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뉴스를 들어서 아시겠지만 미국에는 허리케인 때문에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주 쪽으로 아주 타격이 심해서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곳은 날씨가 아주 좋아서 뉴스로만 접할 뿐 같은 나라 안에 있지만 "다른 곳" 이야기 처럼 들립니다. 처참한 장면들을 보면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다 날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심정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원래 아무 것도 없었던 사람들 (예를 들면, 홈리스)은 기분이 어떨까 등등 이런 저런 상상도 해봅니다.
이런 모든일을 뒤로 하고 가장 관심사인 가족사로 돌아가면 한창 이사 준비 중입니다. 일주일 뒤면 커다란 트럭을 직접 몰아서 이사를 갑니다. 한국에서는 이삿짐 센터를 이용해서 이사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다들 자기들이 차 렌트해서 그 트럭을 직접 몰고 그렇게들 이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돈많은 사람들은 제외입니다.^^
하루 하루 짐을 싸는데 얼마나 짐이 많은지 종이 박스에 차곡 차곡 담고 있는데 집안이 엉망진창입니다. 미국에 와서 이사까지 하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여하튼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갑니다. 나중에 새로운 곳에 자리 잡은 후에 다시 글을 남기도록 하지요. 은석교회 식구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뉴욕에서 여행 중에 찍은 현빈이 사진 한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