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011.07.31 12:59

(교회 2강) 교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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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3:1-7http://onlycross.net/videos/church/eph-030107.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설교>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사람은 그냥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셔서 평생토록 다스리시고 간섭하시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다스림 밖에 있는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나오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의한 부딪힘과 경쟁과 시기 밖에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다스리는 사람과 사람이 모인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의 욕망의 산물만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자신에게서 나오는 욕망의 더러움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경쟁과 시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욕망에 묻혀 살아가는 더러운 실상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마음을 자신이 아닌 더러움을 씻으시고 덮어주시는 분으로 오신 예수님께 두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덮어주신 은혜로 감사하며 예수님이 베푸신 사랑과 은혜가 그 마음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말씀드린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함께 지어가는 관계에 있는 것이 교회라면 교회는 하나님께서 악한 우리를 간섭하시고 다스리고 계심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증거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긍휼과 자비가 증거물로 맺어져야 하는 현장이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사도가 편지를 쓰고 있는 에베소 교회는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가 함께 하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는 참으로 껄끄러운 관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 신자는 여전히 율법을 신앙의 중심으로 여기는 습성이 있었고, 이방인 신자는 율법에 매이지 않고 오히려 율법을 중시하는 유대인 신자들의 신앙을 경멸하는 형편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같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그들은 서로 일치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도는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교회의 일치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 신자와 이방인 신자가 서로 일치되는 것이야 말로 사도가 생각하는 복음의 정신이었고 사도가 생각하는 참된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도가 생각하는 일치는 인간의 공통점을 찾아 그 공통점 안에서 서로 통하는 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즉 같은 고향 사람이라든가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인맥과 공통점에서 하나 되고 일치되는 것을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일치는 에베소 교회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일치는 유대인 신자나 이방인 신자 모두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을 때 가능합니다. 그처럼 자기 생각을 내려놓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라는 것을 사도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4절에서 그리스도의 비밀이라는 말을 언급합니다.

 

 

여러분께 교회는 무엇입니까?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조직이 있고 예배 의식이 있고 건물이 있어서 교회입니까? 그러한 교회는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지우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그런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함께 하고 있는 형제에 대한 존귀함이 없는 것입니다. 형제를 함께 교회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의 감정대로 함부로 대하게 되는 것이고 세상의 위치와 소유를 기준으로 해서 무시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유대교 신자와 이방인 신자의 부딪힘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에베소 교회와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부딪힐 수밖에 없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예수님도 교회도 아니라 내 사상이고 내 생각입니다. 그래서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터뜨리고 시비를 걸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교회의 하나 됨을 말하고 일치를 말하면서 유대교 신자와 이방인 신자 모두를 비밀이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입니까? 이 물음을 세상 안에서 답한다면 학생이고 주부고 어느 회사에 다니고 대리고 과장이고 교사고 교수고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여러 가지로 그 사람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높고 낮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우리 자신을 그렇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다만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서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믿는 자로만 존재합니다. 이것은 모두에게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가 존귀하다면 나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에게 입혀진 은혜 또한 존귀한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은혜는 존귀하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 은혜는 존귀하지 않다는 것은 없습니다. 같은 은혜를 받았고 같은 은혜 아래 있습니다, 이것이 신자의 관계이며, 우리는 이런 관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건물로 맺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끼리 결속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모퉁잇돌이 되셔서 세워져 가고 지어져 가는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예수님은 나 한 사람을 구원시키는 분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의 모퉁잇돌이 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관계로 붙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라는 관계 안에 있는 우리는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무시하며 함부로 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형제로 만나는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율법을 행하고 행하지 않는 문제로 인해서 하나 됨은 잃어버리고 항상 다툼의 관계에만 머물렀던 것이고 그것이 곧 교회라는 관계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계시로 알게 하신 비밀을 함께 공유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비밀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가까운 관계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인식이 없습니다. 내 믿음은 내 믿음이고 네 믿음은 네 믿음이라는 식으로 예수 믿는 것을 나와 너의 별개의 문제로만 바라봅니다.

 

 

 그래서 교회로 모인다고 하면서도 믿음에 연약한 형제가 있으면 판단과 비판만 앞세울 뿐이지 약한 형제를 도우면서 함께 짐을 지고 믿음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안의 관계, 즉 교회에서는 나 한 사람의 잘함은 의미가 없습니다. 나 한 사람의 잘함이 교회의 영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 한 사람이 잘하고 잘못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지어져 가는 관계로 증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의 잘함으로 내 이름이 영광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교회를 생각하지 않고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영광이 무엇이고 형제가 왜 존귀한 존재인지를 잊어버리고 오직 나에게만 몰두한 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기도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만 모아 놓지 않았습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사람들로 모아 놓으셔서 모이면 부딪힘과 다툼과 경쟁이 나오게 하십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부딪힘을 통해서 나오는 악함과 더러움을 보게 하시면서 용서와 긍휼로 다가오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용서와 긍휼을 아십니까? 만약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모두 예수님의 용서와 긍휼을 알고 십자가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으로 감사하신다면, 그런 여러분이 함께 하는 현장에서 나와야 하는 것은 사랑이며 용서고 긍휼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라는 비밀을 함께 공유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자 해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예수님만이 존귀한 분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예수 안에서는 차별이 없습니다. 교회는 비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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