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신앙
시와 음악을 많이 안다는 것
그림을 감상하고 영화를 즐긴다는 것
모두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세상의 자랑거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는 꼭 그렇다고만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창조주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술이라고 이름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위안을 삼고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대리만족의 심정이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서 예술에 의한 문명이 발달할수록
그와 비례하여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다.
구약에서 말하고 있는 바벨탑을 우리는 문명의 발달로 볼 수 있다.
인간사회에 재물이 있어야만 살 수 있으나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는 것과 같이
인간사회에 예술이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과 예술은 겸하여 섬길 수 없다.
다만 재물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곳에 쓰여져야 하듯이
예술 역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곳에 쓰여져야 할 것이다.
이 점 분명히 분별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상식이라고 본다.
요즘 교회들에서 주일 예배시에 관현악단과 청소년들의
가무가 곁들인 찬양 행위를 보고 있노라면 심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세상 문명이 예배 장소에까지 밀려드는 느낌을 지울 수기 없다.
그들은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주악하더라' 는
사무엘 하 6장 5절의 말씀과 시편 등에서 다윗의 찬송을 인용한다.
그러나 이는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아모스 6장 5절)' 라고
아모스 선지자가 지적했듯이, 구약의 제사장들과 같은 심리로
예배를 거룩하게 드려야겠다는 목사들의 '예배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찬양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참조 아모스 5장 21-27절)
가인과 아벨이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렸으나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시고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치 않으셨다.
왜일까? 제사라는 요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가인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이 살았고 아벨은 하나님과 함께 살았기 때문이다.
참 예배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장소적인 행위가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과 진리'의 삶으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God is spirit, and those who worship him must worship
in spirit and truth)
세상 지식을 많이 안다는 것은 몸을 피곤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전서(5장 21-22절)에서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고 권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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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진 여행
맹목적 신앙은 아무도 못말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