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 40:1-23절 까지 읽습니다.
2.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꾼 꿈은 그들의 미래를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즉 한 사람은 복직이 되고 한 사람은 죽는다는 미래를 꿈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미래는 하나님에 의해 확정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에 의해 확정된 우리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 이유는 혹 나쁜 일이 있다면 미리 방비하자는데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래가 확정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고자 합니다. 현재 자신의 노력과 상관이 없이 미래가 확정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긍정적 사고방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미래는 자신이 스스로 개척해 가는 것이라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꾼 꿈은 그들의 미래에 대해 알려주는 계시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요셉이 풀어 해석하여 주기도 합니다. 만약 요셉이 없었다면 그들은 꿈의 내용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신하들이 꿈을 꾸었다는 것이 아니고, 또 꿈의 내용도 아니라 꿈을 꾼 신하들에게 요셉이 함께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한 대로 모든 일이 되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들의 앞날에 대해 꿈을 꾼 신하들을 생각하며 우리 또한 그러한 계시적인 꿈을 꾸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성경을 잘못 이해한 결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신하들의 꿈의 해석이 하나님이 함께 하신 요셉으로 인해서만 되어지듯, 오늘 우리의 미래 역시 하나님이 함께 하신 예수님으로만 해석되어 집니다. 세상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알지를 못하고 살아갑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미래가 확정되어 있지만 마치 요셉이 없는 신하들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함께 하신 신자들에게는 분명 예수님으로 인해서 미래가 해석되어졌습니다. 그 미래는 사는 것과 죽는 것입니다. 세상과 함께 죽을 자와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 자를 구분되어진 것입니다. 단지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미래를 해석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므로 미래를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에 의해 확정된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 해석하신다면 어떤 해석을 내리실까 생각해 보십시오.
3. 6절에 보면 꿈을 꾼 그들에게 근심 빛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자신들이 꾼 꿈을 해석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꿈의 내용에 담겨 있는 그들의 미래를 알 수 없어서 근심한 것입니다. 이처럼 확정된 미래를 알지 못함으로 미래에 대해 근심하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 설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신하가 편한 삶에 있을 때 꿈을 꾸었다면 미래에 대해 근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것을 바라보면서 미래에 대해 안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해 근심한다면 그것은 현재의 조건과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현재의 악조건이 미래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을 미리 상상하기 때문에 근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없는 세상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근심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신자에게 있어서 미래는 현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확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확정하셨다는 것은 인간이 어떤 열심과 수단을 동원해도 미래는 바꿀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또한 현재의 조건이 아무리 좋지 않다 할지라도 미래는 좋지 않은 현재의 조건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의문과 반발이 있게 될 것입니다,.‘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노력을 안하고 게으르게 살아도 하나님이 확정하신 대로 미래가 되어진다는 말인가?’는 의문이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일하면 일한만큼 받는다는 것이 세상의 상식인대 아무리 일하고 노력해도 하나님이 확정하신 대로 되어진다는 것은 분명 뭔가 잘못된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확정하셨다는 미래의 내용은 그리스도안에서의 삶과 죽음이지 세상의 삶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래가 확정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까지 미리 정하여 두셨다는 뜻으로는 이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래가 확정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나아갈 방향이 확실하게 정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낙심하기 보다는 우리 인생을 확정하시고 책임지시고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능력을 의지할 뿐입니다.
4. 요셉은 두 신하에게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라고 말하며 꿈을 내용을 자기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는 말은 어떤 의미로 이해해야 할까요? (두 신하의 꿈은 그들의 미래를 보여준 것임을 중심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꿈의 해석은 그들의 미래에 대한 선포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는 말은 미래를 정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에 의해서만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우리의 모든 인생이 여호와께 달렸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확정하시고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인생이기에 하나님이 아니면 인생에 대해 알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아시려거든 하나님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보신다면 여러분의 인생이 보이고 인생에 대해 해석할 수 있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 없이 우리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눈이 어두워서 인생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인생은 여호와께 있습니다. 미래 또한 여호와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아시고 싶다면 하나님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환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5.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한 사람으로서 두 신하의 꿈을 해석하여 그들이 알지 못하는 확정된 미래에 대해 전달해 줍니다. 두 신하들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에 의해 확정된 미래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를 정해 놓으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과 미래를 알지 못한 채 나 홀로 살아가는 삶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나의 미래를 확정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미래의 주인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책임자가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는데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반면에 미래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힘으로 홀로 사는 사람이라면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낙심하고 흔들리며 불안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신자는 현재의 상황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을 봅니다. 현재의 상황은 하나님이 확정하신 미래를 성취하시기 위해 주어진 나에게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때문에 어떤 일에서도 흔들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6. 구약에는 꿈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계시가 전달되었습니다. 요셉이 꾼 꿈이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현대에는 계시로서의 꿈이 존재할까요?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셉이 꿈을 꾼 것은 요셉에게 확정되어진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요셉의 꿈은 하나님의 계시였습니다. 옥중의 두 신하들이 꾼 꿈 역시 그들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계시라 할 수있으나 하지만 두 신하들을 위해 그러한 꿈을 꾸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는 요셉의 역할을 알려주기 위해 꾸게 한 꿈이었기에 결국 요셉을 위한 꿈이었다는 결론을 내리 수 있습니다. 즉 요셉에게 꾸게 하신 꿈을 성취해 나가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구약에는 하나님의 계시가 꿈으로도 전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어떻습니까? 현대에도 하나님의 계시가 꿈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면 꿈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현대에 있어서 계시로서의 꿈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계시는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계시의 완성자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말해주는 성경이 우리 앞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계시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신자가 예수님을 아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계시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그것으로 부족함이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7. 요셉이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고 직분이 회복되거든 자신의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구하여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직분이 회복된 그는 요셉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면 하나님이 바로에게 꿈을 꾸게 해서 그 신하로 하여금 요셉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내용을 볼 때 신자는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옥중에서 요셉은 신하들의 꿈을 해석해주고 자신의 사정을 말해주면서 바로에게 부탁하여 자신을 구하여 달라고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하는 요셉의 말 대로 하겠다는 굳게 마음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직분이 회복되지 요셉을 잊어버립니다. 이것을 보면 요셉의 삶이 순탄한듯 하다가 다시 부딪히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로에게 꿈을 꾸게 해서 꿈으로 인해 고민할 때 그 신하로 하여금 요셉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아마 신하가 자신이 옥에서 나왔을 때 요셉의 말대로 바로에게 고하여 구해주었다면 단지 옥에서 나온 것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바로가 요셉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가 직접 꿈을 꾸게 되자 문제는 달라집니다. 결국 이것으로 바로가 요셉을 신임하고 가까이 두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요셉에게 꾸게 하신 꿈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 잘된다고 해서 잘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 못된다고 해서 못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나에게 좋은 것만 있기를 바라보기 보다는 어떠한 일에서든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신자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은 우리의 일을 돕기 위해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한 함께 하심입니다. 즉 우리에게 확정되어진 미래를 이루시기 위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삶이 아무리 고통이라 할지라도 사실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일을 이루가시는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을 담대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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