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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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신윤식

Subject	☞ 목사님 벌써 새 해가 되었습니다.

1. 먼저 천국 열쇠에 대한 질문부터 답하겠습니다.
천국 열쇠란 누가 천국에 허락된 자인가를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천국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즉 베드로의 고백은 베드로 자신의 지식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결과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교회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세워지는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주로 알게 되는 사람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들이 곧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는 사단의 권세가 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천국은 가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열심과 공로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인간의 선함과 양심으로도 갈 수 없는 곳이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은 하나님에 의해서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지 입술로 그런 고백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에 의한 고백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주로 알고 살아가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주님이 개입하셔서 세워진 교회와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머리되신 교회는 주님이 다스리심으로 인해서 하늘과 하나된 관계에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권세이기 때문에 교회는 그 무엇에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잘되고 못되는 것을 두고 걱정을 한다면, 그것은 교회를 인간이 세운 의미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유지하고 운영하는 인간 단체로 바라보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필요하신 대로 교회를 운영하심을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로 알고 주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참된 교회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이 알게 하신 그리스도만을 증거하게 됩니다.
이들이야 말로 하나님에 의해서 주님을 알게 된 사람들이고, 천국열쇠는 바로 이들에게 허락된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야곱의 씨름에 대해서는 저의 창세기 교재의 문답으로 대신합니다.
지금까지의 야곱의 인생은 성공이라는 축복을 얻기 위해 살아온 삶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산 것이나, 이삭을 속여 복을 가로챈 것이나, 라반의 집에서 계략을 꾸며 많은 재산을 이룬 모든 것들이 축복에 대한 야곱의 욕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에 대한 욕망이 어찌 야곱 한 사람에만 해당되는 것이겠습니까?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야곱처럼 복을 향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복을 향한 야곱의 강한 욕구의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사람이 등장을 하고 야곱과 씨름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의 힘이 더 센지를 가려내는 힘겨루기가 아닙니다. 야곱과 씨름을 하는 사람이 야곱을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은 야곱이 그처럼 힘이 세었다기보다는 자신의 복을 잃어버릴 수 없다는 강한 욕구의 분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야곱의 환도뼈를 친 것은, 야곱의 힘을 꺾어 버린 것을 뜻합니다. 환도뼈는 엉덩이의 뼈를 의미합니다. 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뼈를 쳤다는 것은 야곱의 힘을 꺾어버린 것을 뜻합니다. 야곱을 이길 수 없었던 사람이 환도뼈는 어떻게 칠 수 있었던 것입니까? 환도뼈를 칠 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야곱을 힘으로 제압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볼 때 앞서 말한 대로 이 씨름은 애당초 육신적 힘겨루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곱을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은 하나님조차도 이기고자 하는 야곱의 강한 욕구를 의미합니다. 현대 교인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욕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씨름을 해서라도 지지 않겠다는 욕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목이 터져라고 기도하고, 몸이 부서져라 봉사하고, 빚을 내서라도 헌금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복을 두고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기어코 하나님이 내게 축복하도록 하고야 말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욕구를 누가 꺾겠습니까?
  결국 야곱과 씨름을 한 사람은 환도뼈를 침으로써 야곱을 무너뜨립니다. 더 이상 씨름을 할 힘이 없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힘없는 자로 엎드려 간구하는 자가 되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이 야곱과 씨름한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십니까? 많은 사람들은 축복을 받아 내기 위해 씨름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환도뼈를 치십니다. 힘을 모두 잃어버리고 절뚝거릴 수밖에 없는 자가 되게 합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여 경쟁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힘을 잃은 자로서 엎드려 간구하는 자로 만드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싸움입니다.

3. 첫째날의 빛에 대해서
첫째 날의 빛은 우리가 흔히 빛이라고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즉 태양에 인해서 발산된 빛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에 빛이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빛과 어두움을 나누었다고 말합니다.
즉 어두움은 하나님에 의해서 있게 된 것이 아니라 원래 땅의 상태였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빛이 있게 하심으로 비로소 빛과 어두움이 나뉘게 됩니다.
이것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즉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빛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로 나누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시대에 와서는 그리스도의 의가 있는 세계를 빛의 세계라 하고, 그리스도의 의가 없는 세계는 어둠의 세계로 구분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면서 나누었던 빛과 어둠의 세계를 세상 끝날까지 구분하시면서 결국 그리스도의 의가 있는 자를 빛의 자녀라 하시고 그들에게만 천국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태양을 만드시고 낮을 주관하시고 달을 지으시고 밤을 주관하게 하신 것은 단지 낮과 밤이 교차되는 자연현상을 있게 하신 것만은 아닙니다.
시 19:1-6절을 보면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는 말을 합니다.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이 태양과 달을 만들어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신 것은, 반복되는 낮과 밤을 통하여 하고자 하신 일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지식인가 하면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 있다는 지식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에게 낮은 그냥 낮이 아니고 밤도 그냥 밤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지식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DATE: 2007.01.06 -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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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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