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인간의 존재 전에도 세상에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창세기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 전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사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존재는 하나님의 창조 사건 안에 포함이 됩니다.
즉 인간이 존재하기 전에 있었던 하나님의 창조 역사로부터 인간의 역사가 따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창조는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인간이 창조되었고, 그로 인해서 인간이 말하는 인간의 역사라는 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란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된 것이고, 때문에 인간이 만들어 가는 역사도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에게서 단절된 인간의 실패와 비참을 보여줍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세상에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계시는 것이지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악함은 사단의 활동을 하나님이 허용하신 결과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한마디로 탐욕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멈출 줄 모르는 탐욕을 토해내는 소위 인간 역사의 배후에 사단이 있고, 그 사단의 활동을 하나님이 허용을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상식과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여 제거하는 공의로운 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단의 활동을 허용하심으로써 세상에 드러나는 악을 통하여 하늘로써 오신 메시아가 아니면 의에 이를 수 없는 세상의 현실을 드러내십니다. 이러한 의도로 하나님은 세상을 간섭하십니다.
하나님의 간섭으로 악이 드러남과 함께 의도 드러납니다. 그 의가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의는 도무지 의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의로 여기며 간직하는 것을 사정없이 무너뜨려 버립니다.
결국 악은 인간이 추구하는 의안에 그 모습을 감추고 활동하고 있었음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자기의 의를 고집하는 인간은 참된 의를 부인하고 의를 핍박을 합니다.
이러한 세계에 참된 의 앞에서 자기의 의를 부정하고 죄인임을 자각하고 참된 의를 믿는 자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이 곧 하나님이 택하여 부르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왜 심판을 받아야 할 어둠인가를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 일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이 계획을 향하여 세상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역사를 바라보는 신자의 시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