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3 16:30

(90강) 주인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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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 21:28-36

출 21:28-36http://onlycross.net/videos/exo/exo-212836.mp4

설교듣기(클릭하세요)

 

<본문>

28.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29.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

30.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부과하면 무릇 그 명령한 것을 생명의 대가로 낼 것이요

31.아들을 받든지 딸을 받든지 이 법규대로 그 임자에게 행할 것이며

32.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게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33.사람이 구덩이를 열어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아니하므로 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지면

34.그 구덩이 주인이 잘 보상하여 짐승의 임자에게 돈을 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 것이니라

35.이 사람의 소가 저 사람의 소를 받아 죽이면 살아 있는 소를 팔아 그 값을 반으로 나누고 또한 죽은 것도 반으로 나누려니와

36.그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는 줄을 알고도 그 임자가 단속하지 아니하였으면 그는 소로 소를 갚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지니라

 

 

<설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을 쉬신 적이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일을 실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관심은 행복한 일상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원하지 않은 여러 가지 사건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건들로 인해서 손해를 보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이 나의 뜻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들이고 우리는 그 배후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을 쉬지 않으신다는 뜻이 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두도록 간섭하시는 것입니다.

 

 

본문의 하나님의 규례도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소가 사람을 받아 죽게 하거나, 이웃의 소를 죽게 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건이 있을 때 어떻게 배상할 것인가에 대한 규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되는 법이며 하나님의 법에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법을 주시는 것 또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먼저 28절에서는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 죽였을 때 소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기는 먹지 말라 하고 소의 주인은 사람을 죽게 한 사건에 대한 형벌을 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규례에 대해서 소로 인해 죽임을 당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소의 주인 역시 사람을 직접 죽인 것이 아니기에 형벌을 면하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9절에서는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소로 인해서 주인이 죽임을 당해야 하는 경우에 대한 것인데, 그것은 소가 받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경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속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을 받는 버릇이 있는 소를 단속하지 않음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소의 주인을 12절의 살인사건과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처벌 규례는 세상 상식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를 단속하지 않은 잘못은 있지만 살인 한 행위와는 다르다는 것이 세상의 시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소를 키우지 않습니다. 따라서 키우는 소가 사람을 죽이는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모든 가정이 소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에 준 법이라 해도 소를 키우지 않는 집은 이 법과는 무관한 것일까요?

 

 

하나님의 법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이스라엘이 어떤 사고로 존재해야 하는가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주어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조치함으로써 질서 있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취지의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됨이 어떻게 증거 되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의미에서의 법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소가 사람을 받아 죽였을 때 그 책임이 주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소에게 받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경고 받았음에서도 불구하고 소를 단속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만약에 소가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받는 버릇이 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자신이 해를 입지 않기 위해 단속을 할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받는 버릇이 있는 소를 단속하지 않은 것은 이웃이 해를 입게 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않은 죄와 연결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계명 외에 세부적인 법을 주시는 이유입니다.

 

 

십계명에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는 법이 있지만 사람은 이 법으로 이웃보다 자기 몸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합니다. 본문의 경우처럼 소가 사람을 죽이거나 이웃의 소를 죽였을 때 자신에게서 어떤 본성이 노출되는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계명 외에 세부적인 법이 추가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계명이 살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계명을 받은 사람의 대부분은 자신이 살인과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인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살인하지 않을 자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소를 단속하지 않음으로 사람을 죽게 했을 때 주인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며 이러한 속성에 의해 살인이 나온다는 것을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모든 인간이 살인자와 같음을 알게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법을 주시는 이유고 법의 취지입니다.

 

 

30절에 보면 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부과하면 무릇 그 명령한 것을 생명의 대가로 낼 것이요라고 말합니다. 소를 단속하지 않은 책임으로 주인이 죽어야 하는데, 피해자의 생명에 대한 속죄금을 내면 죽음을 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숨에 대한 속죄금이기 때문에 적은 액수가 아닐 것입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목숨을 잃은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속죄금을 내야 하는 자기 손해를 더 억울해 할 것입니다.

 

 

32-34절의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게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사람이 구덩이를 열어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아니하므로 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지면 그 구덩이 주인이 잘 보상하여 짐승의 임자에게 돈을 줄 것이요 죽은 것은 그가 차지할 것이니라는 법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법을 주심으로 해서 이웃에 대한 우리의 본성이 어떠한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나의 소로 인해서 이웃이 남종이나 여종을 잃는 피해를 입었다는 것보다는 배상을 해줘야 하는 자기 손해만 생각하고, 이웃의 소를 죽게 했다는 것보다는 배상을 해줘야 하는 자기 손해를 더 억울해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이웃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잘 해결했을까요? 이웃에 피해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배상을 하면서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했을까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성은 순순히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이웃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신이 손해 보지 않는 것만 생각하기에 누구든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 19:18절에 보면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 앞에서는 누구도 이웃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원수에게 복수하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자에 대해 원망하고 미워하는 자들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리를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입니다. 사랑을 주시면서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우리는 모두가 빚진 자일뿐이기에 다만 사랑으로 인해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세계이며 이 구원을 위해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때때로 손해를 입고, 또 어떨 때는 본의 아니게 이웃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속에서 내가 어떤 속성의 인간인가를 보게 하시고 나 같은 자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존귀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기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우리를 사랑하시고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보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거룩한 천국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서 우리에게 확고해진 것이 그리스도로 인한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그렇게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로 인한 생명만 소망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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