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십자가에 힘없이 못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전혀 힘이 되지 못한다.
힘이 되기는커녕 십자가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알아버린 것 때문에 세상과 타
협하지 않는 길을 감으로 인해 불이익과 어려움을 당하기 십상이다.
생각해 보면 복음은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서 힘을 빼앗아 버린
다. 세상을 사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물일 뿐이다.
그래서 적당히 믿고자 하는 사람도 등장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또는
놓치지 않기 위해 세상의 눈치도 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다스려진다. 살고자 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
니라 살게 하시니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살아 활동하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기
에 자기 뜻의 성취를 위해 세상에서 힘을 얻고자 할 뿐이다.
사도에겐 자신의 뜻이 없었다.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어지는 것만이 소망이었
다.
그러기에 사도에게는 세상이 힘이 될 수 없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힘이었을 따름이다.
신자는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을 원하고 믿는 자이다.
그러므로 신자에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만이 힘이다.
세상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질 것을 믿는 믿음의 힘으로 사는 것이다.
|
|
이름검색
212
21
22
(칼럼) 삶의 맛
(칼럼) 글 쓰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