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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사님께 들은 바로는 인간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건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각자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이 있으셔서 살게 하셨다는 말은 맞는 말인가요? 하나님께 쓰임 받는 다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인간이 스스로 준비 되어야 하나님께서 쓰신다는 말은 잘못된 말인 것 같은데 그럼 하나님이 인간을 준비시켜셔서 쓰신다는게 맞는 말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베드로전서 2:9에 보면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또 에베소서 1:4-6절을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13,14절에서도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어둠에서 불러내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둠에 있던 자를 생명의 빛에 들어가게 하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덕을 선전한다는 것은, 교회에서 말하는 전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고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자기 백성을 택하신 하나님의 목적이고, 이 목적 안에서 부름 받은 신자는 오직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를 높이는 자로 살아가면 그것이 곧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로 살아가는데 특별히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 준비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구라는 것을 세상에 어떤 결과를 드러내는 업적의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다른 나라로 선교하러 가는 것과 같은 것을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좀 더 효과적으로 많은 일을 남기기 위해서는 그만한 능력과 재주를 길러야 하고 따라서 준비 기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미하고 높이며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도구로 살아감에 있어서 무슨 준비가 필요하겠습니까?
다만 자신의 힘을 의지하고 자기 의를 바라보는 인간의 교만이 깨어지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이것을 하나님이 준비시키는 것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교만을 깨뜨리시고 그리스도의 은혜에 굴복하게 하시는 그 일까지 모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준비시켜서 쓰신다는 것도 틀린 말입니다.
그러면 불신자들이나, 믿는다고 하면서도 다른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남겨두시는 것일까요?
대개는 생각하기를 불신자는 하나님의 도구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세상에 하나님의 도구가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필요해서 남겨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와는 쓰시는 용도가 다를 뿐입니다.
하나님은 불신자를 남겨 두심으로써 세상에 죄를 드러내고 계십니다.
죄가 드러나야 신자를 통해서 증거 되는 하늘의 의가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불신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증거 하는 도구로 세상에 남겨져 있는 것입니다.
2. 영성훈련. 신앙훈련 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잖아요. 예를 들어 개인 경건, 큐티, 기도, 말씀보기 등등 이러한 것들을 훈련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되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떤 모임을 통해서 큐티나 말씀보는 일들을 서로 체크해주고 이런 것은 다소 강제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목사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훈련이라는 말 자체가 믿음 안에서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신자를 단련시키고 징계하시면서 그리스도의 의를 더욱 알아가도록 일하시는 것은 있지만 신자가 스스로 자신을 훈련시켜서 신자답게 나아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훈련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인위적인 방법과 노력으로 인간의 가치를 향상시키려고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신자가 말씀을 보게 되면, 말씀이 신자를 다스리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이 함께 한 신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신자의 신자다움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이지, 인간의 훈련을 통해서 몸에 배이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훈련은 반복 행위를 통해서 어떤 행동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신앙은 어떤 행동이 몸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나의 모든 의가 부인되고 그리스도의 의로우심만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훈련으로 가능한 것입니까?
개인 경건, 큐티, 기도, 말씀보기, 그 외 어떤 것이라고 해도 목적은 그리스도의 의를 알아가는데 두어야 합니다.
즉 훈련의 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 경건, 큐티, 기도, 말씀보기, 그러한 것들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통해서 자신이 신자답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굳이 ‘나 큐티한다, 나 성경 묵상한다’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말씀이 좋아서 말씀을 보는 것이고,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새롭게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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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받는 다는 것
예정설, 천국에 대해서
