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8 16:15

(130강) 모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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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32:7-14

출 32:7-14http://onlycross.net/videos/exo/exo-320714.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설교>

어떤 일을 하기로 했다가 하지 않겠다고 하면변덕스럽다는 말을 듣기 십상입니다. 변덕스럽다는 것은 신뢰할만한 사람이 못 된다는 의미가 있기에 누군가에 대한 평가로는 별로 좋은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변덕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한번 하신 말씀을 지키고 이루시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실하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1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고 말합니다.

 

 

처음의 뜻은 이스라엘을 진멸하시겠다는 것인데 모세의 간구를 받아들여 뜻을 돌이키시고 말씀하신 화를 이스라엘에 백성에게 내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뜻을 바꾸신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변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에게 변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덕은 하나님께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변덕이 있을 리가 없다고 미리 규정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을 때 그냥 두고 보셨습니다. 선악과 먹는 것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보내어 자기 백성을 죄 없는 자가 되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보내어 자기 백성을 죄 없는 자가 되게 하고자 하셨다면 처음부터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일관성 있는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모세가 더디 내려온다는 이유로 아론에게 자기들을 위한 신을 만들라고 충동합니다. 아론은 금을 모아 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이스라엘을 인도한 신으로 여기며 제사하고 먹고 마시며 즐깁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태를 아신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려가라고 하시면서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9-10절에서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하나님으로 섬긴 이스라엘을 목이 뻣뻣하다 하시고 진노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진멸하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라면 이스라엘의 운명은 진멸로 결정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운명을 바꿀 자는 없고 무엇으로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뜻을 돌이키신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변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신 것은 모세 때문입니다. 모세는 11절에서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라고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애굽 땅에서 인도하신 백성입니다. 이들이 어떤 인간인지는 여호와가 잘 아십니다. 송아지를 만들어 신으로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런 인간이라는 것은 이미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멸하시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애굽에서 인도하지 않고 계속 애굽의 종으로 살게 하시든가, 홍해에서 원망할 때 애굽 군대에게 죽게 하시든가, 광야에서 진멸하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고 진멸하시겠다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어떤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새삼스러운 진노가 아니라 당연한 진노인 것이고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진멸 당했어야 하는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진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모세가 만류합니다. 모세의 말은 이스라엘을 진멸하면 하나님의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유가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와가 자기 백성을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왜곡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세는 누구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일까요?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주의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마시라는 간구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을 진멸하신다면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시는 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은 세상의 모든 악인에 대해서 심판하심으로 증거 되어야 합니다. 누구는 죄를 심판하시고 누구는 심판하지 않으신다면 공평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실상은 악인이라 해도 평안을 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죄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모세의 대화를 통해서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안다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으로 인해서 우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8:26절에 보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롬 8:34절을 보면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고 말합니다.

 

 

성령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과 그리스도의 간구를 들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그리스도의 기도가 일치된다고 생각합니까? 전혀 다른 기도입니다. 우리는 육신을 위한 기도에 매진할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리스도의 기도도 들으신다면 하나님은 전혀 다른 기도를 모두 들어주시는 말 그대로 줏대가 없는 하나님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성령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는 내용에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성령과 그리스도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소유하고자 하는 세상의 것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성령과 그리스도의 간구하심이 살게 합니다. 그것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그들이 전혀 알지 못한 다른 현실 때문에 진멸에서 벗어나 살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며 섬기고 춤추는 진멸당할 현실에 있었을 뿐입니다. 비록 그들 나름대로는 하나님을 제사하고 섬기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행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산 위에서는 모세의 간구로 인해 하나님이 뜻을 돌이킴으로 이스라엘이 진멸당한 위기에서 구출되는 다른 현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산 아래서의 현실로는 이스라엘이 진멸을 당해야 하지만 산 위에서의 현실로 인해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참된 현실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현실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행위로만 가득합니다.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땅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늘에서도 진행되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현실로 인해 우리가 존재하는 이것이 참된 현실입니다.

 

 

참된 현실을 알지 못하면 보이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 잘 하면 복 받고 구원 받는다는 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한 것이 있어서 구원되고 복 받는 것이 아님을 알지 못하고 그리스도 때문에 산다는 의미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이는 현실에 매이게 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에서도 멀어지게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이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진멸을 당하는 것이 마땅한 죄가 전부입니다.‘이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삶이다라고 자부할만한 것들도 인간의 착각일 뿐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에 진노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 부끄러운 자리에 서면 주의 피가 있는 십자가가 우리를 살게 하는 진짜 현실을 만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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