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주에는 여러 일이 겹치는 통에 답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1.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뀐 후에도 계속 야곱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어떤 연유인지요?
먼저 야곱이란 인물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데요, 야곱은 잘못된 축복관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잘못된 축복관이라는 것은, 축복의 중심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이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축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장자권을 차지하면 장자로서의 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과, 창 28:13-15절을 보면 야곱이 집을 떠나 하란으로 가는 도중에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찐대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야곱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는 서원을 하게 되는데, 야곱의 서원을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떠나지 않으실 것이라는 약속을 자신을 지키고 함께 하심으로 자신의 복의 중심에 있게 될 것으로 이해한 것이 곧 야곱의 잘못된 축복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현대 교인들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자신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형통케 하시는 수호신의 개념으로 이해한 것과 동일한 사고방식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의 축복관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일하십니다. 야곱이 갖고 있는 축복관은 인간의 탐욕에 불과할 뿐이며 저주의 길로 가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야곱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것입니다.
결국 야곱에게 있어서 축복은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야곱을 다스림으로써 야곱이 하나님의 뜻에 굴복한 자가 되어지고, 자신의 뜻을 위해 사는 인생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삶으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축복관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축복관입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축복관은 인간을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로 인도하기는커녕 저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가지고 있던 축복관이 하나님의 축복이 무엇인가를 앎으로써 철저하게 깨어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되어지는 것이야 말로 저주의 길을 벗어난 축복의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이야 말로 축복의 사람이 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택한 자에게 찾아 오셔서 이러한 작업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시는 것은 야곱이 축복의 사람이 되었음을 뜻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축복은 야곱식이 아니라 이스라엘 식으로 주어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이스라는 싸워서 이기다는 것이고 엘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싸워서 이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대개 보면 이스라엘을 하나님과 싸워서 이겼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창 32:28절에서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즉 야곱이 하나님과 사람으로 겨루어 이겼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32장 24절에 보면 야곱이 혼자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합니다. 그리고 25절에 보면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쳤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못 이겼다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야곱입니다. 즉 야곱은 자신의 축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질수가 없었던 사람입니다. 자신의 축복은 자신의 힘으로 지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형 에서와도 그랬고, 아버지 이삭과도 그랬고, 삼촌 라반과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32장에서는 급기야 하나님과 싸워서도 이기고야 말았습니다. 26절에 보면 야곱은 하나님에게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노라'고 끈질기게 고집부립니다. 결국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묻고 그는 '야곱'이라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제는 야곱이라고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불러라 왜냐하면 네가 (지금까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28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는 “너는 다시는 야곱이라고 부르지 말아라. 네가 지금까지는 '야곱'으로 살아서, 너 자신의 힘으로 축복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고 오늘은 하나님인 나와 겨루어서까지 이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렇게 살지 말고, 하나님이 너를 주도하고 하나님이 너를 다스리고 하나님의 다스림에 굴복하는 ‘이스라엘'로 살거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하신 것은, 단순히 그 이름을 바꾸시는 것이 아니라 야곱과 함께 하심으로써 야곱의 축복관을 바꾸신 것을 뜻합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뀌었다는 것도, 그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자기 축복을 지키는 탐욕으로 살던 사람이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에 굴복하는 축복의 사람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뀐 후에도 야곱이란 이름은 계속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출34:7에 보면 아버지가 죄를 지으면 자손 삼사대까지 보응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한 구약 어딘가에^^::는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으면 아버지만...즉 자신의 죄로만 징벌을 받는다는 말씀이 있는데 이 두가지 말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마 렘 31:29절의 “그때에 그들이 다시는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 이가 심같이 각기 자기 죄악으로만 죽으리라”는 구절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출 34:7절의 내용은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신다고 하고, 죄에 대한 보응은 삼사 대까지로 말씀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8,9절을 보면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리어 경배하며 가로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모세는 죄에 대한 보응보다도 크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의지하여 죄용서의 은총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내용은 아비의 죄가 자식에게 전가되어서 자식이 보응을 받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은연중에 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은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벌을 주시는 존재로 여기고, 아비가 죄를 지으면 그 자식에게까지라도 죄를 묻는 것이 신이라는 것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신에 대한 생각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한다면 이미 그는 죄용서의 은혜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레23:26-32 에는 안식일에 일은 절대로 하지 말라시면서 안식일에 고행을 하지 않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행은 회개를 의미하는 것인지요?
위 본문은 안식일 규례가 아니라 속죄일 규례입니다. 속죄일에 스스로 괴롭게 한다는 것은 죄에 대한 애통을 뜻합니다. 회개의 의미이긴 하지만 단지 죄를 용서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죽을 존재임을 깊이 자각하는 애통을 뜻하는 것입니다. 신자의 애통, 즉 상한 심령은 십자가 앞에 섰을 때 필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상한 심령이 없는 자는 십자가에 나온 자가 아니며, 십자가에 나오지 않고서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에 있다고 말할 수 없기에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4. 어디선가'누룩이 섞이지 않은 빵'은 교회의 순수성을 의미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빵에 누룩을 넣는다'고 했을 때 어떤 문화, 민족적인 의미가 있는 건가요? 유월절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으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은 무교병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에 무교병을 만들어 먹으라고 하시는 것은, 누군가의 고난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 죄 용서의 은혜에 있게 됨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은 아주 딱딱해서 먹기가 곤란합니다. 즉 무교병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고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알게 하고자 하신 것은, 거룩한 제물의 희생, 즉 고난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 죄용서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교병을 먹음으로써 거룩한 제물의 희생을 감사하는 것이 유월절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민족이 빵에 누룩을 넣는다면 그것은 문화나 민족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죄를 바라보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자신들의 죄를 바라보지 않기에, 자신들을 위해 고난 받은 존재에 대해서도 잊게 되는 것이고, 결국 자신들의 즐거운 삶에 치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5. 민18:17에 오직 처음 태어난 소나 양, 염소는 거룩하기 때문에 대속하지 않는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모든 첫 생명은 대속했는데 왜 첫 소, 양, 염소만은 대속하지 않았는지요?
모든 생명은 부정하기 때문에 대속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소 양 염소는 거룩한 제물로 하나님이 그 피와 기름을 구별하여 받으십니다. 즉 하나님이 구별하신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구별된 거룩한 제물이기에 대속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부정한 모든 생명이 거룩한 제물의 희생의 피로 인해서 대속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강해 테이프나 설교 원고는 저에게도 없습니다. 당시에는 녹음을 하지 않았고, 원고 파일은 하드 디스크가 망가지면서 몽땅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구역모임 방에 들어가면 창세기 문답를 해놓은 것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 LAST UPDATE: 2007.02.28 - 18:15 |
|
메일보내기
이름검색
304
9
31
목사님 건강하시지요?
목사님 마데테스 잘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