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31 15:01

(127강)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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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31:1-11

출 31:1-11http://onlycross.net/videos/exo/exo-310111.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4.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5.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6.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7.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8.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

11.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설교>

하나님이 누군가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일을 맡긴다면 우리의 관심은 부르신 하나님보다 부름 받은 사람에게로 기울어집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일을 맡긴 것을 그 사람이 특별하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그것이 마치 구원 받을 자격이 되고 큰 상이 주어질 보장이 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일을 하지 않은 것보다 일을 한 것이 구원과 복을 받는 것에 마치 우선권을 획득하는 것처럼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성막의 모든 것을 만들도록 지시합니다. 거룩한 성막을 만드는 일에 부름 받은 것은 누가 생각해도 거룩한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라도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입장이 된다면 하나님이 성막 만드는 일에 지명하여 부르셨다는 것을 자랑할 것이고 성막 만든 것 또한 평생의 공로와 업적으로 삼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어떤 일을 맡기셨다 해도 그것이 구원의 조건이 되거나 특별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일을 했건 하지 않았건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한 죄의 존재입니다. 신자는 자신에 대해 이 점만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한다 해도 하나님이 하게 하신 일로 생각하면 하면 됩니다. 일을 했다는 것을 구실 삼아 타인보다 더 믿음 좋은 사람으로 대접받고 그에 따른 보상을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을 한 사람은 손해 아닌가?’라는 불평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에 대해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을 놓쳤다는 증거입니다. 무엇을 해도 죄의 존재리는 인간의 본질을 벗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현실을 놓친 것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성막을 지을 자로 부름 받았고 성막을 지었지만 그 이름은 성경에서 유명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들을 하나님이 성막을 지을 자로 부르셨다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때문에내가 성막을 지었는데 왜 알아주지 않는가?’라는 불평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지명하여 불렀다는 의미를 알지 못한 무지가 되는 것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성막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기 전부터 금, , 놋을 다룰 줄 알고 나무도 다룰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3,4절을 보면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성막을 지을 기술이 있는데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가운데 성막을 짓게 하는 것이면 과연 하나님의 영이 충만함으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이미 앞에서 성막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성막을 짓는 것인데 여기에는 분명 재능이 필요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성막의 재료에 금, , 놋이 사용되기 때문에 쇠붙이를 다룰 줄 아는 기술자가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나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하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를 주셨다는 것이 전혀 기술지 없는 자를 불러서 기술자가 되게 하셨다는 것일까요?

 

 

38:23절에서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은 자더라고 말합니다.

 

 

오홀리압은 성막 짓는 일에 부름 받기 전에 이미 조각하고 수 놓는 재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성막을 짓는 일에 필요한 재능을 따로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재능이 부족해서 재능을 더 향상시킨 것도 아닙니다. 본래 재능이 있는 자를 불러서 성막을 짓게 하신 것입니다.

 

 

36:2절을 보면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성막 짓는 일에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 외에도 많은 사람이 성막 건축에 참여한 것입니다. 다른 점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하나님이 지명하여 불렀고, 다른 사람은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그 마음으로 자원한 것입니다. 여기에 과연 차별이 있을까요?

 

 

의문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하나님이 마음에 지혜를 주셔서 그 마음으로 자원하게 하셔도 되는데 왜 굳이 지명하여 부르셨다고 말씀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의문 또한 사람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는 무지의 증거입니다. 모세가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불렀지만 그 마음은 이미 하나님의 지혜로 채워졌기 때문에 자기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원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부름 받은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에 의해 성막 짓는 일에 부름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성막을 짓고 완공되기까지 한 가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님의 지혜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지혜로 마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이 포기하기 싫어하는 한 가지 고집이 있습니다. 어쨌든인간의 재능이 사용되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하나님은 인간을 통해서 일하신다고 하고, 믿는 자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힘써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에게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차별하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소위 하나님의 일을 잘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성막 짓는 일을 인간에게 일임하셨다면, 인간은 멋지고 보기에 좋은 성막을 만들려고 했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기술이 있어서 자원한 사람들도 자기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성막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성막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셨다면 만들어진 성막은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막의 외관 모습이 어떻든 하나님은 개의치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신 그대로 만들어지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성막을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만든 것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 만들어진 것에 대해 자신의 시각과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하려고 할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찾아 지적질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습성이며 이 습성은 우리에게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성령이 임하고 성령의 충만한 사람을 신자라고 합니다. 성령이 임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를 새롭게 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성품이나 행동이 새롭게 되거나 변화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음의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로 생명을 얻었음을 알게 된 새로움입니다.

 

 

그러면 과연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 신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자신의 성품이나 행동을 살피고 저울질하면서 스스로를 판단하고 저울질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에게서 항상 드러나는 죄를 보면서 죽음의 존재라는 사실을 감지하고, 그런 자신에게 성령이 임하고 주의 은혜를 알게 하신 것으로 감사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신자다움을 행함과 실천에서 찾고 싶어 합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신자다움의 기준에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다움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고 성령이 충만하게 되면 자신에게서 죽음의 현실을 분명하게 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현실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게 되는 믿음도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보게 되는 것도 하나님이 마음에 주신 지혜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신자답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만 주의 은혜를 입었다는 믿음에만 있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신자는 성령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하나님의 새 창조물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이러한 신자 됨에 대해 우리가 판단하고 지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의 자리에서 하나님만 바라볼 뿐입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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