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엘리야와 세례요한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말라기에 나오는 구절에서 엘리야가 무엇을 위해 오는가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말 4:5-6절을 보면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을 보면 엘리야가 하는 일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이키게 하고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이키게 하고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곧 엘리야일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야의 일이 이루어지는 그 때가 곧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임하는 종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그러한 일을 했을까요? 과연 누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아비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그러면 누가 과연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는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께는 미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마음이 자녀에게로 행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일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으심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그 일이 하나님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도 예수님도 외치신 것이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회개하라는 것은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는 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엘리야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어떤 특정인물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일을 두고 하는 말이기 때문에 세례요한 한 사람만을 가리켜 엘리야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실 세례요한도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세례요한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기 위해 고난을 받고 죽으실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 17:10-13절을 보면 “제자들이 묻자와 가로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그제야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는 말을 합니다.
즉 세례 요한은 이미 엘리야의 역할을 하고 죽었고, 그 뒤를 이어 예수님도 엘리야의 일을 이루기 위해 고난과 죽음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로 말씀한 것입니다. 엘리야의 역할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반드시 실현될 것이고, 역할을 예수님이 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비로소 두렵고 무서운 여호와의 심판의 날이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이키게 하셨고, 하늘로 가신 뒤에는 성령을 보내셔서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대에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는 것, 즉 회개인 것입니다.
결국 엘리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종말에 오는 엘리야가 담고 있는 역할과 사명이 중요한 것입니다. 엘리야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오시고, 그 분이 오셔서 엘리야의 일을 하신다는 것이 곧 종말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보여주는 소리이기 때문에 엘리야는 세례요한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도 엘리야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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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6.12.07 - 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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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엘리야와 세례요한의 상관 관계를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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