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8 16:25

(81강) 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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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0:14

출 20:14http://onlycross.net/videos/exo/exo-2014.wmv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4.간음하지 말라

 

 

<설교>

성경에는‘보편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성경이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성경의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예외로 간주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의“간음하지 말라”는 일곱째 계명 역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도덕과 윤리를 기준해서 접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도덕의 시각에서 이해한다면 아직 이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또한 간음은 남편과 아내가 있는 사람이 다른 이성과 관계 맺는 것이라면 결혼하지 않는 신자나, 바울처럼 평생 독신인 경우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그들은 아예 간음의 계명과는 무관한 것입니까? 따라서 간음을 문자대로 이해하게 되면 성경의 보편성에서 멀어지게 됨으로써 시작부터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음은 애굽에서 인도 받아 나온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해석해야 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남편과 아내가 있는 남녀의 문제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만약 남녀의 부적절할 관계로 접근하면서 하나님은 간음을 싫어하신다고 말한다면 자신에 대해 떳떳해질 사람이 많습니다. 소위‘나는 간음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에 음욕을 품는 것까지 간음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으로는 간음하지 않았다고 할 사람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이스라엘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떤 의미에서 간음한 자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일까요?

 

 

성경에서의 간음은 남편 있는 여인이 다른 남자를 두는 경우를 빗대어 말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 간음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을 남편이 있는 여자로 보신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에게 남편은 누구일까요? 바로 하나님입니다.

 

 

이것을 렘 31:32절에서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남편이 되었다고 말씀하는데, 여기서 한 가지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남편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남편이 되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이 무엇인가? 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중점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남편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지금의 우리가 하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뜻이 됩니다. 나의 유익과 필요와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믿을 만 하다고 판단하고 섬길 대상으로 택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전형적인 종교의 특징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신앙은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여 주신 것입니다. 도무지 택할 수 없는 자를 택한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동일한 의미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이 조건과 자질이 없는 이스라엘을 신부 삼으시고 남편이 되어 주신 것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입니다.

 

 

따라서 남편이 있는 이스라엘이 행하는 간음은 하나님을 두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결국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하나님만 신뢰하는 이스라엘로 존재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남편으로 말하는 것은 남편의 역할이 아내를 사랑하고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이러한 남편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다른 의지할 대상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의 사랑을 실감하지 못하고 다른 의지할 대상을 찾는다면 그것이 곧 간음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남편이 되어줄만한 가치 있는 존재가 아니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어떤 조건도 보지 않으시고 일방적으로 남편이 되시고 사랑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로 부르신 것이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에게 남편의 마음에 들 만한 다른 행함이 필요할까요? 애당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행함이나 조건을 보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만 믿고 의지하며 감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드러나야 할 신앙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이 남편이 되어준 이스라엘에게 다른 남편은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것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들어올 수 없는 땅에 들어왔고, 받을 수 없는 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땅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변함없는 사랑 아래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대상 5:25절에 보면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이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겼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엇이 이스라엘의 마음을 가나안 백성의 신으로 이끌었을까요? 바로 가나안 백성이 누리던 삶의 현실들입니다. 광야 생활에서는 누리지 못한 것들을 가나안에서 목격했을 때, 하나님은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신으로 전락되고 가나안의 신에게 매력을 느낀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것이 자신들이 나온 애굽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의미를 모르는 것입니다. 개가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다시 누운 것과 같은 것입니다.

 

 

마 16:4절에 보면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요나의 표적은 죽음의 자리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은혜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본래의 자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고 은총임을 알게 합니다.

 

 

죽음의 존재가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그리고 신자는 자신이 기적의 존재로 부름 받았다는 것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요나의 표적을 믿는 믿음의 세계입니다.

 

 

 따라서 요나의 표적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보지 못한다면 눈에 보이는 것을 은총으로 찾게 됩니다. 이것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입니다. 그런 점에서‘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현실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속해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나님이 간음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간음하지 말자’가 안됩니다. 인간의 본성 자체가 간음을 즐기고 좋아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간음을 즐기는 것이 인간의 본래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간음하지 않았다’가 아니라‘나는 매일 같이 남편을 버리고 다른 의지할 대상을 찾아가는 간음하는 존재다’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음한 자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이 기적입니다.

 

 

계 21:9절에 보면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어린양의 신부는 어린양의 사랑 아래 있습니다. 그것이 신자의 현실입니다. 삶의 형편과 무관하게 심판에서 건짐 받아 어린양의 은혜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믿음의 삶의 형편에서 확인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만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선물해줄 다른 예수를 찾아갈 것입니다. 즉 예수를 떠나 가출하고 간음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구원은 무산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가출하여 간음한 우리를 피로써 값을 치르고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렇게 간음하는 우리는 매일 예수의 피 값으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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