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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9:26-28

출 29:26-28http://onlycross.net/videos/exo/exo-292628.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6.너는 아론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것이 네 분깃이니라

27.너는 그 흔든 요제물 곧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하라

28.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이요 거제물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거제물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이니라

 

 

<설교>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 인간은 선악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탄의 유혹으로 선악을 알게 되고, 이로써 세상에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인간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은 선악을 알지 못한 본래 인간을 원하십니다. 그 말은 선악을 알게 된 인간은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다는 명분으로 행하는 모든 것은 헛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행하는 어떤 것도 선한 것으로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선한 일을 하면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이 된다고 착각합니다. 인간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도 선한 것으로 인정하신다고 믿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모르는 것은 모든 자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 인간이 아니라 죽음의 존재로 전락되었다는 현실입니다. 죽음의 존재는 무엇을 한다 해도 죽음의 존재일 뿐인데 이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죽음의 존재이면서도 자신의 죽음의 현실을 모르는 인간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죽음의 현실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이스라엘에게 제사 규례를 주십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제사라고 하는 거룩한 일에 종사하는 거룩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죽음의 존재라는 사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보시는가를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를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거룩한 의식으로 곡해함으로써 제사장도 제사를 주관하는 거룩한 사람으로 부각되면서 제사와 제사장에게 담긴 하나님의 의도로부터도 멀어지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지금의 교회가 예배를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의식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목사가 거룩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부각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자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전혀 다른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사나 예배를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척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죽음의 존재임을 깨닫고, 죽음의 존재로 하나님께 나오는 자리로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인간이 죽음의 존재일 뿐임을 보여주고 선포해야 할 사명으로 세움 받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임식에 제물로 사용되는 숫양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의 피를 몸에 바르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몸에 바르는 부위가 문둥병자가 정결의식을 행할 때 몸에 바르는 부위와 같다는 점에서 그러한 사실을 더 분명히 증거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제물을 드리는 방법에 의해 요제물과 거제물로 나눠지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먼저 26절을 보면 너는 아론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것이 네 분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제물을 흔들어 바치는 것을 요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물 전체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위임식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흔들라고 하고 그렇게 바쳐진 요제물을 제사장의 분깃, 즉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27,28절에서는 너는 그 흔든 요제물 곧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이요 거제물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거제물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거제는 제물을 두 손으로 들어서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거제물은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으로 정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만 주지해야 하는 것은 제물을 흔들고 두 손으로 드는 그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물을 요제와 거제로 드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는 알지 못한 채 방식을 따라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먼저 생각할 것은 하나님이 요제물과 거제물을 제사장의 분깃으로 돌린다는 것입니다. 요제물과 거제물을 드리는 본래의 대상은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드린 제물이 제사장의 분깃으로 돌아간다면 제사장은 하나님의 것을 받아 그것을 먹음으로 생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18:1절에 보면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대로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르게 기업이 없습니다. 다만 백성들이 바치는 화제물을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사장은 백성들에 비해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가난하고 초라한 처지에 있습니다. 이것이 기업이라는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가되는 제사장의 처지입니다. 하지만 제사장의 다른 점은 백성들이 먹지 못하는 것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 18:2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제사장의 기업이 되신다는 말을 합니다. 여호와가 제사장의 기업이기에 제사장은 여호와를 믿고 섬기는 것으로 부족함이 없는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을 받은 다른 지파의 백성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부요함에 있는 것이 제사장인데 문제는 정작 제사장 본인이 하나님이 기업이 되시는 부요함에 있음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 신자라 이름 하는 우리의 연약함이고 초라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께 드려진 것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되는 것입니다.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을 제사장에게 돌아갈 영원한 분깃으로 말씀하는 것이 죽음의 존재인 제사장이 제물로 인해서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사장의 사명은 죽음의 존재로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섬으로서 어떻게 생명에 참여하게 되는가를 제사를 통해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이 주시는 땅을 기업으로 받은 백성들에 비하면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백성들이 가져온 제물과 십일조로 생존할 뿐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제물과 십일조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임을 생각하면 제사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그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제사장이 지켜야 할 역할이고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신자를 제사장이라고 하는 의미도 신자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로 산다는 것은 가졌다고 할 것이 없는 것, 그래서 내 놓을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베풀어짐으로 생명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하며 감사하는 것이 제사장으로 사는 신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기독교인들은 자기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랑스럽게 내 놓을 것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복을 주실 것이라는 대단한 착각에 붙들려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하게 된 이유는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실 본래의 인간은 없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악을 아는 모든 인간을 죽음에 속한 존재로 보신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요일 4:10절에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아들을 화목제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거제물이 제사장의 영원한 분깃이 되는 것처럼 예수님이 우리의 분깃이 되심으로 죄가 용서되고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예수님만 은혜만 간직하고 은혜로 감사하며 은혜만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가 지켜야 할 것은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일을 위해 성령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죽음과 가치 없음을 깊이 절감하면서 은혜로만 마음이 향하게 됨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신자를 온전하다고 하십니다. 인간을 보시고 온전하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분깃이 간직되어 있는 것을 보시고 온전하다 하십니다. 그래서 신자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머물고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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