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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 예정이란 것이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내기 위한 예정이라면 누구에게 나타내기 위한 것인가요? 막연히 그냥 세상인가요?
야고보서 4:4절에 보면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는 말을 합니다.
세상과 벗되는 것은 세상의 사고방식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사고방식은 한마디로 말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구원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구원은 인간의 모든 공로와 의를 포기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은 그 무엇도 구원의 공로가 되지 못하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 가 구원의 공로가 됨을 믿는 것이 세상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세상은 십자가로 인한 구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세상 나름대로 선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인간의 착한 행실도 선으로 규정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선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선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독교는 예수를 믿어서 구원 받고 다른 종교는 나름대로 선으로 여기는 것을 실천함으로 구원 받으면 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이 하나님의 구원 방식을 거부하는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원수인 세상은 교만한 사단의 죄의 세력에 붙들려 있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세상에 그리스도를 나타내심으로써 이 세상은 하나님의 원수일 뿐이며 결국 심판의 대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증거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자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고, 여전히 자신의 공로와 의를 고집하면서 자신의 선으로 천국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것은 세상과 벗된 것이고 하나님의 원수로 남을 뿐입니다.
세상이 자기의 선을 고집하는 증거는, 야고보서의 말대로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십자가 앞에서 인간의 외모는 쓸모없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 어떤 것도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이 땅을 창조하기 전에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알고 계시진 않으셨는가요?
계 12:7-9절을 보면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었는데 그 전쟁에서 큰 용이 땅으로 쫓겨났는데 그가 곧 사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단이 땅으로 쫓겨난 것이 천지창조 전일까요 후일까요?
저는 천지창조 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창조후라면 엡 1:4-5절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는 말씀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창세 전에 하나님의 일을 예정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택한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심으로써 아들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조 후에 사단에 땅으로 쫓겨났다면 창세 전의 예정 자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단이 땅으로 쫓겨난 것은 창세 전의 일이고, 하나님은 세상을 지배하는 사단을 멸하시고 영원한 아들의 나라를 세우심으로써 영광 받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대적자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처음의 상태는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이었지만 사단이 세상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사단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는 것을 두고 보신 것입니다.
그것은 악이 무엇인가를 드러내시고, 그 악을 이길 메시아를 세상에 보내심으로써 영원한 아들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신 것입니다.
세상이 없이는 악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땅의 악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서 인간으로 하여금 천국과 같은 세상을 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결국 하나님의 일은 사단에 의해서 실패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단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시고 구원사역을 일으키신 것 밖에 안됩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멸시하는 논리고, 창세전에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기로 예정하신 모든 일과는 맞지 않게 됩니다.
3.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면 해외선교란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다른 나라에 가서 복음 전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자에게는 이 세상 자체가 내 나라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해서 대한민국이 내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그냥 내 육신이 속해 있는 나라일 뿐입니다.
신자에게는 하나님 나라만이 진정한 신자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해외 선교라는 개념도 사라지게 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도 내 나라가 아니라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한다면 그것이 곧 선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그냥 하나님이 살게 하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도 알지 못한 채 다른 나라에 가서 예배당을 세우고 교인을 모으는 것은 결국 그 나라까지 망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복음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수준을 본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기 때문에 선교가 교회끼리 경쟁이 되기도 하고, 또한 자기 교회의 이름을 위한 선교로 전락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교를 한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이 곧 선교의 대상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위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을 책망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복음을 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사실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는 것보다는 교회 세우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선교가 아닙니다.
다만 기독교라는 종교의 확장에 불과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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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7.09.05 - 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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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설, 천국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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