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7 15:50

(45강) 표적이 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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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2:12-14http://onlycross.net/videos/exo/exo-121214.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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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2.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설교>

우리가 타인의 믿음에 대해서 ‘믿음이 좋다’또는 ‘믿음이 나쁘다’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할 때 대개의 경우는 자기 기준에 의한 주관적인 판단일 뿐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 아닌 자기가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과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인의 믿음에 대한 우리의 판단 자체가 오류가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을 믿음으로 생각하지 말고 예수님이 오심으로 드러난 믿음을 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 드러난 믿음을 알게 된다면 그 증거는 자신의 믿음 없음에 대한 고백으로 나타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3절에 보면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피가 표적이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아실 것입니다. 피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지칭하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피가 표적이 된다는 의미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이해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성경의 문구를 이해하는 것으로 머물지 않고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일하시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표적으로 믿는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과 기적을 보고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겉으로 드러난 표적과 기적만 보았을 뿐 표적과 기적을 통해서 드러내시는 믿음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표적과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피가 표적이 된다는 것은 어린양의 피로써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세상에 드러내시겠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굳이 피를 표적으로 주신 것일까요? 피보다는 세상이 놀랄만한 기적을 표적으로 주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이것이 우리의 기준이고 생각이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이 표적과 기적을 행하셨을 때 사람들은 놀라운 기적만 추구했을 뿐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서는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표적을 주신다 해도 인간의 악한 속성은 그대로일 것이고 따라서 죽음에 처해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애굽의 현실이었고 그것을 장자 재앙으로 보여주시면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표적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피가 표적이 되는 것은 피를 보고 멸망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가 재앙이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피가 죽음의 표적이 되어서 이미 재앙이 내린 것으로 보고 멸하지 않은 것입니다.

 

 

히 11:28절에 보면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정하였으니 이는 장자를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려 한 것이며”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가 유월절과 피 뿌리는 예식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어린양의 피를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양은 하나님이 지정하여 세우신 제물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 제물이나 들고 와서 피를 뿌린다고 하여 표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양의 피 만을 보신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예수를 말한다고 해서 그 예수가 구원의 능력이 된다는 생각은 섣불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그 예수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구나 자신이 말하는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신 그 예수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진심이라면 예수의 피가 표적임을 믿는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자신을 죽음의 존재, 저주에 붙들린 심판의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여기지 않는 상태에서 말하는 예수는 예수가 아니며 십자가의 피를 표적으로 믿는 믿음도 아닌 것이 될 뿐입니다.

 

 

12절에 보면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고 말씀합니다.

 

 

장자 재앙은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는 것입니다. 애굽 땅에 있는 이스라엘을 구별하지 않고 다 치시는 것이 장자 재앙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파리 재앙부터 애굽과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장자 재앙도 애굽과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땅을 구별하여 치시면 되는 데 무엇 때문에 굳이 피를 표적으로 세우시는 것일까요?

 

 

피를 표적으로 세우시는 것은 피를 보시고 애굽과 이스라엘을 구별하시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장자 재앙에서는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고센 땅이라는 구별이 사라지고 대신 피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별하는 새로운 기준이 된 것입니다. 즉 어린양의 피를 믿는 자가 이스라엘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받고 율법을 지키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유일한 백성으로 인정된다고 믿었습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알지 못하고 율법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으로 백성 됨을 지키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은 열심히 지켰지만 그것으로 자기들의 의를 쌓아갔을 뿐, 하나님으로부터 멸망을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은 보지를 못했던 것이고 죄를 용서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은 죄를 용서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십자가를 표적으로 믿지 않았고 자신들이 인정할 수 있는 표적을 구했을 뿐입니다. 자신들이 인정할 수 있는 표적이 아니면 표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기독교의 형편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까? 지금의 기독교도 유대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십자가를 말하면서도 십자가만을 유일한 표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십자가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시대에 많은 무리들이 표적과 기사를 보고 예수께 모여들었던 것처럼 눈에 보이고 자신을 이롭게 하는 표적을 구하면서 예수를 찾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언약, 말씀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구원에 있어서 십자가는 완전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십자가에 흘린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자기 백성과 아닌 자를 구별하시며 심판에서 건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피를 믿는 것으로 부족함이 없는 것이 신자입니다.

 

 

장자 재앙에서 멸망의 천사는 다만 어린양의 피를 보고 그 집을 넘어간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 집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든 상관없이 피를 볼 뿐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예수의 피가 자신이 죄로 인해 죽었음을 보여주는 표적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용서의 은혜를 아는 자로 살아갈 뿐입니다. 그것으로 신자는 완전한 자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완전임을 믿는 이것이 십자가로 드러난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믿음인가를 알고 믿음에 의해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신자는 자기 신앙을 자랑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좋은 신앙인이 되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좋은 신앙인이 되고자 하는 그것이 곧 자신의 뜻이며 예수의 피가 아닌 자기 행함을 표적으로 삼고자 하는 악함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피를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고 믿을 수 없는 것을 표적으로 세우시고 피를 믿는 자가 있게 하심으로 자기 백성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일이 계속되고 있음이 증거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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