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4 17:21

(6강) 미디안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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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16-25http://onlycross.net/videos/exo/exo-021625.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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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6.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18.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20.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하였더라

21.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23.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설교>

성경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모든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방향으로 향해 있으며 그런 점에서 성경이 비록 66권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실상은 한권인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가 성경을 볼 때 늘 주지해야 하는 것은 관심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관심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벗어난다면 예수를 빙자한 다른 말을 하게 됩니다. 예수를 말하면서도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고 행하신 일과 무관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관심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본문도 비록 표면적으로는 모세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의미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바라보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단지 모세의 인생에 있었던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모세를 도구 삼아 우리에게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하심에서 우리에게 오신 그리스도를 보게 하는 것이 본문의 의도인 것입니다.

 

 

모세는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이 발각이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칩니다. 바로의 궁에서 자란 모세 입장에서는 인생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족인 히브리 사람을 도운 일이 바로의 궁에서 누린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결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인간적 시각에서 본다면 모세가 쓰임 받을 수 있는 적기는 지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젊은 사십 세의 나이에 바로 공주의 아들로 장성하면서 온갖 교육은 다 받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데반도 모세에 대해 설교하면서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 말과 하는 일이 능했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주 강한 청년으로 자랐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굳어져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서 그들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오는 일은 강한 지도력이 요구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모세를 미디안 광야로 도망치게 하는 것보다는 히브리 사람을 모아 애굽에 대적하여 탈출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더 어울리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가 미디안으로 도망치는 것을 그냥 두고 보실 뿐입니다. 미디안으로 도망치게 하셔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세로 하여금 자신의 힘과 열심히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쓸모없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른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모세가 자기 동족을 때리는 애굽 사람을 죽인 것은 애굽의 사고방식입니다. 힘으로 동족을 지키고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힘이 있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애굽의 사고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사고방식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이러한 악의 속성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자연히 힘없는 약자는 무시되고 고통을 받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힘이 가치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의 현장인 세상의 실체입니다.

 

 

힘으로 자기 민족을 구하고자 했던 모세는 이제 애굽의 힘에 의해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힘을 추구하고 자신의 힘을 과시 한다면 자신보다 힘 있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굴복하게 되는 이것이 세상의 힘의 구조라는 것입니다.

 

 

미디안 땅으로 도망친 모세가 하루는 우물곁에 앉아있는데 미디안 제사장의 일곱 딸이 양떼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옵니다. 그런데 다른 목자들이 와서 제사장의 일곱 딸을 우물에서 쫓아냅니다. 제사장의 딸들보다 늦게 온 목자들이 자신의 양떼에게 먼저 물을 먹이기 위해 힘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것을 본 모세가 일곱 딸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이게 합니다. 목자들이 왔다는 것을 보면 한 두 사람이 아닐 것인데 그들을 물리쳤다는 것은 모세가 그만큼 힘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옳지 못한 일을 보면 참지를 못했습니다. 이러한 조건만으로도 이스라엘 지도자 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모든 조건이 버려지는 길로 모세를 끌어가십니다.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조건도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힘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하나님의 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걸림돌이 제거되는 방향으로 끌어가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모세의 인생은 꼬이는 것도 아니고 불행하게 되는 것도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인생 또한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의 딸들이 집으로 가서 아버지에게 우물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게 되고 딸들의 아버지 르우엘은 모세를 통하여 음식을 대접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라우엘의 집에서 함께 동거하게 되면서 딸 십보라와 결혼하게 되고 아들까지 낳으면서 40년을 미디안에서 생활 하게 됩니다.

 

 

22절에 보면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고 말합니다.

 

 

게르솜은 ‘나그네가 되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보면 모세가 바로의 궁에서 나와 미디안에서 생활하게 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의 궁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모두 잃어버리고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마음이 ‘게르솜’이란 이름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이것은 모세가 미디안을 타국으로 지칭하는 것에서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미디안을 타국으로 지칭하는 것은 애굽을 자신의 나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모세가 만약 자신의 힘으로 히브리 사람을 돕고 구하고자 한다면 그 방식은 애굽에서의 히브리 민족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을 것입니다. 이것이 애굽적 사고방식에 의한 구원관입니다.

 

 

지금도 대개의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구원관에 붙들려 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세상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해주기 위한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보면 그러한 구원관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생각을 집중한다면 예수님이 가신 길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일하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세상에서 우리의 위치를 강하게 하고 크게 확보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도 일하심도 아님을 눈치 챌 수 있습니다. 결국 마음이 예수님에게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세상을 보면서 세상 속에서 힘을 가진 자신을 꿈꾸는 것입니다.

 

 

23-25절을 보면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셨다는 것은 모든 상황들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도 하나님에 의해 미디안 땅에 가게 된 것입니다. 모세의 인생이 하나님께 붙들려 있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에서 모세의 인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보는 시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일하심 속에 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이 언약 성취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도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언약의 완성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붙들려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자의 인생입니다. 때문에 신자의 인생은 잘못되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각한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이 곧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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