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9 15:31

(99강) 생명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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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3:18-19

출 23:18-19http://onlycross.net/videos/exo/exo-231819.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8.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19.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설교>

출애굽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구출 받은 사건입니다. 구출을 받았다는 것은 자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에 의한 구출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애굽의 노예로 고통을 겪었던 이스라엘의 소망은 애굽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의 눈 밖에 나지 않고 좋은 관계에 있는 편안한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애굽은 이스라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출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식은 어린양의 죽음입니다.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사람들만 죽음을 넘어 애굽에서 나오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구출 방식이 어린양의 죽음인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편안한 환경에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양의 희생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야곱 가족이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이주하고, 430년 동안 애굽에 붙들리게 된 모든 것이 어린양의 희생을 증거 하기 위한 하나나님의 뜻이고 조치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의 관심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어린양으로 향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광야의 환경은 이스라엘에게 내제되어 있는 인간의 죄의 본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생존을 위한 환경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이스라엘은 광야라는 환경에 대해 원망과 불평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 인한 출애굽이나 어린양의 희생보다 자기 생존의 문제에만 집착하는 존재일 뿐임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이스라엘은 왜 어린양의 희생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지가 증거 된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것도 어린양의 희생에 의한 혜택 아래 있지 않으면 모두가 죽음의 존재일 뿐임을 가르치고자 하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양의 희생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셨을 때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도구로 사용하심으로써 어린양의 희생의 은혜가 증거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린양의 희생이라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하신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의 희생이 증거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불의함이 낱낱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한 용도로 주어진 것이 율법입니다. 율법으로 인간의 불의가 드러남으로써 어린양의 희생 때문에 불의한 존재가 하나님의 저주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세 절기로 증거 됩니다.

 

 

따라서 세 절기는 이스라엘의 생존 문제와 연결되지 않습니다. 고생하는 애굽에서 구출하여 가나안 땅이라는 풍족한 곳으로 인도 하셨다거나,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에서 농사하여 수확한 풍성한 곡식에 대해 감사하라는 취지로 세워진 절기가 아니란 것입니다. 그러한 해석이 생명의 의미가 담긴 절기를 생존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은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있고(5:39) 예수님은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은 오직 생명에 대해 증언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생명의 문제를 생존의 문제로 연결하여 해석해 버립니다.‘말씀을 지키고 실천하면 복을 받는다는 것도 성경을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결과입니다.

 

 

18절을 보면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제물의 피는 누군가의 죄를 대신함으로써 당한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출애굽의 어린양의 희생이었습니다. 어린양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도 애굽의 장자와 동일하게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린양의 희생을 기념하는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생명이 어린양에 의한 것임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기간에는 무교병을 먹습니다.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딱딱하고 맛없는 빵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먹지 않습니다. 반면에 유교병은 누룩을 넣은 빵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양식으로 먹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린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가 되는 것일까요? 생명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에만 관심 둔다는 뜻이 됩니다.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제물의 기름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둔다면 그것은 자기를 위해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뜻이고 달리 말하면 생명이 아닌 생존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됩니다.

 

 

43:24절에 보면 너는 나를 위하여 돈으로 향품을 사지 아니하며 희생의 기름으로 나를 흡족하게 하지 아니하고 네 죄짐으로 나를 수고롭게 하며 네 죄악으로 나를 괴롭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이스라엘은 희생의 기름으로 하나님을 흡족하게 하지 않고 자기 기쁨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현실이었고 오늘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를 위해 살고, 생명이 아닌 생존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43:25절의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는 구원이 나를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도 나를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것을 나를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나를 위해 예수를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하여 죽음의 존재인 우리의 허물을 도말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출애굽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하여 어린양의 죽음이라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시고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도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어린양의 희생으로 저주가 당연한 자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게 되는 것이 곧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자기를 위한 것으로 해석하지 않고 생명의 문제에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19절을 보면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자기들 좋을 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는 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간섭을 받지 않고 토지에서 거둔 열매는 자기들 양식으로 마음대로 이용하면 되었고 염소 새끼도 양식을 위해서 무엇으로 어떻게 삶아 먹어도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에서의 삶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간섭입니다. 그들 마음대로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행복을 위한 가나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가나안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린양의 희생으로 애굽에서 구출하신 것부터 이스라엘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나안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이었고 이것이 애굽과 다른 점입니다.

 

 

염소 새끼는 어미로부터 나오는 젖을 먹고 살기에 새끼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염소 새끼를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고 하신 것은 새끼를 삶아서 먹을 양식으로만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새끼를 어미의 젖으로 삶는다면 이스라엘이 애굽의 방식 그대로 생명이 아닌 생존에만 관심 두고 산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이 피 흘려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된 십자가는 분명 생존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영원한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고, 세상에서의 평안과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둔다면 그것이 곧 애굽방식으로 사는 것이며 저주의 길에 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세상에서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예수는 없습니다. 그런 예수는 가짜입니다. 믿음은 우리를 생명에만 마음 두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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