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1 15:19

(116강)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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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8:36-39

출 28:36-39http://onlycross.net/videos/exo/exo-283639.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36.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37.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39.너는 가는 베 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 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지니라

 

 

<설교>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유형을 이상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앙이나 하나님에 대해서도 이상형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가장 완전한 수준으로 생각하는 신앙의 모습이 있고 하나님 역시 인간에게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하나님 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이상형으로서의 하나님과 성경에서 스스로를 계시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같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즉 인간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조건에 부합되는 하나님은 우상이지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때문에 인간이 마치 하나님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라는 말은 섣불리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성경과 무관하게 인간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하나님이 원하는 것으로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는 대개의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윤리와 종교적 행동의 범주 안에서 끌어낸다는 것에 있습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신앙인으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행동이 있는 것을 하나님도 원하신다고 지레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유대인과 다를 바 없이 신앙인에 맞는 행동규범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유대 사회가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순종함으로 구원 받고자 한 것처럼 현대 교회 역시 성경을 지켜 순종하는 것이 복과 구원의 길인 것처럼 촉구하는 것입니다.

 

 

36,37절에 보면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제사장이 머리에 쓰는 관이 있는데 관의 이마 부분에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긴 순금으로 만든 패를 매라는 것입니다.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긴다는 것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하나님의 뜻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즉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성결인 것입니다.

 

 

11:45절을 보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살전 4:3절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너희의 거룩이라고 말씀합니다.

 

 

제사장의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라고 새긴 패를 매라는 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성결임을 말씀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인 이스라엘의 성결을 위해 세워진 직분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성결해지라는 것일까요? 성결은 흠이 전혀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를 뜻하는데,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그러한 상태,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성결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라 해도 그 뜻을 이스라엘이 이룰 것을 요구하신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또한 저주 받은 인간일 뿐인데 저주 받은 인간이 스스로의 자질과 노력으로 성결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성결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이스라엘에게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성결한 존재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으로는 불가능한 성결을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으로 이스라엘에게 이루심으로, 저주 아래 있고 심판을 받아야 할 이스라엘을 성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컬음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워지지 않는 뜻이라는 의미로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성결을 하나님이 이루셨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이루셨다는 것을 잊는다면 필히 우리가 힘써서 하나님 앞에 거룩해지자라며 자신을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께 불의를 행하는 것이며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7:23절에 보면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불법을 행하는 자로 말씀한 자들은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시각과 판단에서 권능을 행한 것은 성령과 믿음의 증거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불법을 행한 자로 말씀하신 것은 권능을 행한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권능을 행한 자신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했다고 하면서 권능을 행한 자신들을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과시한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말하면서도 그 말에 담긴 의미를 몰랐던 것이고 결국 주의 이름은 형식이었을 뿐 실제로 그들 마음에 자리한 것은 권능을 행한 자신이었습니다. 이것이 주께서 일하시고 주가 행하신다는 참된 현실을 잊은 것입니다. 그로 인해 주가 행하신다는 것을 증거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한 것을 자랑하는 결과를 초래했기에 불법이라는 책망을 들은 것입니다.

 

 

14:19-20절에 보면 애굽 사람이나 이방 나라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가 받을 벌이 그러하니라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초막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세우신 절기입니다. 따라서 이방 사람이 볼 때 초막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절기이기 때문에 애굽 사람이든 이방 사람이든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방 사람이라면서도 초막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으로 온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바꾸어 생각하면 설령 이스라엘 민족이라 할지라도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애굽 사람, 이방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즉 이스라엘 됨이 초막절을 지키는 것으로 증거 된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의식을 행하는 것이 초막절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초막절이 의미하는 바를 잊지 않고 따라 사는 것에 있습니다.

 

 

절기는 모든 공로가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비록 의식적으로는 절기를 지킨다 해도 주의 공로와 은혜로 존재한다는 믿음에 있지 않다면 절기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비록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가져오고, 제사하면서 절기를 지킨다 해도 이방 사람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방 사람의 속성이 신의 은혜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버티고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초막절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공로로 존재함을 감사하는 것이고 그 날에 말 방울에까지 하나님의 거룩이 미치는 것입니다. 말 방울이 거룩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거룩하지 못할 것이 없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은 절기의 완성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저주의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절기의 의미를 이루셨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초막절을 지키는 것은 자기의 열심과 공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피의 공로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의 공로를 믿는 믿음 안에서는 용서의 능력이 되는 피로 인한 성결이 미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이루신 여호와께 성결입니다.

 

 

38절에 보면 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다는 것은 저주 받은 자를 거룩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잊지 않음을 뜻합니다. 이들을 여호와께서 받으시는 성물로 지칭하는 것이지 인간이 들고 나오는 어떤 것을 성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헌금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예물이라고 하는 것이야 말로 무지로 무장된 인간의 실상입니다.

 

 

우리의 성결은 예수님이 피로써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믿음 안에서는 하라는 요구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루신 것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은 날마다 은혜로 살게 하시고 살려주시는 생명으로 인도 받는 것입니다. 신자는 이 사실로 인하여 예수님의 피의 은혜만 기억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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