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갈대. 

내가 나의 존엄성을 추구하려는 것은 공간에서가 아니라,

내 사고의 규제에서이다. 



내가 아무리 많은 영토를 소유하더라도 

그 이상의 것을 손에 넣었다고 할 수는 없다. 



우주는 공간으로써 나를 포용하고, 

하나의 점인 양 나를 삼켜 버린다.

그러나 나는 사고로써 우주를 포용할 수 있다.  


A thinking reed. 

It is not from space that I must seek my dignity, 

but from the government of my thought. 

I shall have no more if I possess worlds. 

By space the universe encompasses and swallows 

me up like an atom; by thought I comprehend the world.

(B-348) 
 



【註】

  인간의 존엄은, 

  만물을 소유하고 우주를 지배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고에 의한 자신을 알고 구주를 아는 인식에 있다. 
 
  우주는 하나의 티끌로 나의 육을 두르고 삼킬 수 있지만
 
  인간은 사고하는 영으로 우주를 포용할 수 있다.
 
       
  욥은 모든 소유를 다 잃었으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찬미하므로써 구원을 받았고

  바울은 모든 지식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알기로 작정하고 제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jc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