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1 16:32

(47강) 예식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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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2:21-28http://onlycross.net/videos/exo/exo-122128.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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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설교>

하나님이 애굽 땅을 치실 때 표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피입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13절)는 말씀에서 드러난 것처럼 하나님은 다른 무엇도 아닌 오직 어린양의 피를 보시고 너희를 넘어가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은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아 발생한 사건이고 따라서 구원 받은 자는 자신에게 생명의 사건으로 경험된 어린양의 피를 증거 해야 하는 요구 아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공로나 업적이 아니라 피에 담긴 하나님의 용서의 긍휼과 사랑을 증거 해야 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피를 넘어서지 않아야 합니다. 피를 넘어섰다는 것은 이미 신자의 본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과연 신자로서 피에 멈추고 피를 넘어서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21-22절을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 내용에 보면 문 인방과 설주에 피를 뿌리는 일은 이스라엘이 할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천사가 와서 피를 뿌려 놓고 간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피를 보시고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에 피를 적셔서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는 일을 이스라엘이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피를 보시고 구원하시는 일에 이스라엘도 한 일이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피를 보신다는 것은 인간의 행함과의 단절을 뜻합니다. 인간의 그 어떤 행함에 대해서도 보지 않으신다는 것이 피를 보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피는 행함에 대한 단절을 촉구하는데 반해 사람들은 피와 행함을 같은 연결선에 두려고 합니다. 이것이 소위 ‘구원 받은 이후의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로 죄가 용서되고 구원 받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마음을 두는 것이 그것입니다.

 

 

사실 기독교인이라면 구원 받은 이후의 삶에 마음을 두고 구원 받은 자답게 행동하고 살아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으로 인해서 행함을 구원 받은 자 다운 것과 구원 받은 자 답지 못한 것으로 나누고 행함을 기준하여 사람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피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22절에 보면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피는 죽음을 뜻합니다. 그 말은 피가 뿌려진 집에 있는 모든 자는 이미 죽었다는 뜻입니다. 어린양의 죽음을 집 안에 있는 자의 죽음으로 간주하고 죽음의 재앙이 넘어감으로써 죽음에서 구출되는 것이 구원의 내막입니다.

 

 

따라서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것은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보라는 의미가 됩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보라는 것이고, 피가 아니면 구원 될 수 없는 죽음의 존재로 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죽음으로 존재로 본다면 자신에게 어떤 행함이 있든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보지 않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유월절 양을 잡고 우슬초 묶음으로 양의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린 행위가 있다 해도 그것을 구원의 행위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행위도 죽음에 있는 자를 살리는 생명의 능력이 되지 못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위한 도구로 필요한 것이 세상이 인정하는 가치 있는 행함과 실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살 것인가?’‘무엇을 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국 하나님은 피를 보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구원 받았다고 자처하는 사람은 피를 보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며 자기 가치를 추구하는 현실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집 안에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은 그것을 보지 않습니다. 집 안에서 기도를 하든 잠을 자든 동일한 것은 그들 또한 애굽과 동일한 속성을 가진 심판의 존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기도해도 소용없으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기도 한다 해도 죽음의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직 피를 바라보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구원 이후의 삶이라는 것은 헛된 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을 받았으면 사람의 인격이나 성품이 달라져야 하고 구원 받기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을 알지 못한 환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구원 받았다고 해서 그 삶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구원 이전과 이후가 동일합니다. 자기 가치를 위해서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는 속성의 삶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자기를 위한 삶에서 자신의 죽음을 본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고 죽은 자로 주 앞에 나오게 됩니다. 살기 위해 사는 것을 죽음의 흔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 피를 알고 피를 만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24,25절을 보면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유월절 예식에 담긴 뜻은 이스라엘은 애굽과 동일하게 재앙을 피할 수 없는 죽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갔다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증거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과는 무관한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인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부름 받은 우리에게 생생히 살아있어야 할 마음자세입니다.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세상을 피를 기준으로 구별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 아래 있는 것이 구원의 세계이며 피를 벗어난 것은 죽음의 세계일뿐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세상이나 자신을 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생명에 속한 자로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기쁨과 감사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아는 것이고 인생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를 보시고 죽음의 재앙을 넘어가게 하셨다면 그것은 세상에는 어린양의 피보다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라면 피를 넘어서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비밀, 그 내막을 아는 신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언입니다. 그것이 구원 받은 자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유월절 예식을 지키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행함이 근거가 되어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잊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이것이 예식에 담긴 뜻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에 들어가서 유월절을 지키게 하신 것은 단지 약속의 땅에 들어온 것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은혜의 결과임을 알고 그 은혜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이스라엘로 존재하라는 취지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십자가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시고 우리를 넘어가셨다는 증거의 현장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피의 세계이기 때문에 십자가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재앙이 내려 멸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이 언약의 세계입니다.

 

 

신자는 언약의 세계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언약의 세계에서 우리의 생명으로 근거 삼을 것은 예수님의 피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있는 어떤 것도 구원의 근거로 삼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것을 근거로 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야 말로 피를 무시하고 피를 넘어서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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