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15:41

(107강) 등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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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5:31-40

출 25:31-40http://onlycross.net/videos/exo/exo-253140.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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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1.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

32.가지 여섯을 등잔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다른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오고 다른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오게 하며

33.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쪽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같게 할지며

34.등잔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35.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위하여 꽃받침이 있게 하되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며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며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게 하고

36.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결하여 전부를 순금으로 쳐 만들고

37.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

38.그 불 집게와 불 똥 그릇도 순금으로 만들지니

39.등잔대와 이 모든 기구를 순금 한 달란트로 만들되

40.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

 

 

<설교>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25:8절의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라는 말씀과 25:22절의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는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만나시고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성막 없이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나시는데 굳이 성막이 동원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존의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만나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을 만나시고 그들에게 함께 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동행하시는 새로운 인간이 누구인가를 성막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성막이 증거 하는 세계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영원한 새로운 세계이며 성막 밖은 무너질 멸망의 세계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소에는 상이 있고 그 위에 진설병 열두 개가 진열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앞에 있는 등잔대가 비춥니다(37). 32절의가지 여섯을 등잔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다른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오고 다른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오게 하며라는 내용을 보면 등잔대는 가운데 줄기가 있고 줄기로부터 좌우에 세 개씩의 가지가 나온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등잔 일곱을 만들어 여섯 가지와 가운데 줄기 위에 두어서 앞을 비추게 합니다.

 

 

등잔대에서 생각할 것은 가지는 여섯이고 등잔은 일곱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일곱 번째의 등잔은 가지가 아닌 가운데 줄기 위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여섯과 일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하나님의 창조사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육일에 인간을 만드시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창 2:2절의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는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를 일곱째 날에 마치신 것으로 말합니다.

 

 

일곱째 날에는 하나님의 안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을 위해 인간이 행한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행함이 하나님께 안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고 이루신 일만이 안식이 됩니다.

 

 

이렇게 일곱에는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칠일을 안식일로 지키라고 하신 것도 하나님에 의해 존재함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칠일이라는 하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칠일이 개입되어 있는 현실임을 잊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지 말라는 날에 일을 한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에 의해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20장의 안식일 규례를 보면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 하고, 일곱째 날은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기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을 지금의 기독교인들은 엿새는 자기를 위해 일하는 날, 일곱째 날은 일을 쉬고 예배함으로써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날로 생각합니다. 일곱째 날을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로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곱 째 날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20:11)는 규례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엿새 동안의 하나님의 창조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안식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기에 어떤 것도 인간의 필요와 이익을 위한 것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자기를 위해 선악과를 먹게 됩니다. 하나님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세상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일곱째 날의 하나님의 안식이 무시된 여섯의 의미가 됩니다. 즉 여섯은 인간이 자기를 위해 일하고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원수 된 속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5:15절에 보면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보면 출애굽기와 동일한 안식일 규례를 말함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의 창조를 말하는 반면에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의 출애굽을 안식일에 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로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왜 이렇게 다를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고 광야를 거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하시는 모든 것이 기존의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으로 창조하기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새롭게 창조하고자 하시는 백성이 누구인가를 성막을 통해 보이시는 것입니다.

 

 

등대의 여섯 가지는 모든 것을 자기를 중심으로 자기 기쁨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인간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은 하나님의 원수 된 저주의 존재라는 것을 여섯 가지가 증거 하는 것입니다. 여섯은 하나님의 안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일하시고 이루신다는 것을 부정하며 오직 자기중심으로 존재하는 인간성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섯 가지가 하나의 줄기로 인해 일곱이 되는 것입니다.

 

 

31절에 보면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라고 말합니다.

 

 

등잔대의 가지와 가지에 장식되는 꽃받침과 꽃은 모두 줄기와 한 덩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결하여 전부를 순금으로 쳐 만들고”(36)라는 말씀처럼 모든 것이 줄기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여섯 가지가 줄기에 연결되지 않은 채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아무 쓸모없는 버려질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버려질 존재가 줄기에 연결됨으로써 등잔대로 빛을 비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15:4)는 말씀과도 같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로 버림받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가지에게 있어서 기쁨과 행복은 포도나무에게 붙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자기의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며, 이 믿음으로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그들이 하나님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참된 백성입니다.

 

 

등잔대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에 붙들려 있기에 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죽음의 존재인 그들이 희생 제물의 피로 인해 죄가 용서되고 거룩한 자로 여김 받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의한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백성 됨은 자신의 의지와 열심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모든 것은 무용지물로 드러나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으로만 감사하는 것으로 증거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다만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이스라엘이 등장하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성막에서 제물이 죽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존재하는 모든 근거가 자기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에 있음을 깨달아야 했던 것입니다.

 

 

33절에 보면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과 꽃받침과 꽃을 장식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줄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줄기에 연결됨으로 맺어지는 아름다운 것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은 자를 살리는 피의 은혜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만을 자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서 새롭게 창조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항상 자신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존재함을 자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누구에게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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