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4 15:23

(114강) 거룩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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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8:1-5

출 28:1-5http://onlycross.net/videos/exo/exo-280105.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1.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2.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3.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4.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5.그들이 쓸 것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니라

 

 

<설교>

본문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는 내용입니다. 성막은 표면적으로는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며 제사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제사를 주관할 제사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성막도 제사도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구약에서 행해지던 모든 방식들이 마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성막이나 제사장 등은 구약의 신앙 형태로만 간주되면서 지금의 기독교인에게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벧전 2:5절에서는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신 모든 백성을 제사장 되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벧전 2:9절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를 어둠에서 건지시고 기이한 생명의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성막과 제사장은 지금의 신자에게도 결코 무관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의 제사장 직분의 의미를 아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제사장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다 해도 제사장으로서의 신자 됨에서 멀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가 예배를 주관하는 제사장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잘못 됨을 보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것이고 목사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자로 높이고 섬겨야 한다는 어이없는 말에도 수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신자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합니다(벧전 2:9). 구약에서 왕과 제사장은 기름부음을 받음으로 세워집니다. 기름부음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셨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왕 같은 제사장인 신자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낼 자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1절에 보면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라고 말합니다.

 

 

대개는 제사장을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기에 그 직분이 귀하다는 말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은 제사를 기뻐하지 않습니다(51:16). 따라서 제사장이 제사를 주관하는 일을 한다 하여 그 직분이나 사람을 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2,3절에 보면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고 말합니다.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제사장이라는 직분이나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거룩한 옷입니다. 제사장은 그의 아들들에게 이어지는데 제사장 옷이 없이는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거룩한 옷을 대대에 물려주는 원칙 속에서 제사장 가문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을 거룩하게 하여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는 원칙은 제사장으로 선언된 지금의 신자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있습니다.

 

 

3:26,27절을 보면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대로 신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것은 모두가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옷을 우리가 지어 입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입혀주신 옷입니다. 우리의 선한 행실이나 실천들이 의로운 옷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의로움이 되어 우리에게 입혀진 것입니다.

 

 

이것을 히 13:12절에서는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백성은 이스라엘이라는 혈통이나 인간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의 희생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의식이 굳건하게 자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스라엘에게 나타내기 위해 세움 받는 것이 제사장이라는 직분입니다. 그래서 제사장 본인도 죄의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제사장 옷에 의해 거룩함을 입게 되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22장에 보면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이 혼인 잔치에 청함 받은 사람들이 잔치에 오기를 싫어하자 그들을 죽이고 대신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청하여 오게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옵니다. 그런데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와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고 명합니다.

 

 

종들은 악한 자나 선한 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데려 왔고 임금은 잔치에 참여한 사람의 악함과 선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예복을 입었는지의 여부만 봅니다. 임금에게는 예복을 입은 것만 선함으로 간주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천국이고 따라서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선함이 아니라 예복, 즉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에게만 허락된다는 원칙 위에 존재하는 의의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거룩한 옷을 지어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는 것은 제사장의 직분은 하나님이 거룩한 옷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죽음의 존재인 인간됨입니다.

 

 

제사는 인간의 죽음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성막과 함께 제사법을 만드시고 제사법에 따라 제사를 행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부르신 자기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보게 하시는 것이 됩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되는 사람은 제사를 통해서 자신의 죽음을 보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제사를 통해서 자신의 죽음을 봐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희망 없는 존재가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 제사장 직분을 행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제사장에게 입혀지는 거룩한 옷에 담긴 하나님의 취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한 사람이 없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살기 위해 힘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제사장이 되신 분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죽음을 보여주신 그리스도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이 죽음의 존재이며 스스로의 의로 구원될 수 없음을 증거 할 사람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제사장이라 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입니다. 이 말은 모두가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우리 스스로 입은 옷이 아니라 하나님이 입혀주신 옷이고, 우리의 선함은 전혀 개입된 바 없이 오직 예수의 피로 지어진 옷이기 때문에 차별이 없이 동일한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로 옷 입은 관계에 있는 것이 교회입니다.

 

 

성막, 제단, 제물, 제사장 등의 모든 장치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죽이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죽음의 방치하지 않으시고 제물의 피로 용서하시는 긍휼하심과 사랑을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용서 될 수 없는 자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는 도구로 자기 백성을 사용하십니다. 이 모든 일이 십자가로 우리에게 증거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것을 그리스도로 구원 받았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예수를 버리고 죽였다는 생생한 현장이고 증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피로 우리를 덮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피가 생명과 의로움으로 되어 있는 그들이 그리스도로 옷 입은 신자인 것이고, 신자는 나 같은 자를 살리신 주님의 은혜만 말하면 됩니다. 이것이 제사장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왜 죽음의 존재일 수밖에 없는가를 실감하도록 일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나는 지금도 예수를 죽이고 있다는 것을 보게 하시면서 예수님이 일하신다는 은혜만 나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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