하신 성령 신윤식 2011.06.12 4492
20 성령 (성령 20강) 지혜와 계시의 영 신윤식 2011.06.05 45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