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 16:58

(108강) 성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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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6:1-14

출 26:1-14http://onlycross.net/videos/exo/exo-26011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2.매 폭의 길이는 스물여덟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3.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결하고

4.그 휘장을 이을 끝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이어질 다른 끝폭 가에도 그와 같이 하고

5.휘장 끝폭 가에 고 쉰 개를 달며 다른 휘장 끝폭 가에도 고 쉰 개를 달고 그 고들을 서로 마주 보게 하고

6.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로 휘장을 연결하게 한 성막을 이룰지며

7.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열한 폭을 만들지며

8.각 폭의 길이는 서른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열한 폭의 길이를 같게 하고

9.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또 여섯 폭을 서로 연결하고 그 여섯째 폭 절반은 성막 전면에 접어 드리우고

10.휘장을 이을 끝폭 가에 고 쉰 개를 달며 다른 이을 끝폭 가에도 고 쉰 개를 달고

11.놋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로 그 고를 꿰어 연결하여 한 막이 되게 하고

12.그 막 곧 휘장의 그 나머지 반 폭은 성막 뒤에 늘어뜨리고

13.막 곧 휘장의 길이의 남은 것은 이쪽에 한 규빗, 저쪽에 한 규빗씩 성막 좌우 양쪽에 덮어 늘어뜨리고

14.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덮개를 만들지니라

 

 

 

<설교>

성막은 하나님이 천사들을 보내어 짓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25:2)고 말씀한 것처럼 이스라엘 자손에게 예물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이 지시하신 식양을 따라 짓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막은 이스라엘 자손이 바친 예물과 함께 그들의 수고로 지어졌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이 완성된 성막을 바라보며 무엇을 생각할까요? 자신들이 바친 예물로 손수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성막을 지었다는 자기 수고와 공로를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수고의 결과물인 눈에 보이는 성막을 중요하게 여김으로써 성막에 담긴 하나님의 비밀의 계시는 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오류는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것으로 신에 대한 인간성이 어떻게 드러나게 되는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성막이 존재하게 됨으로써 성막 안의 세계와 밖의 세계로 구별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희생 제물의 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은 성막을 만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이스라엘에게 피가 있는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가르치고자 하는 뜻이 있음을 보게 합니다. 즉 이스라엘이 손수 지은 성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희생 제물의 죽음이 말해주는 피의 세계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성막이 보여주는 피의 세계가 오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세계를 의미한다는 것은 쉽게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예수님의 피를 믿으면 죄가 용서되고 구원 받는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 구원을 중심으로 한 이해입니다. 이것이 피의 세계를 안다고 하지만 알지 못하는 기독교인의 오류입니다. 그리고 이 오류는 성막이 증거 하는 피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인간의 모든 수고와 공로가 부정되는 것임을 알지 못한 결과입니다.

 

 

1:51절에 보면 성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성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동을 하면서 성막을 걷고 세워야 했습니다. 이 일을 레위인이 합니다. 따라서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라는 말에서 외인은 성막의 일을 하도록 허락된 레위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허락한 사람 외에 누구도 성막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은 성막을 만들기 위해 예물을 바치고 수고한 모든 것이 죄를 해결하는 공로가 되지 못함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예수의 피를 믿는다는 것은 인간의 모든 공로를 부인한다는 의미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막을 만들라고 하시는 것은 성막이 있어야 구원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고와 정성, 그리고 눈에 보이는 어떤 것으로도 구원은 가능하지 않음을 희생 제물의 피를 통해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성막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비밀의 계시입니다. 희생 제물의 피로 인한 구원이 택한 백성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백성 된 자는 그 은혜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원의 능력이 되는 피의 세계가 사람들이 볼 때는 어리석고 미련하게만 보입니다. 피의 세계를 성취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또한 풍채가 없고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어서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습니다. 성막은 이러한 피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1절을 보면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막은 가장 먼저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은 천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위에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열한 폭을 만들지며”(7)라는 말씀처럼 염소털로 만든 휘장으로 덮습니다. 염소털 휘장 위에는 붉게 물들인 숫양 가죽으로 덮개를 만들어 덮고 다시 그 위에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를 덮습니다. 그렇게 성막은 네 겹으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은 가장 바깥에 있는 해달의 가죽으로 덮인 성막만 보게 됩니다. 성막 안쪽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누구도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성막은 초라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해달 가죽은 물개 가죽을 말하는데, 거무스름하고 햇볕에 노출되어 마르고 갈라지면 볼품없게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막을 이스라엘의 생각에 따라 만들게 했다면 안은 초라하더라도 겉은 보기 좋게 했을 것입니다. 드러나는 것이 자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만들라고 하신 성막 안쪽은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은 화려하고 보기 좋은 모습으로 감춰 놓으시고 사람들의 눈에는 초라하게 보입니다. 이처럼 볼품없고 초라하게 보임으로 멸시와 천대의 조건을 가진 성막으로 만들게 하심으로 장차 메시아가 어떤 모습으로 오실 것인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지 예수님이 볼품없고 천대 받는 자로 오셨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믿음의 길이 과연 세상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화려하고 멋진 길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신앙을 멋있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정과 박수 받는 신앙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윤리와 도덕적인 실천이고 행함입니다. 좋은 인품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10:22)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예수를 따르는 믿음의 길은 결코 환영과 박수를 받는 자랑이 되고 멋있는 길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볼품없고, 초라하고, 어리석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놀라운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해달의 가죽 밑에 있는 숫양 가죽과 염소 털로 만든 휘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숫양은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삭을 죽이고자 했을 때 하나님이 죽이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손을 멈추고 살펴보니까 뒤에 숫양이 있어서 숫양으로 이삭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립니다. 이삭은 숫양 때문에 산 것이고, 숫양은 죽을 자를 대신해 죽은 것이 됩니다. 이것이 숫양 볼품없는 해달의 가죽 밑에 이처럼 놀라운 의미의 가죽이 감춰져 있는 것입니다.

 

 

숫양 가죽 밑에는 염소 털로 만든 휘장이 있습니다. 염소도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입니다. 그런데 염소가 행하는 다른 역할이 있습니다. 그것이 곧 아사셀 염소입니다.

 

 

16:10절을 보면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고 말합니다.

 

 

아사셀의 뜻은보낸다입니다. 그래서 아사셀 염소입니다. 16:21절에 보면 아론이 두 손으로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죄를 아룁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죄를 염소에게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염소를 광야로 보냅니다. 이것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가신 길이었습니다.

 

 

광야로 간 염소가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굶주린 맹수들에게 잡아먹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보여주는 것은 이스라엘의 죄로 가득했던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죄를 머리에 둔 염소가 죽임을 당하게 하시는 것으로 죄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방식입니다. 이것이 성막에 담긴 놀라운 하나님의 긍휼이며 구원입니다. 그래서 성막 안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넘치는 은혜의 세계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막으로 증거 하는 하나님의 비밀의 계시이며 오늘 우리에게 그 계시는 십자가로 드러난 것입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 미련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만 가치를 두는 사람들에게 인간의 수고와 공로를 부정하는 십자가라는 구원 방식은 분명 미련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택한 백성에게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기적의 은총입니다. 때문에 신자는 해달의 가죽만 보지 않고 그 안에 감추어진 내용을 통해서 피의 은혜를 발견하고 깨달으며 그것으로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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