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7 15:17

(113강)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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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7:20-21

출 27:20-21http://onlycross.net/videos/exo/exo-272021.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0.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21.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설교>

이스라엘에게 성막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구원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성막은 구원의 수단, 또는 구원의 방법으로 주어졌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성막만 있으면 구원은 가능하다 할 것이고 성막을 지키고 잘 보존하면서 제사를 성실히 드리는 것으로 구원 문제는 해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예수님이 성막의 실체로 오셔야 하는 이유가 모호해집니다. 성막이 구원의 수단이라면 예수님이 오시지 않아도 성막으로 구원은 충분하다는 논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수단이나 방법을 제공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구원을 위한 성막이 아니라는 것이고, 성막이 존재하고 성막에서 제사를 드린다 해서 그것이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도 아니란 것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구원을 증거 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일하심으로써 죄의 존재가 의로움에 속하게 되는가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막의 실체로 오신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행하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해 알게 되면, 그 열매로써 자기 행함에 대해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성막을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긍휼과 자비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 때문에 존재한다는 것을 성막이 증거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자기의 열심과 능력에는 가치를 두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구원 받았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 도구로 부름 받은 것이 이스라엘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막이 본문에 등장하는 등불에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성소에는 상에 진열된 진설병 앞에 등잔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20)라는 말씀처럼 감람기름으로 등불을 켜라고 합니다. 이 등불은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보살피게 되어 있습니다.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막은 네 겹의 장막으로 덮여 있어서 외부로부터 빛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어둡습니다. 그렇게 보면 어둠을 비출 용도로 등불을 켜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등불에 담긴 의미가 그것만은 아닙니다.

 

 

등잔대의 일곱 촛대에 등불을 켜서 성소를 비추도록 되어 있지만 등잔대 스스로가 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빛을 내는 것은 등잔대가 아니라 감람기름입니다. 등잔대의 촛대에 기름이 있기에 불이 켜지고 빛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감람기름이 없다면 등잔대는 당연히 빛과는 무관할 뿐입니다.

 

 

4:3절을 보면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본 환상인데 그 장면이 성소와 같습니다. 선지자가 천사에게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까라고 묻습니다. 천사는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4:6)는 말을 합니다.

 

 

스가랴는 자신이 보고 있는 등잔대가 무엇이고 두 감람나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은 것인데 천사는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된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만 되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빛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등잔대 앞에는 진설병 열 두 개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진설병은 유월절에 먹는 무교병으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어린양의 피로 죽음에서 구출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생명이 어린양의 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면 하나님이 부르신 이스라엘로서의 가치는 상실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진설병 앞에 감람나무 기름에 의해 불이 켜지고 빛을 내는 등잔대가 있어서 진설병을 향해 빛을 비추고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 것일까요? ‘너희는 세상에서 빛이다. 따라서 빛의 일을 하며 빛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일까요?

 

 

말씀드린 것처럼 스가랴의 환상에는 등잔대와 함께 두 감람나무가 등장합니다. 이것은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으로 등불을 켜게 하신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힘으로 되지 않고 능력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은 인간이 스스로 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에서 구원받은 신자로 존재하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만 되는 하나님의 행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행하심만으로 된다는 것이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간과해버립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행하심만으로라는 이 말이 인간의 모든 의와 행함을 부정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원 이후를 말하면서 구원 받았으니 구원 받은 신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등잔대는 감람기름에 의해 등불이 켜집니다. 그런데 등잔대가 내가 빛을 비춘다라고 한다면 감람기름에 의해 등불을 켜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등잔대는 자신에게 켜진 등불보다 감람기름에 시선을 두는 것이 옳습니다. 이것이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이러한 백성은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 즉 성령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스가랴가 본 등대와 감람나무 환상은 이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본문의 등불 또한 이것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진설병은 어린양의 피로 인해 죽음에서 건짐 받은 것이 이스라엘임을 증거 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존재 근거가 어린양의 피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자신들의 힘과 노력을 근거로 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증거 해야 하는 것은 어린양의 피로 확인되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입니다. 죽음의 존재인 자신들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에 의해서 산다는 것을 전파하는 것이 이스라엘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 성소에 담긴 내용인 것입니다. 자신의 구원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구원의 내용을 품고 있는 것이 이스라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의 교회입니다.

 

 

1:20절에 보면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고 말합니다.

 

 

일곱 촛대가 일곱 교회라면 결국 교회는 스가랴의 환상이 말해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으로만 됩니다. 힘으로도 안되고 능력으로도 안된다는 것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을 바라보지도 내세우지도 않고 다만 하나님의 영, 성령 된다는 사실에만 마음을 두는 것이 교회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죽음에 속한 인간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을 입어서 죽음에서 구출된 은혜의 사실을 증거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가 부여 받은 사명입니다.

 

 

등잔대의 등불은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증거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의 피를 그 내용으로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피 흘림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세상에 빛이 되고 빛을 비추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십자가의 원수 된 길에 있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등잔대의 등불은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십시오. 등잔대는 등불이 켜져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등잔대 스스로 불을 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등잔대가 빛을 비춰서 하나님께 영광되겠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음을 알 것이고, 그것으로 교회의 오류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게 될 것입니다. 신자는 주의 피로 구원되었음을 붙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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