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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3:20-26

출 23:20-26http://onlycross.net/videos/exo/exo-232026.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0.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21.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2.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23.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24.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

25.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26.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설교>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은 세상이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인간도 예외가 아닙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신앙한다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음을 아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기에 하나님의 뜻에 복종될 뿐 자기의 뜻으로 살 수 있는 인생이 아님을 받아들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신앙이 분명하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의 향상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도움을 구하는 것은 신앙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신을 찾는 목적은 철저히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자기 인생에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것을 자기 것으로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을 찾는 것이지 신에게 종속되는 관계에 있기 위해 신을 찾지 않습니다. 때문에 누구든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자신이 믿는 신이라 할지라도 반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종교성이라면, 그러한 종교성은 우리 자신에게서도 얼마든지 확인되는 사실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종교성을 스스로 극복하고 하나님께 종속된 관계로 존재하고자 하는 신앙을 만들어 낼 자질이나 의지가 인간에게는 없다는 것이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고 현실인 것을 주지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의지로 하나님을 신앙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 25절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도 무작정 여호와를 섬기자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섬김이 무엇이며, 인간이 과연 여호와를 섬길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물음을 건너뛰고 여호와를 섬기자라고 한다면 결국 인간이 고안한 방식의 섬김만 강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신 분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할까요? 24절의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라는 말씀을 근거로 생각한다면 가나안 민족의 신을 섬기지 않고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않으며 가나안 땅의 신을 모두 훼파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우상을 섬기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아마 그것만으로는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상을 섬기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신앙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으로 인정되는 행위 몇 가지를 추가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신앙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않고 섬기지 않으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않는 것이 쉬운 일이었을까요? 그것이 쉬운 일이 되려면 가나안의 신과 그들이 신을 섬기는 방식, 그들의 모든 소위가 이스라엘에게 부딪히는 것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그래야 그 모든 것을 쫓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쫓아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가나안 땅 방식이나 소위가 이스라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모든 것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이 신을 숭배하고 섬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라마다 민족마다 섬기는 신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신을 만들어 붙인 명칭만 다를 뿐 신의 속성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합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를 위하여 신을 만들고 숭배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에게 종속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신앙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이 만든 신에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우상의 속성이라고 했을 때, 그와 동일한 속성이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께도 있다면 그것은 성경이 계시한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우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답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가나안의 신을 숭배하지 말고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라고 하신 것은, 단순히 가나안 민족이 섬기는 신을 언급한다기보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생각 자체가 가나안 민족과 다를 바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의 기독교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금의 기독교도 가나안과 동일한 속성과 방식과 소위로 신을 숭배하고 섬긴다면 비록 하나님을 부르고 독생자 예수를 보내신 분으로 알고 믿는다 해도 우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우상과 동일하게 인간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죄를 위해 예수를 보내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인간이 존재할 뿐 하나님은 없기 때문입니다.

 

 

20절에 보면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는 천사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신다는 것인데, 이 내용만 보면 이스라엘을 위해서 천사를 보내신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이유는 그들을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 이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 이르게 하셔서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 있다면 천사를 보내신 것은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일로도 연결됩니다. 애굽에서 고생하는 이스라엘이 불쌍해서 구출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일을 위해 구출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지 인간이 자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은 하나님께 종속된 관계에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위한 도구로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23절에서 말씀한 것처럼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가나안 사람에게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신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이 역시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을 위한 것으로 보이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민족을 끊으시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신 모든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보이고자 하시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22절에서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이 이스라엘의 원수이고 대적이 된다면 하나님이 가나안의 원수가 되고 대적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하나님이 가나안 민족과 싸우시겠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행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가나안의 신을 섬기지 않고 본받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이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원수, 대적으로 여기시고 가나안을 끊어버리신 것처럼 끊어버리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신을 숭배하지 않고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않는 것은 자기의 수고와 열심을 동원하여 신을 숭배하면 신이 복을 주신다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알아야 하는 것은 자신들이야 말로 이방민족과 동일하게 죽음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어린양의 희생이라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시는 것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여호와의 전에 드리라고 하심으로 하나님은 인간의 것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도 알리셨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수고와 열심과 정성을 바쳐서 하나님을 섬기면 복을 받는다는 것은 가나안의 방식일 뿐이며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은 우리에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의 모든 것을 부인하게 합니다.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받아들이고 주께 나오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고와 열심, 정성이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압니다. 다만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가 용서의 능력으로 우리를 덮쳤을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뿐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를 증거 할 자로 부르시고 세상에 남겨 놓으셨습니다. 하루하루 살게 하시고 먹고 마실 것을 주시는 것도 그리스도를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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